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2023.11)

[파리 여행 8박9일] 파리 2일차, 비르하캠 다리, 사요궁, 에펠탑 뷰 맛집 Girafe Restaurant, 잼 전문점 La Chambre aux Confitures, 굴 전문 레스토랑 Opium La Cabane

권세민 2023. 11.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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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일차는 점심 저녁 모두 맛집 탐방을 했다. 계획은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대신 맛집을 두군데 갔는데 파리에서 처음 맛집들은 성공적이었다.

1. 비르하캠 다리(Pont de Bir Hakeim), 사요궁(Palais de Chaillot)

둘쨋날 아침도 날씨가 흐려서 조금 두껍게 입고 갔다. 비 소식이 있어서 작은 우산을 챙겨갔다. 오늘은 비르하캠 다리를 건너서 사요궁을 살짝만 보고 지라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비르하캠 다리는 숙소가 근처라서 이 날 이후로 여러번 왔었다. 풍경이 참 예쁘고 인셉션에서 왜 이 다리를 골랐는지 알 수 있었다.

 

호텔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퀸제리에 호텔 아침 풍경
퀸제리에 호텔 앞에는 미술관이 있었다.
어제 저녁에 본 자유의 여신상을 아침에도 볼 수 있었다.
비르하캠 다리
인셉션에서 아르아드네와 코브가 만났던 다리이다.
[영화 인셉션] 인셉션에 나온 그 곳!
비르캠 다리에는 산책하는 사람, 관광객,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다.
비르캠 다리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사요궁에 도착했다.
사요궁에서 에펠탑 뷰를 보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사요궁에서 보이는 에펠탑은 굉장히 멋있다. 파리에 온 처음 온 사람은 필수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일몰 일출 때 오면 사진 작가를 대동해서 찍는 사람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도 스냅 사진을 오전 8시쯤에 찍었는데 해가 뜨가 정말 뷰가 멋있다. 한국과 다르게 고층 건물이 없어서 확 트이는 뷰였다. 그리고 에펠탑 모형 파는 장사꾼들도 많았는데 전부 흑인이라서 신기했다. 사요궁과 비르하캠 다리의 인생샷 위치는 7일차 포스팅(스냅 촬영 후기)에 업로드 하겠다.

 

사요궁에서 보는 에펠탑 뷰.

 

2. 사요궁 맛집 Girafe Restaurant 에서 점심 먹기

사요궁 내부에 Girafe Restaurant가 있는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우선 사요궁에 입장 한 다음에 다시 레스토랑에 입장해야한다. 사요궁 입장할 때는 짐검사도 간단하게 했다. 메뉴 가격은 꽤 있지만 맛있었다. 예약 없이도 입장 가능한데 식사 시간에 가려면 예약을 미리 해두는 걸 강력 추천한다. 웨이팅이 길다. 날씨가 좋으면 창가 쪽 테이블에도 앉을 수 있는데 거기서는 에펠탑이 보인다. 그래서 더욱 인기가 많아서 예약해야하는 자리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파리 느낌이 물씬 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그런지 손님 중에는 한국인도 꽤 있고 외국인도 많다.

 

# Girafe Restaurant 식당 위치

 

사요궁 입장 대기줄.
Girafe 대기줄.
영어 메뉴판도 있다.
관자 세비체, 문어 구이, 랍스터 비스크 소스 파스타
맛있었다.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주문하기]

프랑스에서는 종업원이 오기 전에 손님이 먼저 종업을 부르지 않는다. 한국처럼 이모~ 사장님~ 저기요~ 하고 먼저 부르지 않아서 종업원에게 애타는 눈길을 보내는게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이다. 그렇다고 아예 넋 놓고 기다리는 건 아니고 적당히 기다리면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아주거나 계산을 해준다. 프랑스가 식사 시간이 길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걸로도 해석할 수 있고, 한국은 손님이 왕인데 프랑스는 그런 문화가 없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는 안가봐서 어떤지 모르겠다.

 

3. 식사 후 백화점 구경하기, 대형 슈퍼마켓 Franprix / Monoprix 구경하기

파리에는 백화점도 많고 대형 슈퍼마켓도 많다. 여행 중에 대형 수퍼마켓에서 이것 저것 많이 샀는데 프랑스에서는  Franprix / Monoprix 가 가장 유명한 양대산맥이라고 한다. 와인/맥주/치즈/빵/과자/과일 등 정말 다양한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식료품 외에 생필품과 옷, 생활가전도 판매한다.

