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관광(2024.02)

[마카오 가족여행 3박4일] 2일차-1 쉐라톤 호텔 조식, 세나도 광장, 성 도미니코 성당, 성 바울 성당, 성 안토니오 성당

권세민 2024. 3. 1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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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가이드와 함께한 2일차 마카오 반도 성당 투어...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1. 쉐라톤 호텔 조식

호텔 조식 시간은 6:30~10:30으로 굉장히 긴 편이다. 근데 9시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다.그래서 9시 전에 가거나, 10시 이후에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도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9시에 갔는데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2인석은 자리가 많아서 많이 안기다리는데 우리는 무려 6인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쉐라톤 호텔은 넓어서 조식 식당 찾기가 조금 어렵다. 1층 스카이 타워 쪽에서 안 쪽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꽤 걸어야하기 때문에 객실에서 넉넉잡아 1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좋다.

 

메뉴는 다양하다. 중식, 양식으로 기본 메뉴는 다있다. 기억 나는 메뉴는 어죽에 야채를 넣어먹을 수 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오믈렛도 해달라고 하면 해준다. 과일은 바나나, 멜론, 파파야, 용과 등이 있고 맛있다. 커피도 드립 커피도 있고 일반 커피도 있다. 빵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치즈도 4~5 종류, 잼도 4~5 종류가 있고 요플레도 있어서 양식으로 아침을 먹기도 좋다. 재작년 푸꾸옥에 갔을 때 조식 뷔페에서 채소 아무거나 먹다가 첫날에 바로 배탈이 나서 이번에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생 채소를 먹었는데, 다행히 배탈은 없었다. 다만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북적북적하다는 것이다. 사람만 반 정도만 있어도 만족스런 조식 뷔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조식 포함으로 예매를 했다면, 먹으러 갈 때 처음 체크인할 때 받은 영수증 같은 종이를 꼭 가져가야 한다.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걸 확인하는게 아니라 조식 영수증을 보고 식사 입장을 시켜주는 것 같다.

 

6인 테이블
후식으로 먹은 크림 와플 조합

 

2. 세나도 광장에서 마카오 반도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다

호텔에서 세나도 광장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택시도 기다려서 타야했다. 마카오는 안좋은 점이 우버나 그랩이 없어서 그냥 길가는 택시 잡거나 호텔 앞에 택시 정류장에 하염없이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세나도 광장까지 호텔 셔틀을 타도 되지만 시간 맞추기가 어렵고 걷는 거리가 많아서 택시를 선택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택시가 있으면 무조건 택시를 타는게 좋다.

 

세나도 광장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24년 2월 10일) 전주에 갔더니 빨간색으로 잔뜩 꾸며놨었다. 내가 예전에 2018년에 마카오 왔을 때랑 똑같이 꾸며놔서 놀랐다. 춘절 기간에는 항상 이렇게 꾸며놓은 것 같다. 유럽식 건물 본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춘절을 피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 2018년 2월에 경유 차 갔었던 세나도 광장 (마카오 반도) 투어 보기

2018.03.09 - [태국 여행(2018.1)] - [태국 여행 14일차] 마카오 경유 투어!!!

 

[태국 여행 14일차] 마카오 경유 투어!!!

마카오 1일 경유. 공항에서 나눠주는 책자를 이용해 여행을 해보다!! 아침 9시 쯤에 일어나서 시내 버스를 타고 마카오 반도(Penisula)로 가려고 했다. 왜냐하면 마카오 국제 공항은 타이파에 있는

kwonsemin.tistory.com

 

#세나도광장위치

타이파에서 다리를 건너면 마카오 반도가 나온다.
세나도 광장 도착. 춘절 환영하는걸 멀리서도 알 수 있다.

 

# Municipal Affairs Bureau (마카오 민정 총서)

세나도 광장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다. 생김새를 보면 도서관 같기도 하고 의회 같기도 한데, 1784년 당시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통치할 때 관공서, 의사당 역할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의 세나도가 의회, 의사당이란 의미의 포르투갈 어라고 한다. 나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1층은 기념품관 2층은 도서관이라고 한다. 시간이 나면 한 번 쯤 들러보자.

 

마카오 민정 총서도 춘철 맞이 준비를 끝냈다.
각종 유적지를 가르키는 표지판.

 

3. 성 도미니크 성당에서 의문의 가이드를 조우하다.

세나도 광장에서 안 쪽으로 3분 정도만 걸으로 성 도미니크 성당이 나온다. 우리는 하필 오늘 할머니 휠체어를 두고 와서 매우 천천히 가고 있었다. 왜냐면 세나도 광장은 평지이나 성 바울 성당부터 몬테 요새까지는 완전 오르막이기 때문이다. 나이 있으신 분과 함께 여행한다면 반드시 휠체어를 챙기는 걸 추천한다. 안타면 그냥 끌고 가도 안 힘든데, 만약 필요할 때 없으면 정말 난처하다. 특히 이번 마카오 여행은 택시도 잘 안잡혀서 정말 휠체어가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도 다음 날 부터는 항상 휠체어 (호텔에서 대여한) 를 가져다녔다.

 

#의문의 가이드와의 만남

 성 도미니크 성당 근처 화장실에서 우리 가족이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한국인이 접근해서 길을 알려줬다. 그리고 우리가 몬테 요새 가는 법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약도를 그려서 설명해줬다. 그리고 헤어졌다가 다시 몬테 요새에서 만났다. 우리는 할머니 휠체어를 두고 와서 매우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그 분이 우리가 할머니랑 같이 있는걸 보고 자기가 일일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우리는 처음에 경계했으나, 마카오 산지 오래돼서 자기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몬테 요새를 갈 수 있는 법을 안다고 해서 일정 금액을 주고 일일 가이드를 받기로 했다. 가이드 분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자유 여행을 좋아한다면 굳이 할 필요 없으나, 단체로 와서 뭔가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하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 분은 마카오에서 일일 가이드를 몇 번 했던 것 같다.

