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프레스콧은 애리조나의 옛 주도였다.집주인 할머니가 추천해줘서 가게 되었는데, 한적한 미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아침 7시쯤에 일어나서 저번에 빌렸던 렌트카 센터에서 차를 빌리고 친구들을 태우고 프레스콧을 향해 달렸다. 프레스콧은 피닉스보다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물론 19세기 말에는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도시였지만, 요즘은 인구 4만명 정도의 소도시이다. 피닉스는 사막 위에 세워진 인공 도시라면 프레스콧은 뭔가 인간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사막보다는 나무와 산이 많은 애리조나 답지 않은 도시이다. 도시 전체에 옛날 미국 느낌이 많이 나고, 매우 한적하다. 나는 전원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프레스콧 분위기가 좋았다. 날씨는 약간 쌀쌀했다. 11월에 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