 

무슨 백화점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Franprix의 치즈 코너인데 치즈 종류가 정말 많다.
와인 코너에도 와인이 정말 많다.

 

4. 지하철 타고 생제르맹 거리로 이동하기

마트를 구경하고 숙소에서 잠시 정비하고 저녁에는 생제르맹으로 이동했다. 지하철 매표소에서 1회용 티켓 여러장을 구매하고 Javel - André Citroën 역에서 Mabillon 역으로 이동했다. Mabillon 역이 생제르맹 거리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강인 축구 선수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 축구 구단을 통해서 이름이 익숙했다.

 

지하철 키오스크 사용하기.
1회용 티켓 여러장 뽑기.
숙소 바로 앞에 있던 Javel-Andre Citroen 역.
역 내부는 나름 깔끔했다.
Mabillon 역에 도착.
비오는 생제르맹 거리

 

5. 잼 전문점 "La Chambre aux Confitures" 에서 잼 구매하기

톡파원 25시에서 소개해준 잼 가게이다. 파리에 지점이 3개 정도 있는데 유명한 잼 가게이다. 열심히 고르고 있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시식으로 잼 몇개를 맛 보여줬다. 톡파원 25시에서는 무화과-고추 잼이 맛있다고 했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근데 무화과만 있는 잼인 맛있었다. 한국에서 맛 보기 힘든 맛이다. 그리고 나머지 잼들도 꾸덕하고 신기한 맛이 많았다. 선물용으로 포장이 예쁘게 된 잼들도 많았다. 여기서 잼을 2개 사고 프랑프릭스에서 빵을 사서 숙소에서 발라 먹었다.

 

# 잼 전문점 La Chambre aux Confitures 위치


 

잼 전문점 "La Chambre aux Confitures"
가게 입구
비오는 생제르맹의 골목길
YI FANG이라는 대만 버블티 브랜드인데 파리에 많았다.

 

6. 굴 전문점 Opium La Cabane

프랑스의 굴은 한국의 굴보다 조금 더 크고 비싸다고 알고 있다. 어떤 맛인지 보기 위해서 파리의 굴 전문점(오이스터 바)를 방문해봤다. 내가 느낀 프랑스 굴은 한국보다 많이 짜서 먹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보통 와인과 같이 먹는다고 한다. 맛은 한국 굴보다 조금 더 진했다. (아마 크기가 커서 그럴 수 있다.) 가격은 한국보다 많이 비쌌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었는데 먼저 장난을 받아주니 거기에 장단을 맞춰준 것 같다. 굴을 추가로 8개를 주문하니 알멩이가 있는 굴과 없는 굴을 섞어서 보물 찾기 문제라고 내주기도 하고, MJ가 프랑스어를 어느 정도 하니, 직원 중 한명은 질문은 그럼 프랑스어로만 해야지 답해준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바 내부에는 자리가 10자리가 채 안되는데 우리가 중간 정도 먹을 때 쯤 자리가 꽉차서 웨이팅까지 있었다.

 

# 굴 전문점 Opium La Cabane 위치


메뉴판1
메뉴판 2
식당 내부
연어와 빵
굴 한 접시와 조개 요리. 빨간 작은 건 통후추이다.
가게 입구
프랑스 영화관 UGC, 한국의 메가박스나 씨지비와 비슷하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숙소로 와서 아까 사둔 잼을 빵에 발라 먹었다. 맛있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Coffret Oignon truffe Pomerol (양파 트러플)이고, 오른쪽이Framboise Baie de Timut (라즈베리)이다. 개인적으로 양파 잼은 빵에 발라먹기 보다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속에 넣어먹고 싶었다.

 

숙소에서 빵에 잼 발라 먹기

 

둘 째날도 시차 이슈로 11시 전에 기절했다. 3일차에는 베르사유 궁전과 기술공예 박물관을 가기로 했는데 예약하는 걸 깜빡했다. 무사히 베르사유에 입장할 수 있을까? 3일차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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