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멕시코 칸쿤 신혼 여행(2024.11)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디즈니 월드 예약하기, 준비물 + 유니버셜 스튜디오

권세민 2024. 12. 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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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월드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이다. 디즈니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하며 예약과 준비해야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추가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의 준비 사항도 적어봤다.

디즈니 월드 매직킹덤 불꽃쇼

 

0. 디즈니 월드

디즈니 월드는 디즈니 랜드 4개와 디즈니 워터파크 2개, 그리고 디즈니 스프링스(디즈니 굿즈 샵 + 식당)와 디즈니 리조트가 한 곳에 모여있는 정말 디즈니로 물들어버린 곳이다. 디즈니가 올랜도에서 처음 시작해서 올랜도에 이렇게 엄청난 테마파크를 구성해 놨다고 한다.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에서 시작해서 영화와 테마 파크로 사업을 계속 확장하여 어느새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다. 디즈니와 같은 놀이 -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공략하는 사업도 앞으로 어떤식으로 변할지, 지금보다 더 커지는 사업일지 궁금해졌다. 직접 가서 디즈니 월드를 몸으로 체험해본 결과... 앞으로도 유망할 거 같았다.

 

1. 디즈니 월드 티켓 예약하기 (한달~두달 전)

디즈니 랜드가 4개가 있기 때문에 올랜도를 또 언제오겠어 하는 마음에 멀리서 여행 온 사람들은 대부분 4개 파크를 다 가길 원한다. 그래서 1Day 1Park로 하여 4일 동안 가면 파크 하나하나 제대로 볼 수 있다. 만약 시간이 더 여유롭다면 여기에 워타파크를 추가하거나 디즈니 스프링스를 놀러가길 추천한다. 아니면 4일은 디즈니에 있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넘어가도 된다.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차로 20분 거리이다. 테마파크를 정말 좋아한다면 테마 파크에만 일주일 있어도 될만한 컨텐츠가 있는 곳이 올랜도라고 생각한다.

 

예매는 최소 한달 전에 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파크 내 레스토랑 예약이 한 달 전부터 열리기 때문이다. 인기 많은 레스토랑은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열리자 마자 예약을 해야한다. 레스토랑에 갈 일이 없다고 해도 한달 전에는 예약하는 게 좋은게 가격 차이도 있지만 티켓 수량도 제한되어 있어서 급하게 예약하면 티켓이 아예 없을 수 있다.

 

예매 페이지에서는 우선 Day와 Ticket Type을 먼저 고르게 된다. 티켓을 고르면 날짜별로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Base Ticket은 기본 티켓으로 한 파크에 입장할 수 있다. Park Hopper는 한 번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매직 킹덤을 가고 오후에는 애니멀 파크를 갈 수 있다. Park Hopper Plus는 여기서 워터파크까지 추가로 갈 수 있는 티켓이다. 세 군데를 다 가는 건 시간 상 무리일 것 같으나 일정이 정말 빡빡하다면 Park Hopper Plus를 구매해도 된다. 예약을 할 때부터 어느 파크를 먼저 갈지 정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예매할 때는 디즈니 월드에 며칠 있을지만 기간만 먼저 정해서 예매하면 되겠다.

 

올랜도 시티 패스 사이트의 티켓 구매 페이지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클룩, 올랜도 시티패스 3개를 비교해봤는데 내가 예약했을 땐 올랜도 시티패스가 가장 저렴했다. 올랜도에서 자체적으로 할인해서 유니버셜, 케네디 우주센터 티켓 등을 같이 살 수 있는 홈페이지이다. 반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클룩으로 예약했다. 가격 차이가 많이 안나기도 했고 아마 익스프레스 패스 예약이 따로 없어서 클룩으로 했었던 것 같다.

