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막바지에 다달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데스벨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데스벨리까지는 하루에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베이커스필드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누가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놓아서 새벽에 많이 뒤척였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가는데 어제 만났던 태즈메니아 가족을 또 만났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3남매였다. 가족을 다 만난건 처음이라서 인사를 했다. 애들이 참 착했다. 3일간 나름 정든 샌프란시스코를 뒤로하고 오늘 베이커스필드로 떠난다. 아침 날씨는 아직 구름이 많았다. 내가 처음 왔을 땐 호스텔에 한국인이 없었는데, 내가 갈 때쯤 되니 한국인이 많았다. 샌프란스시코 다운타운은 차가 많이 막혔다.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