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 카페에서 퓨전 마카오 음식을 먹고 저녁에는 쉐라톤 호텔 헬스장 수영장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1. 몬테 요새 오르기
몬테 요새는 성 바울 성당 잔해 뒤 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걸어 올라갈 수 있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갈 수 있다. 근데 에스컬레이트를 타도 조금은 걸어야 한다. 몬테 요새 위에서 보는 마카오 전경은 볼만하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몬테 요새 위에 대포가 있는데 중국 대륙 쪽으로 향한건 모두 없애고 반대쪽으로 향한 것만 그대로 뒀다고 한다.
Fortaleza do Monte ( 포르투갈어 로 Mount Fortress , 또한 Monte Forte ; 공식적으로 Fortaleza de Nossa Senhora do Monte de São Paulo , 영어: Fortress of Our Lady of the Mount of St. Paul ; 중국어 :大砲台; 광둥어 예일 : daaih paau yìh )는 마카오 산토 안토니오 (Santo António) 에 있는 요새입니다 . 마카오의 역사적인 군사 중심지입니다. 요새는 " 마카오 역사 중심지 " 의 일부를 형성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이 요새는 1617년에서 1626년 사이에 세인트 폴 성당 유적 바로 동쪽에 위치한 52m 높이의 마운트 힐(Mount Hill)에 건설되었습니다 . 마카오에 있는 예수회 (주로 포르투갈 예수회) 의 재산, 특히 해적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 나중에 이 요새는 포르투갈 식민 총독 과 마카오 방어 관련 당국 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 출저 : 위키피디아
#사원과 문화공간이 함께 있는 예술나무정원
이름이 중국어로만 되어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원과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일일 가이드가 소개해준 곳이다. 들어가면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소원을 비는 우물도 있다. 도교와 전통 신앙이 섞인 느낌인데 그냥 분위기 자체도 좋았던 장소이다.
2.로우림 정원에서 산책하기
일일 가이드가 우리에게 식사 전 마지막으로 추천해준 곳은 로우림 정원이다. 사람도 적당히 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자꾸 조용한 걸 강조하는데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사람에 치일 정도였다. 그래서 가이드도 우리를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준 것이다. 정원은 그렇게 크지 않으나 물고기도 있고 여러 식물이 있다. 그리고 걷다보면 정원 안에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동남아 사람들로 보였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에서 마카오로 일하러 많이 오는데 그 사람들이 쉴 때 로우림 정원에서 가볍게 피크닉을 한다고 했다.
3. Tap Seac Square에서 지역 시장 구경하기
우리가 간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광장에서 지역 마켓을 열었다. 기념품도 팔고, 수공예 제품도 팔고, 원판 돌리는 이벤트도 하고, 먹거리도 팔고, 꽃도 팔았다. 딱히 살 건 없었으나 한 번 구경하기 좋았다.
4. 카페 에스키모에서 퓨전 마카오 음식 먹기
광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카페 에스키모가 나온다. 일일 가이드가 소개해준 음식점인데 가격도 적당하고 손님들은 현지 손님 반, 관광객 반 정도 있었다. 메뉴는 퓨전 마카오 음식인데, 퓨전 홍콩 음식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로는 오븐 돼지고기 덥밥, 마파 두부 덥팝, 볶음면, 카레 등이 있다. 오븐 돼지고기 덥밥은 티비에서 봤는데, 토마토 파스타 오븐 구이에 파스타 면 대신 밥을 넣는 것이다. 홍콩에서 간단하게 가정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한다. 카페 에스키모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약간 달았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다른 호텔 셔틀을 탄 것이다. 우선 우리는 쉐라톤 가는 셔틀을 못타고 다른 셔틀을 탔다 그래서 다른 호텔에 내렸는데, 그 호텔에서 쉐라톤까지 걸어서 30분은 걸리는 것이다. 그래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려봤는데 도통 택시가 올 기미가 없었다. 그래서 할머니는 하필 휠체어를 안가져왔는데, 30분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다른 호텔 가는 셔틀을 태워준 가이드 잘못도 있겠지만, 우리가 할머니도 계신데 늦더라도 계속 기다려서 택시를 탔어야 했다. 할머니는 이날 여행 중에 가장 힘드셨다고 했다. 그게 지금도 아쉽다. 그래서 셔틀 탈 때는 해가 떠있었는데, 엉뚱한 곳에 내려서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니 밤이었다. 덕분에 코타이 카지노 호텔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5. 쉐라톤 호텔 수영장과 헬스장
쉐라톤 호텔 식당이랑 로비에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수영장과 헬스장에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한국인도 거의 못봤는데 수영장에 가면 한국인을 마주칠 수 있었다. 수영장은 온수풀과 냉수풀이 있는데 가족들 연인들끼리 놀기 좋다. 깊이도 적당하다. 냉수풀은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다면 많이 놀았을텐데 이번에는 20분 정도만 수영하고 추워서 나왔다. 냉수풀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우리 가족 제외하고 정말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온수 자쿠지도 있어서 노천 온천 같이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었고, 헬스장은 24시간이었다.
#쉐라톤 호텔 수영장
- 45m 온수 풀
- 20m 냉수 풀(상온)
- 온수 자쿠지
- 선베드 다수
- 샤워실
- 탈수기
- 타월 제공
#쉐라톤 호텔 헬스장
- 러닝 머신 다수
- 다양한 헬스 기구
- 다양한 스트레칭 기구
- 프리 웨이트 존
- 샤워실
- 습식 사우나
- 드라이기
- 라커룸
- 타월 제공
- 정해진 시간에 따라서 프로그램 예약 가능 (유산소, 복근, 요가 등)
2일차 여행은 하루 종일 마카오 반도를 걸어다니고 마지막에는 호텔 헬스장과 수영장까지 야무지게 했다. 내일 3일차에는 타이파 빌리지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