 

https://www.citypass.com/orlando

 

Orlando CityPASS

About Us Our mission is to remove the stress of planning and researching all the possible things to do on vacation by providing a simple and affordable way to see multiple attractions. We aim to make the entire process as convenient and easy as possible. W

www.citypass.com

 

# 디즈니 월드 성수기 (올랜도 날씨)

디즈니 월드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실내 어트랙션도 있지만 대부분 야외이고 밖에서 걸을 일이 많기 떄문에 날씨가 선선할 때 가는 게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올랜도 날씨는 3월~5월 그리고 10월 중순 ~ 12월 초가 가장 좋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여름 - 초가을 날씨이다. 만약 6월에서 9월로 간다면 기온도 한국 여름보다 높게 올라가고 햇볕이 정말 따갑고. 9월에는 허리케인이 올 때도 있어서 테마 파크를 가기엔 좋지 않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날씨가 추워서 어트랙션을 기다리는데 힘들고, 겨울에는 물 관련 어트랙션이 안 열리는 것도 있다. 다만 날씨가 좋을 때는 좋은 만큼 사람도 많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면 어트랙션 줄도 길어지고 더구나 티켓 가격도 비싸다. 그래서 날씨보다 사람 적은 걸 더 선호하는 사람들은 겨울이나 여름에 가는 것도 방법이다. 디즈니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인 스타워즈 레지스탕스를 우리는 쌩으로 기다려서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비수기에 오면 1시간 내로 입장했다는 후기도 봤다. 추가로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할로윈 데이(10월 31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 등 기념일에는 더욱 사람이 많은 대신 디즈니에서 관련 이벤트도 하니 참고하자.

 

2. 디즈니 숙소 예약하기 (선택 사항)

디즈니 월드 근처에 숙소가 많은데 숙소에 "Disney"라고 붙어있는 숙소는 디즈니 공식 리조트로 얼리 엔트리와 Lightning Lane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LL은 디즈니만의 익스프레스 패스 시스템으로 돈을 추가로 내면 줄을 빨리 설 수 있다. 4번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두가지 혜택 떄문에 디즈니 리조트에 묵는 게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숙소 자체로만 보면 시설이 낡은 곳이 좀 있다고 한다. 디즈니 리조트는 좋은 곳은 당연히 박당 100만원이 넘는다. 이런 숙소는 수영장도 있고 방도 넓어서 숙소에 오래 있을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파크에 오래 있을 사람들은 디즈니 올스타 리조트에 많이 가고 유튜브와 블로그에 후기도 많다. 가격이 최소 박당 약 25만원 정도 하는데 시설은 조금 낡았다고 한다.

 

[디즈니 리조트 혜택]

  1. 얼리 엔트리 (30분 먼저 입장) - 30분 먼저 입장 메리트가 정말 크다. 애초에 오픈 직후에는 파크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여기에 얼리 엔트리까지 더하면 인기 어트랙션은 거의 1시간 이상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성수기에는 거의 2~3시간을 단축시칠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이다.
  2. Lightning Lane (7일 전 먼저 구매) - 디즈니 리조트가 아닌 일반 입장은 3일 전에 먼저 구매할 수 있는데 7일전 구매 가능한 메리트는 정말 크다. 내가 갔을 때는 인기 어트랙션은 3일 전에 시간 맞춰 접속했어도 다 마감됐었는데 이는 7일 전에 다 팔렸기 때문이다. 근데 LL은 미국 본토에 있을 때만 예약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한국에서 가는 사람들은 7일 전에 본인이 한국에 있을지 미국에 있을지를 생각하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관련 글을 아래에 첨부했다. 이것도 성수기에는 엄청난 메리트이다.

https://themeparkbuff.com/%EC%A0%80%EC%9E%A5%EC%86%8C/6457

 

완벽 정리! 디즈니월드 '라이트닝 레인' 어트랙션 예약제도 바뀐다!

2024년 7월 24일부터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어트랙션 예약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어트랙션 예약제도 '디즈니 지니 플러스'는 이제 '라이트닝 레인 멀티 패스(Lightning Lane Multi Pass)'라는 이름을 가지

themeparkbuff.com

 

나도 디즈니 올스타 리조트를 고민하다가 디즈니 리조트 혜택 중에 1번 혜택만 받는 리조트에 대한 후기를 유튜브에서 봐서 그 리조트로 갔다. 리조트 이름은 Drury Plaza Hotel Orlando이다.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걸어서 15분 위치에 있는데, 디즈니와 얼리 엔트리만 제휴를 맺어서 30분 일찍 입장이 가능하고 셔틀 운행도 한다. 조식 제공에 호텔도 깔끔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여기로 예매했다.