 

#마카오 성당 투어

마카오에는 성당이 10개가 넘게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천주교를 안 믿더라도 꼭 가볼 만 하다. 우리는 가이드의 추천에 따라서 성 도미니크 성당 -> 성 바울 성당 잔해 -> 성 안토니오 성당 -> 몬테 요새 -> 그 외 투어 (로우림 정원 ,탑 씨 스퀘어) 이렇게 진행했다. 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좋았다. 다만 앞에도 언급 했듯이 할머니는 휠체어가 없어서 많이 불편해 하셨다.

 

구글맵에서 마카오 반도 지역에서 검색한 성당 개수. 최소 10개는 넘어 보인다.

 

성 도밍고 성당(St. Dominic's Church)은 마카오의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 성당이다. 원래는 나무로 지어졌으나, 후에 흙으로 재건되었다. 포르투갈 타일로 포장한 인도와 크림색 석조 벽으로 둘러싸인 건물 정면, 왕관 모양의 탑 장신구, 초록색 목조 겉창, 웅장한 분위기를 주는 티크재 문 등은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는 것으로, 관광객들과 신도들에게 매일 개방되고 있다. 출저 : 위키피디아

 

#성도미니성당위치

 

성 도미니코 성당 입구인데 노란색과 녹색 조합이 강렬하다.
조용히 하라는 표시와 촛대가 놓여진 자리로 추정된다.
예수 십자가과 INRI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  라는 뜻을 가진 천주교의 두문자어.
성당 전체 모습. 밖은 엄청 시끄러운데 내부는 조용해서 잠시 앉아 있다가 가도 좋을 것 같다.

 

4. 육포 거리를 거쳐서 성 바울 성당 잔해로

육포 거리는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거치게 되는 골목이다. 육포 가게에서는 시식을 할 수 있다. 육포는 개인 취향에 따라서 여기서 사도 좋고, 마트에서 사도 좋고, 면세점에서 사도 좋다.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예전부터 육포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
육포 거리에 진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육포 거리 끝에 성 바울 성당이 있다.

 

#성바울성당잔해위치

 

 

성 바울 성당 잔해 (Ruins of St. Paul's)는 17세기 초에 지어졌으나 19세기 중반에 불에 타서 전면부 빼고는 모두 소실됐다. 현재는 전면부만 있으나 여전히 마카오를 오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사랑 받는 유적지이다. 세나도 광장부터 이어지는 유적지인 성 바울 성당은 뒤 쪽에 박물관도 있고, 몬태 요새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나도 광장에 처음 왔다 꼭 가봐야할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성 바울 성당 뒷편

 

#나차사원

크기가 작은 사원인데, 1888년 전염병이 돌았을 때 전염병을 막기 위해 지은 도교 사원이라고 한다. 마카오에 성당이 10여개 넘게 있는 걸 생각하면 도교 사원이 하나 있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성 바울 성당 잔해를 보고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쓱 보고 가기 좋다. 근처에 바로 화장실이 있다.

 

성 바울 성당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나차사원
나차사원에 모시고 있는 신

 

성 바울 성당 잔해에서 내리막에서 서쪽 골목으로 꺽으면 사랑의 거리 (러브레인)라는 곳이 나온다. 뭔가 기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골목 풍경과 건물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벽에 기대서 찍으면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사랑의 거리 뒷편
사랑의 거리 앞 모습

 

가이드 분의 추천에 따라서 우리는 허유산에서 목을 축이기로 했다. 망고 주스를 파는데 정말 진하다. 기본 맛으로 먹었는데 맛있고 양도 많았다. 그리고 세나도 광장 주변에서 사람들한테 치여서 다녔는데, 허유산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용히 쉴 수 있었다. 구글 리뷰를 보니 예전에는 가격도 더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인 사람들이 많이 안 찾는다고 한다. 38 MOP면 망고 주스 한 잔 가격 치고는 조금 비싸긴하나, 내 기준으로는 사먹을만 했다.

 

#허유산위치

허유산 가격표
허유산 가게 내부

 

#마카오종교

마카오는 성당이 많아서 성당 투어를 할 정도이지만, 실제로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0% 이하로 많이 없다고 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불교, 도교, 기독교, 전통 신앙을 믿는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마카오에서는 문 앞에 재물과 토지의 신을 기리는 작은 재단을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마카오 거리를 유심히 보면 문 기동이나 바닥에 촛불로 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카오 토지재물의 신을 기리는 모습.

 

5. 김대건 신부님이 공부했던 성 안토니오 성당

역사 교과서에서 봤던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인 김대건 신부님이 공부를 한 곳이다. 지어진 건 16세기에 지어졌으나 지금과 같은 석재 건물은 1930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한국인 신부님을 기리기 위해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한국어로 미사를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꼭 맞춰서 오고 싶었다. 꽃의 성당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포르투갈 사람들이 결혼식 장소로도 애용한다고 한다.

 

#성안토니오성당위치

 

 

성 안토니오 성당 외관
성당 안은 조용하고 깔끔하다.
김대건 신부의 이름이 붙은 함과 사진에는 잘렸는데 동상도 있다.
근처에 건물이 특이해서 사진에 담았다.
노인 복지 요양원이라고 하는데 건물이 예뻤다.


의문의 가이드를 만나서 새로운 경로로 성당 투어를 하게 되었지만 재밌었다. 그럼 두 번째 포스팅에서 남은 유적지는 어딜 갔는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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