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쩌이낀(再見)!
1. 쉐라톤 호텔 체크 아웃
오늘 오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침에 빠르게 조식을 먹고 헬스를 하고 수영장도 잠깐했다. 헬스장에는 마침 심폐 지구력 운동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걸 우리 가족 모두 참석했다. 사실 헬스만 하려고 내가 먼저 헬스장에 갔는데, 다행히 그 시간에 프로그램이 있었고 내가 우리 가족이 곧 올 건데 혹시 다 오면 프로그램 참석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트레이너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해서 어쩌다 보니 우리 가족 5명만 헬스장 Free Weight Zone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맨손 심폐 지구력 운동을 했다. 아침부터 운동을 해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2. 비행기 티켓 이슈와 마카오 공항
헬스를 마치고 첫 날 빌린 휠체어를 반납하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셔틀을 타면 공항까지 10분 정도면 간다. 공항에 거의 2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부모님 비행기 티켓 이슈로 1시간을 공항 직원이랑 얘기했다. 부모님은 처음에 마카오행 비행기를 직전에 취소하고 그 뒷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마카오행 비행기를 취소하는 순간 왕복 티켓이 전부 취소되어서 귀국 비행기 티켓도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1일차 포스팅 참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비행기 티켓을 새로 사야했다. 비행기 이륙 직전에 티켓을 사니까 가격도 정말 비쌌다. 하지만 비행기 표가 비싸다고 귀국을 미룰 수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했다. 우리끼리는 왕복 비행기표 취소된거랑 다시 표 산 가격을 합치면 유럽 갔다 와도 될 가격이라고 웃픈 얘기를 했다.
3. 마카오 공항 면세점
나는 산미우 마켓에서 기념품을 사지 않고 공항 면세점에서 샀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기념품을 사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고 포장을 잘 해주기 때문에 선물하기 좋기 때문이다. 면세점에서는 각종 쿠키를 꺼내놔서 시식하고 살 수 있다. 그리고 에그 타르트의 나라답게 면세점 안에도 에그 타르트를 파는 곳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6개를 사서 마지막으로 에그 타르트를 음미하고 비행기를 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할머니와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라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여행이었다. 그러나 다음에는 마카오 말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이번 마카오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치킨을 시켜서 카타르 아시안컵을 봤다. 아쉽게 2대0으로 졌다.
마카오에서 3박 4일은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포스팅으로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을 포스팅하고 마무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