 

https://www.booking.com/hotel/us/drury-plaza-orlando-lake-buena-vista.ko.html?aid=318615&label=New_Korean_KO_KR_27026368225-US_0cOEOels%2AIxImGQKCAQS634186708219%3Apl%3Ata%3Ap1%3Ap2%3Aac%3Aap%3Aneg%3Afi%3Atidsa-64415224945%3Alp9196883%3Ali%3Adec%3Adm%3Aag27026368225%3Acmp400536625&sid=0c753217308accc34952ef10471b668f&dest_id=20023488&dest_type=city&dist=0&group_adults=2&group_children=0&hapos=1&hpos=1&no_rooms=1&req_adults=2&req_children=0&room1=A%2CA&sb_price_type=total&sr_order=popularity&srepoch=1735736442&srpvid=53ad5b7a5055030a&type=total&ucfs=1&

 

★★★★ Drury Plaza Hotel Orlando - Disney Springs Area, 올랜도,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Drury Plaza Hotel Orlando - Disney Springs Area에서 머물러보세요. 숙소는 피트니스 센터, 공용 라운지, 일광욕용 테라스, 수영장, 뷔페 조식 등을 제공합니다.

www.booking.com

 

3. 디즈니 레스토랑 예약하기 (30일 전) (선택 사항)

디즈니 레스토랑은 디즈니 어플로 예약할 수 있는데 30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디즈니 월드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은 미녀와 야수 성에서 코스 식사를 하는 "Be our guest"이다. 시간 맞춰서 예약하면 불꽃놀이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볼 수 있고, 마지막 타임에 예약하면 놀이공원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갈 수 있어서 사람 없는 놀이공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예약은 성공했는데 당일날 너무 배가 불러서 예약을 취소했다. 예약하기는 30일 전에만 들어가면 분초를 다툴 정도로 예약이 어렵지 않았다.

 

Be our Guest Dinner을 어플로 예약했지만, 결국 취소했다.

 

그 외에도 자동차 극장형 레스토랑, 디즈니 캐릭터가 가끔 등장하는 뷔페 식당, 토이스토리 컨셉 레스토랑 등이 있는데 나머지도 예약을 미리 한다면 충분히 다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당일 날도 빈 자리가 꽤 나왔다. 동선을 고려해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데 예약이 먼저 열리니까 레스토랑을 먼저 예약하고 거기에 따라서 동선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4. 디즈니 라이트닝 레인 예약하기 (3일 전) (선택 사항)

디즈니에도 유니버셜의 익스프레스 패스처럼 돈을 추가로 내면 어트랙션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시스템이 있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 시스템을 참 복잡하게 해놨다.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만 구매하면 되는 유니버셜의 익스프레스 패스가 훨씬 편하다. 디즈니에서는 줄서기 시스템이 무려 3개나 된다. 설명만 보면 되게 어려운데 하루 가서 직접 타보면 금방 적응된다. 구매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침 7시부터 3일 후 놀이 기구를 예약할 수 있다. 디즈니 리조트에 묵는다면 7일 뒤까지 예약 가능하다.

 

라이트닝 레인이 꼭 필요하냐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다르게 라이트닝 레인 시스템이 참 어렵게 되어 있어서 무조건 빨리 탈 수 있는게 아니라 시간에 맞춰서 가야하고 시간에 맞춰가도 꽤 많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디즈니의 상술에 속은 기분도 드는 게, 돈을 내서 어쨌든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타고 계획적으로 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 줄을  서보면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반면에 얼리 엔트리는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 하나는 무조건 시간을 단축하고 가기 때문에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도 시간이 돈이고, 조금이라도 빨리 타고 싶다면 LL을 사는 걸 추천한다. LL이 없다면 폐장 시간 전까지 놀이 기구를 다 못타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오픈 시간부터 폐장 시간까지 쉬지않고 달리면 거의 다 탈 수 있다. 왜냐하면 얼리 엔트리가 아니더라도 아침에는 확실히 줄이 적기 때문이다.

