사람이 치일 정도로 많았던 타이파 빌리지, 다시 봐도 예쁜 윈팰리스 음악 분수,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먹은 마카오의 마지막 저녁
1. 쉐라톤 호텔 조식 먹고 호텔 투어 짧게 하기
쉐라톤 호텔의 조식을 먹고 오전에도 수영 한 번 했다가 오전 늦게 호텔 투어를 짧게 했다. 첫 날 파리지앵과 베네치아 호텔 투어를 해서 이번에는 가볍게 산책하듯이 구경했다. 의류 브랜드를 여러 곳 구경했는데 산 건 없다. 대신 TWG 카페가 보이길래 마카롱을 하나 사 먹었다.
2. 타이파 빌리지 빨리 돌아보기
쉐라톤 호텔에서 베네치안 호텔까지 호텔 구경을 슬슬 하고, 거기서 나와서 타이파 빌리지까지 걸어 갔다. 베네치안에서 걸어가면 타이파 빌리지까지 10분 정도 걸려서 걸어 갈만하다. 그리고 타이파 빌리지에서 또 10분 정도만 걸으면 우리가 첫날 갔었던 산미우 슈퍼 마켓이다. 사실상 쉐라톤 호텔과 산미우 슈퍼 마켓은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였던 것이다.
타이파 빌리지는 맛집이 골목마다 있는 맛집 골목인데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다. 3~4 골목 정도에 맛집이 몰려 있고 중앙에 광장이 있다. 우리는 오후 2시 쯤 갔는데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 골목 전체가 사람으로 꽉 차있어서 어디 가게에 들어가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중앙에 광장은 먹을걸 사서 먹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구경을 좀 여유롭게 하려고 했으나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타이파 빌리지를 둘러 보고 커피가 유명한 세이키 카페에서 밀크티를 테이크 아웃해서 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왔다. 웨이팅은 생각보다 길어서 거의 20분 정도 기다렸다. 세이키 카페는 밀크티로 유명한 집인데 미슐랭도 받았던 집이라고 한다. 밀크티는 두 가지 맛을 먹었는데, 오리지널도 맛있고 아주 조금 알싸한 맛도 먹었는데 (생강?) 둘 다 맛있었다.
3. 쉐라톤 호텔 안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저녁 먹기
타이파 빌리지에서 사람들에게 치여서 우리 가족은 저녁은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쉐라톤 안에는 크리스탈 제이드라는 중식당이 있는데 깔끔하고 여러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만두, 탄탄면, 볶음밥, 짜장면 비슷한 면, 무슨 튀김 등을 시켜서 먹었는데 만족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할머니는 피곤하다고 하셔서 호텔에서 쉬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마카오의 마지막 야경을 보러 출발했다.
4. 윈팰리스 음악 분수 보러 가기
마카오에서 유명한 분수인 윈팰리스 음악 분수를 보러 쉐라톤 호텔에서 걸어서 출발했다. 약 10분 만 걸으면 분수 광장에 도착한다. 마카오에는 2개의 분수가 가장 유명한데, 윈팰리스의 음악 분수와 갤럭시 호텔의 다이아몬드/크리스탈 분수라고 한다. 오늘 우리는 음악 분수를 먼저 보고 다이아몬드/크리스탈 분수를 보기로 했다. 2018년에 왔을 때는 음악 분수도 보고 케이블 카도 탔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사람이 또 정~말 많아서 케이블 카는 줄이 엄청 길었고 주변에 사람도 엄청 많았다. 우리가 줄을 서려고 하니 이미 지금 있는 사람으로만 마감이라고 했다. 음악 분수의 노래는 타이타닉 OST, 팝송, 중국 노래 등이 나온다.
#음악 분수 시간
◎ 오후12시 ~ 오후 7시 : 매 30분 마다
◎ 오후7시 ~ 익일 오전 12시 : 매 20분 마다
5. 다이아몬드 분수를 보러 갤럭시 호텔로 이동 + 지하철에서 보는 마카오 야경
마카오는 야경이 정말 예쁘다. 택시나 지하철만 타고 다녀도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윈팰리스의 음악 분수는 분수대 앞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그 뒷 건물 (지하철역)에 올라가서 봐도 잘 볼 수 있다. 우리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갤럭시 호텔로 이동하려고 지하철 역에 갔는데 그 때 알게 됐다.
갤럭시 호텔의 분수대는 정면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이아몬드 분수대, 왼쪽으로 가면 크리스탈 분수대를 관람할 수 있다. 15분 간격으로 양쪽 분수대가 운영하기 때문에 한 쪽을 보고 천천히 걸어가면 반대쪽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분수대가 시작할 즈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길을 잘 못찾을 것 같으면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갤럭시 호텔 분수 시간
◎ 다이아몬드 분수 : 매 정각, 30분 마다
◎ 크리스탈 분수 : 매 15분, 45분 마다
6. 마지막 산미우 마켓 털기
분수쇼를 다 보고 산미우 마켓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이 때 우리 가족이 탄 다른 택시 기사가 빙 둘러서 요금을 더 받았다. 요즘 같이 구글맵이 발달하고 산미우 마켓까지는 택시타고 진짜 금방이라서 사기를 치는 택시 기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그 짧은 순간에 외국인 관광객에게 요금 사기를 치려는 기사가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 때 빼고 모든 택시 기사는 정직했다. 산미우 마켓은 첫 날도 왔지만 마지막 날은 기념품 위주로 구매했다. 앞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마카오 산미우 마켓에서 특별히 "이건 꼭 사가야 해"라는 아이템은 없었다. 그나마 산미우 마켓에서 유명하다고 동생이 "잭다니엘 코크"를 사서 한국으로 가져왔다. 맛은 나도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기념품과 과자, 쿠키 그리고 맥주를 사서 마지막 호텔에서 과자와 함께 먹었다. 내일은 또 헬스장과 수영장을 마지막으로 이용하고 귀국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