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멕시코 칸쿤 신혼 여행(2024.11)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2일차-1 Hyatt House Orlando Airport Hotel 조식, 디즈니 크루즈 탑승

권세민 2025. 1.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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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에서 시차 적응은 쉽지 않았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디즈니 크루즈가 있는 공항으로 가는 셔틀에 몸을 실었다. 짐을 양손 가득 바리바리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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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 [미국 올랜도, 멕시코 칸쿤 신혼 여행(2024.11)] -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1일차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후기, 인천공항에서 올랜도로! 미니에폴리스 공항 경유, Hyatt House Orlando Airport 숙박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1일차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후기, 인천공항에서

인천 공항에서 미이에폴리스를 경유해서 올랜도를 향했다. 인천 공항에서 저녁으로 돌솥비빔밥으로 마지막 한식을 충전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이전 글 보러가기2024.12.25 - [분류 전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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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yatt House Orlando Airport Hotel - 조식과 셔틀

하루 밖에 없었지만 조식이 알차고 맛있었다.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전형적인 미국 조식이었다. 시리얼, 우유, 베이컨, 팬케이크, 토스트, 과일 등. 과일 중에서도 미국이나 유럽 조식에서는 항상 사과가 나와서 신기하다. 그리고 공항까지 셔틀이 있어서 참 편했다. 셔틀은 전날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전날 거의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으로 셔틀 명단에 이름을 넣을 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원하는 시간의 셔틀을 못 탈 뻔 했다.

 

호텔 조식
야무진 조식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고 있다.

 

2. 올랜도 공항에서 디즈니 크루즈 체크인 준비하기

셔틀을 타고 20분 정도 후에 올랜도 공항에 도착했다. 거리는 좀 더 가깝지만 셔틀이 다른 호텔에서도 손님을 태워가서 조금 더 늦었던 것 같다. 그리고 셔틀에서 정말 우연치 않게 디즈니 크루즈 승객을 만났다. 하긴 그 시간에 셔틀을 타는 사람들은 디즈니 크루즈 체크인 시간에 맞춰가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브랜든이라는 유타주 사람이었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대화를 했다. 한국인 친구가 있고 북한인 친구도 있다고 했다. 친척을 포함한 가족 전체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왔는데 인원이 거의 20명은 되어 보였다. 셔틀은 브랜든 가족이랑만 탔는데, 공항에 오니까 엄청난 대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금 부럽기도 하고 일단 저렇게 모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브랜든 가족과는 크루즈에서 또 마주치게 된다.

 

디즈니 크루즈 체크인 시간(오전 9시부터 점심 시간까지)에 올랜도 공항에 오면 파란색의 디즈니 크루즈 안내판이 이미 다 설치가 되어있다. 그래서 안내판만 따라가면 되고 직원들도 이미 배치가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었다. 디즈니 크루즈를 공항에서 체크인하려면 디즈니 크루즈 홈페이지에서 Transportation을 예약을 해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디즈니 크루즈 항구에서 체크인을 해야한다. 우리는 왕복 셔틀을 예약했는데, 셔틀을 예약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인당 45달러인데, 큰 짐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고(짐의 개수는 인당 2개지만 크기의 제한이 없다),체크인을 미리 할 수 있고, 가는 길부터 디즈니 기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셔틀에서 디즈니 관련 영상을 계속 틀어준다. 퀴즈도 내주고 디즈니 관련 TMI를 TV로 보여준다.

 

올랜도 공항이 이 날만큼은 디즈니 공항이 된다.
우편으로 받았던 Luggage Tag를 캐리어에 붙여준다.
우리의 캐리어는 총 4개이다.
디즈니 크루즈 체크인 부스
미키와 미니의 포토존도 있다.
탑승 시간이 되면 카운트 다운 숫자가 모두 캐릭터로 바뀐다.

 

3. 디즈니 크루즈 체크인하기

올랜도 공항에 있는 디즈니 크루즈 부스에서 한국에서 가져온 Port Arrival Form과 여권이 있으면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우선 온라인 체크인을 했으면 Port Arrival Form에 체크인 시간이 적혀있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일찍 가면 체크인도 일찍 할 수 있다. 체크인을 일찍하는 게 왜 이렇게 중요하냐면 그래야지 항구에서 객실로 먼저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거의 9시에 공항에 도착했고, 공항 체크인을 하고 조금 대기하고 다시 셔틀을 타고 항구는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은 12시 쯤 했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객실 최종 점검 중이라서 지체됐던 것이다. 그래서 객실이 열리자마자 거의 바로 입장을 했다. 하여튼 중요한건 오프라인 체크인은 일찍 가면 일찍 객실로 들어갈 수 있다.