  1. ILL (유료) : Individual Lightning Lane의 약자이다. 놀이 기구 한개에 대한 Fast Track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대략 20 ~ 30 달러 정도 한다. 놀이 기구는 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 기구에 적용된다. 인기 있는 놀이 기구는 때에 따라서 업데이트 되는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매직 킹덤 - 세븐 드워프, 트론. 애니멀 킹덤 - 아바타. 앱캇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할리우드 스튜디오 - 스타워즈 레지스탕스. 이렇게 ILL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 어플리케이션에서 시간에 맞춰서 접속했는데도 모두 마감이라서 나는 ILL을 한 번도 이용하지 못했다.
  2. LL (유료) : Lightning Lane의 약자이다. 구매하면 놀이 기구 세개를 선택해서 예약할 수 있다. ILL 외에 인기 있는 놀이 기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개를 예약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이것도 인기 있는 놀이 기구는 리조트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다 예약을 해서 바로 접속을 해도 예약 못 할 수 있다. 그리고 ILL과 다르게 가끔 사람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계속 어플에서 체크하면 마감된 시간대가 다시 풀리기도 한다.
  3. Virtual Queue (무료) : 가상 줄서기이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되며 무료이다. 경쟁률이 엄청 치열하다. 당일에만 예약 가능하며 아침 7시와 오후 1시 이렇게 2번 오픈된다. 이 때 예약을 못하면 아예 놓치는 것이다. 아침 7시에 열리는 Virtual Queue는 디즈니 리조트에 묵어야지만 예약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디즈니 월드에 오전 8~9시 쯤에 입장해야지 남은 표를 예약할 수 있는데 남는 표는 없다고 보면 된다. 디즈니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으면 오후 1시 예약만 노려야한다. 버츄얼 큐로 예약하는 놀이 기구는 버츄얼 큐 또는 ILL로 밖에 예약하지 못한다. (2개가 아니면 놀이 공원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도 못 탄다)꼭 타고 싶으면 집중해서 예약해야 할 것이다. 단점은 버츄얼 큐로 예약하면 입장하는 시간을 알려주는데, 그 시간에가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버츄얼 큐도 시즌 마다 해당되는 놀이 기구가 바뀌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앱캇 -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매직킹덤- 티아나 바유 어드벤처. 이렇게 2개가 버츄얼 큐가 적용되었다.

5. 디즈니 월드 내에서 일정짜기

파크 방문 순서는 처음부터 정해도 되지만 어차피 입장 전까지는 티켓을 쓴 게 아니라서 파크 입장 약 일주일 전까지만 정하면 된다. 일주일 전부터 경로를 조금씩 정해보고 그 경로에 따라서 라이트닝 레인을 예약하면 된다. 만약 라이트닝을 안할 거라면 그냥 대략적으로 생각만 해두고 당일에 일정을 바꿔도 상관 없다. 그래도 파크 별로 특징이 있어서 특징에 따라서 순서를 정하거나 제외할 곳을 정할 수 있다. 우선 파크 별 특징을 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테마 파크 순으로 정리해보았다.

 

디즈니 월드 전체 지도. 출저 : https://www.wdwinfo.com/resortmaps/propertymap.htm

 

    1. 매직 킹덤 : 마법의 왕국으로 가장 디즈니 랜드다운 곳이다. 일반적으로 놀이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다 있다. 롤러코스터, 디즈니 공주들이 사는 성, 디즈니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마지막으로 성을 배경으로 하는 불꽃 놀이까지. 만약 시간이 없어서 한 군데만 가야한다면 가장 추천하는 곳이 매직 킹덤이다. 놀이 기구도 가장 많고 부지도 정말 커서 세계 최대의 테마 파크를 한 군데 꼽으라면 여길 꼽을 것이다. 디즈니 성이 정면으로 보이는 대로에 서있으면 양쪽으로 보이는 건물들과 함께 디즈니 월드가 여기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놀이 기구는 트론이 가장 유명하다.
    2. 앱캇 : EPCOT(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은 미래 지향적인 놀이 공원과 전세계의 마을을 한군데 모아놓은 컨셉이다. 여기는 부지도 넓은데 실제로 걸어가게 되는 경로가 가장 긴 놀이 공원이다. 중간에 큰 호수를 두고 세계 각국의 마을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을을 한 바퀴 가볍게 돌기만 해도 거의 1시간이 지난다. 놀이 기구는 마을 사이 사이에 있는데, Lightning Lane 순서를 잘못 짜면 거의 20분을 이동에만 투자해야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으면 앱캇이 매직 킹덤보다 더 좋을 수 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라면 앱캇이 더 좋을 것 같다. 사람도 적당히 있고 고즈넉히 걸을 수 있는 구간과 쉴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엄청난 규모의 수족관과 수중 생물관이 있어서 물고기를 좋아한다면 앱캇을 꼭 가봐야한다. 63빌딩의 아쿠아리움보다 규모가 크다. 다만 놀이기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랑 겨울 왕국을 제외하면 조금 오래된 것들이 많다. 놀이 기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가장 유명하다.
    3. 할리우드 스튜디오 : 영화 촬영장처럼 꾸며놓은 테마 파크로 마블과 스타워즈를 좋아하면 정말 재밌는 테마 파크이다. 디즈니/영화 관련 굿즈도 정말 많아서 볼거리가 많은 테마 파크이다. 특히 스타워즈 마을이 있는데 영화를 봤던 사람들은 알고 있어서 더 재밌고,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외계 행성 테마에 눈이 즐겁다. 또한 매직 킹덤보다 새로 지어진 놀이 기구와 새로운 캐릭터가 많다. 놀이 기구는 스타워즈 레지스탕스가 가장 유명하다.
    4. 애니멀 킹덤 : 동물의 왕국으로 규모로는 디즈니 월드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테마 파크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사파리가 정말 크기 때문이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는 걸 추천한다. 새 종류도 정말 많고, 사파리에도 다양한 종류의 야생 동물이 있다. 반면 동물을 싫어한다면 볼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놀이 기구도 4개의 테마 파크 중에서는 가장 적다. 그래도 테마 파크 입구는 바오밥 나무를 세계수처럼 꾸며놨고 아바타 월드에는 나무가 진짜 떠있다고 느껴져서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장관이다. 놀이 기구는 아바타 플라이트가 가장 유명하다.
    5. 디즈니 스프링스 : 앱캇 동쪽 방향으로 디즈니 리조트가 몰려있는 곳에 위치한 디즈니 쇼핑몰이다. 정말 크다. 레스토랑도 있고 무대도 있어서 공연도 하고 디즈니 굿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굿즈 샵이 몰려있어서 여기만 봐도 사실상 하루 종일 걸린다. 자라, 유니클로, 세포라, 하겐다즈, 코카콜라, 레고 등 패션부터 장난감까지 정말 다후기를 보니 올랜도에 출장 온 사람들이 디즈니 테마 파크를 가기에는 시간도 없고 놀 체력도 없어서 디즈니 스프링스에 많이 간다고 한다. 테마 파크는 아니지만 디즈니 굿즈가 왕창 있어서 디즈니 느낌은 낼 수 있다. 규모가 정말 커서 끝에서 끝까지 30분은 걸린다.

디즈니 스프링스 지도

 

6. 디즈니 입장 전 준비물

  1. 디즈니 월드 어플 (필수) - 여러 놀이 공원 어플을 써봤지만 디즈니 월드 어플이 가장 사용하기 편하고 기능이 많다. 대기 시간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
  2. 여권 (첫 날에 한해서 필수) - 첫 날에는 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하다. 여권과 디즈니 어플에 등록된 티켓을 보여주면 디즈니 카드로 바꿔준다. 보통 사람들이 디즈니 월드에 오면 한군데만 가는 게 아니라 며칠씩 있으면서 근처에 테마 파크를 다 가기 때문에 카드 형식의 입장 키를 주는 것 같다. 파크를 이동해서도 계속 같은 디즈니 카드를 쓸 수 있다.
  3. 카드 목걸이 - 디즈니 카드를 넣기 위한 목걸이이다. 카드에 얼리 엑세스, 라이트닝 레인 구매 여부가 다 연동 되기 때문에 계속 들고 다녀야 해서 카드 목걸이를 하나 준비해가는 게 좋다. 디즈니 월드에 가면 디즈니 캐릭터 카드 목걸이를 많이 파는데 가격이 사악하니 한국에서 사가자.
  4. 스마트 워치 - 디즈니 월드 티켓이나 관련 정보가 스마트 워치랑 연동된다고 한다. 워치로 QR 코드를 띄울 수 있고 핸드폰 보다 시계를 확인할 일이 많기 때문에 손목 시계를 차고 가는 걸 추천한다. 나는 이번에 충전기를 가져가기 귀찮아서 안가져 갔는데 좀 아쉬웠다.
  5. 겉옷 - 저녁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니 불꽃 놀이까지 보려면 겉옷이나 바람막이를 챙겨가자
  6. 선글라스/선크림/모자 - 올랜도는 일년 내내 햇빛이 한국보다 강하니 꼭 챙겨서 피부를 보호하자
  7. 보조 배터리 (필수) - 대기 시간 확인과 메뉴 주문을 디즈니 어플리케이션으로 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거의 계속 보고 있어야한다. 그래서 보조 배터리는 필수이다. 핸드폰이 꺼지면 정말 힘들어질 것이다.
  8. 우비 (선택 사항) - 테마 파크 내에서 물과 함께하는 놀이 기구를 타려면 꼭 챙겨야한다. 보트 형태로 타는 놀이 기구는 물이 거의 쏟아지기 때문에 우비가 없으면 다 젖는다. 운이 안좋으면 우비를 쓰고도 다 젖을 수 있다. 물론 테마 파크 내에서도 우비를 파는데 비싸고 퀄리티가 안좋다.
  9. 물통 (선택 사항) - 테마 파크 내에 급수대는 있어서 항상 마실 수 있는데 날이 더우면 급수대를 매번 찾아다니기 힘드니 물통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근데 급수대 물은 아주 약간의 쇠맛이 나서 물 맛에 민감한 사람은 싫어할 수 있다.

7.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전 예약

디즈니 월드에서 20분 떨어진 거리에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중에서 최대 규모를 가지고 매년 관광객도 최다라고 한다.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만의 특징은 호그 스미드와 다이애건 앨리를 그대로 묘사해놨고 그 사이를 잇는 호그와트 급행 열차도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놀이 기구도 어른들이 좋아할 빠르고 무서운 놀이기구가 많다. 재밌는 놀이 기구(속도감 있는)로만 보면 내가 가본 테마 파크 중에 최고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그와트 성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클룩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나는 클룩에서 예약했다. 가격은 공홈과 비슷했는데 공홈에서는 익스프레스 패스 구매가 불가능했다. 이미 다 솔드 아웃된 것인지... 그래서 클룩에서 익스프레스 티켓과 함께 구매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도 마찬가지로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할 것이라면 일찍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그게 아니라면 일주일 전에만 구매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디즈니에 비해서 확실히 비싸다. 모든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똑같겠지만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더라도 입장 티켓을 똑같이 사야한다. 내가 갔을 때는 성수기였는데 2인 가격이 120만원 가까이 됐다. 하루에 120만원이라니... 정말 비싸다.

 

성수기 기준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 Park만 본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타면 모든 놀이 기구를 익스프레스 패스 없이도 다 탈 수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디즈니에 비해서는 마감 시간이 더 늦기 때문이다. 근데 1 Day 2 Park를 간다면 익스프레스 패스가 없으면 오히려 힘들다. 왜냐하면 파크간 이동을 호그와트 급행열차로 하는데 이 열차 타는데만 1시간 반 넘게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급행 열차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왔다 갔다 하는데만 3시간 넘게 써야한다. 성수기 기준으로 1 Day 1 Park에는 익스프레스 패스를 추천하지 않지만 1 Day 2 Park를 한다면 익스프레스 패스가 비싸지만 그래도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클룩으로 예약한 2인 익스프레스 패스 포함 티켓. 실제로는 여기에 6만원을 더 추가했다.

 

8.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정짜기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는 크게 세개로 나뉜다. 볼케이노 베이,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 보통 1 Day 1 Park 또는 1 Day 2 Park를 선택할 수 있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 Day 2 Park가 많은 편이다. 왜냐하면 1 Day 2 Park를 하면 2개의 파크를 잇는 호그와트 급행 열차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간다면 또 언제 오겠어하고 무조건 1 Day 2 Park를 구매할 것이다. 근데 놀이 기구가 양 테마 파크에 정말 많아서 패스트 트랙이 없다면 하루에 2 Park를 다 소화하기에는 놀이 기구를 몇 개 건너 뛰어야 한다. 볼케이노 베이는 물놀이 전용 테마 파크인데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고 다른 두 파크에 비해서 규모는 작다. 그래서 보통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 둘 중에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데, 아래 설명을 참고해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전체 지도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마블, 킹콩, 쥬라기 공원, 해리포터(호그스미드)의 테마 파크이다. 스튜디오보다 좀 더 빠르고 속도감 있는 놀이기구가 많다. 특히 가속도감이 있는 롤러 코스터류를 좋아한다면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를 추천한다. 나도 나름 여러 테마 파크를 가봤는데 여기서 탄 놀이 기구가 가장 재밌었다. 왜냐하면 너무 높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가속도가 나와서 적당히 무섭고 내가 마치 빠른 오토바이를 가속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인크레더블 헐크, 벨로시코스터, 해그리드 모터 바이크가 이런 류의 롤러 코스터인데 이 세개가 가장 인기가 많다. 나는 해그리드 모터 바이크와 벨로시코스터가 유니버셜 통틀어서 가장 재밌었다. 마블 파크에 가면 마블 히어로들이 가끔씩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준다. 해리포터 구역에 가면 두꺼비 합창단과 마법 대결을 비슷하게 하는 이벤트도 볼 수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

미니언즈, 심슨, 뉴욕 거리, 쿵푸 펜더, 트롤, 미라, 해리포터(다이애건 앨리)의 테마 파크이다. 퍼레이드가 있고,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보다는 조금 더 귀여운 놀이 기구가 많다. 그래도 헐리우드 라킷과 같은 무섭고 빠르고 높은 놀이 기구도 있다. 높이로 따지면 유니버셜 전체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 같다. MJ는 유니버셜에서 헐리우드 라킷을 가장 무서워했다. 뉴욕 거리처럼 꾸며놓은 곳에는 야경과 함께 네온 사인 간판이 정말 뉴욕 같아서 이 거리를 걷는 재미도 있다. 다이애건 앨리는 그린 고트 은행 테마의 놀이 기구가 유명하고 상점들도 정말 잘 꾸며놨다. 그리고 녹턴 앨리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여기를 꼭 가보길 추천한다.

 

9.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전 준비물

준비물은 기본적으로 디즈니 월드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다른 점만 설명해두겠다.

  1.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플 (필수) - 유니버셜 스튜디오 어플도 참 잘 되어있다. 기능은 디즈니 월드 어플과 거의 똑같다. 대신 디즈니와 다르게 카드를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의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해야 한다. 대신 종이 티켓을 준다.
  2. 여권 (첫 날에 한해서 필수) - 6번 참고
  3. 카드(종이) 목걸이 - 디즈니와 다르게 카드 대신 종이 티켓을 넣으면 된다.
  4. 스마트 워치 - 6번 참고. 근데 패스트 트랙을 구매했다면 디즈니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스마트 워치가 더 유용하다. 왜냐하면 입장할 때마다 티켓의 QR 코드를 보여줘야하는데 그게 워치에 저장 가능하기 때문이다.
  5. 종이 티켓 (필수) - 디즈니와 다르게 카드가 아닌 바코드가 찍힌 종이 티켓이 있다. 근데 따로 말을 안하면 처음 티켓을 줄 때 같이 안준다. 입장할 때나 입장하고 나서는 헬프 데스크에 얘기하면 종이 티켓을 주는데 이게 참 중요하다. 왜냐하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핸드폰을 보관함에 넣어야 하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그 때 티켓의 QR 코드가 없으면 익스프레스를 샀는데도 익스프레스 패스로 못가거나 캐비넷을 못 여는 경우가 생긴다. 캐비넷도 티켓을 인증해야지 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때 핸드폰을 대신할 종이 티켓이 필요하다. 관광객들 중에서 놀이 기구를 많이 탄 듯한 사람들은 모두 종이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6. 겉옷  - 6번 참고
  7. 선글라스/선크림/모자  - 6번 참고
  8. 작은 가방 - 디즈니와 다르게 빠른 놀이 기구가 많아서 가방(핸드폰 포함)을 전부 보관함에 넣고 탑승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보관함이 작은 편이라서 우리 나라로 치면 백팩의 반 정도 크기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다. 따라서 짐을 챙겨가려면 꼭 작은 가방에 넣고 가길 추천한다.
  9. 보조 배터리 (필수)  - 6번 참고
  10. 우비 (선택 사항)  - 6번 참고
  11. 물통 (선택 사항)  - 6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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