 

올랜도 공항에서 체크인을 완료하면 팔찌와 셔틀 스티커, 보딩 패스를 준다. 팔찌와 셔틀 스티커는 타야하는 셔틀을 구분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보딩 패스는 셔틀을 타고 항구에서 내려서 디즈니 크루즈로 들어가는 그룹이 적혀있는 종이이다. 잘 보관하고 있다가 항구에서 그룹 넘버가 불리면 그 때 종이를 보여주고 바로 입장하면 된다. 체크인을 하는데는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서 10분이 채 안걸렸다. 셔틀이 오는 시간까지 좀 더 걸려서 자리에 앉아서 브랜든 가족 옆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신기했던 게 올랜도 공항에 있는 디즈니 크루즈 직원들은 대부분이 나이가 많았던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뻘의 직원분도 많았다. 한국이었으면 이런 직원들을 다 젊은 사람이 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나이 많은 직원이 체크인을 해주니 뭔가 고향에 온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느낌과 지역 축제라는 느낌도 있었다.

 

체크인 하면 나눠주는 팔찌
버스 스티커와 보딩 패스를 나눠준다.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스타벅스 플로리다 텀블러도 샀다.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그림 공부도 나눠주는데, 우리도 부탁해서 몇 장 받아서 색칠하면 시간을 보냈다.

 

4. Port Canaveral 도착!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니 항구가 보였다. 우리가 타고 온 디즈니 버스가 여러대 이미 와있었다. 항구에는 디즈니 크루즈 말고 다른 크루즈도 한 대 정박해있었다. 크루즈에서 내리니 직원들이 친절하게 체크인 건물로 안내해줬다.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 체크인 건물은 훨씬 큰데 지금은 보수 중이라서 다른 건물에서 체크인을 한다고 했다.

 

컨시어지에는 거의 11시 쯤에 도착했는데 입장까지는 1시간 정도 기다렸다. 객실을 최종 정리한다고 Group 2에 있는 사람들 전체가 기다렸다. 우리처럼 공항에서 미리 체크인을 한 사람들은 그냥 기다리면 되고, 체크인을 아직 안한 사람들은 컨시어지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사람도 많았지만 창구도 많아서 대부분 빨리 체크인을 끝냈다. 컨시어지에서부터 대가족들끼리 온 사람들은 모여서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2시가 넘자 Group별로 차례대로 입장했다.

셔틀을 타고 가는 중에 찍은 사진. 작은 화면으로 디즈니 관련 문제가 계속 나온다.
셔틀에서 내려서 크루즈로 들어가는 대기 공간으로 간다. 뒤쪽으로 디즈니 크루즈 위시호가 크게 보인다.
Port Canavarel 항구의 컨시어지
크루즈 탑승하러 가는 길

5. 디즈니 크루즈 메인 홀에서 우리의 이름이 불리다

메인 홀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엄청 넓어서 놀랬다. 배안에 이렇게 큰 홀이 있다니.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있었다. 놀랄 새도 없이 직원이 우리의 성을 물어본다. 그리고 우리의 성을 마이크로 불러주면서 Welcome Abroad!라고 얘기해준다. 모든 가족별로 다 얘기해준다. 그리고 위시호 굿즈로 플라스틱 봉을 한 개씩 나눠준다. 이때가 가장 설랬다.

 

크루즈 메인 홀로 입장했다.
메인 홀은 크리스마스 분위시로 한 껏 꾸며져있었다.
2층에서 본 메인 홀. 나중에 저기서 공주님들이 나온다.
굿즈 샵도 메인 홀 바로 근처에 있다.

 

6. 크루즈의 가장 메인 식당 마셀린 마켓에서 점심 먹기

체크인을 하고 짐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우리는 바로 식당으로 갔다. 크루즈 직원들도 짐이랑 다른 액티비티들은 아직 최종 정리 중이니 마셀린 마켓에서 식사를 하라고 추천해줬다. 마셀린 마켓은 크루즈 내에서 가장 크고 여러 음식이 있는 뷔페식 식당이고 오픈 시간도 가장 길어서 크루즈를 타면서 가장 많이 가게 될 식당이 될 것이다. 음식은 양식이 기본이지만 한식, 일식, 중식, 베트남 음식도 조금 있다. 김치가 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디저트와 과일류가 굉장히 많다.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는데 기본은 거의 비슷하다. 스테이크, 회, 새우, 게, 스파게티, 샐러드, 쌀국수, 튀김 등을 기본 메뉴로 파생된 메뉴가 약 100 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올랜도가 항구 도시라서 새우랑 게가 맛있다고 한다.

 

크루즈는 뷔페식이거나 주문이 다 포함되어 있고 음식도 맛있어서 굉장히 많이 먹게 된다. 나는 매끼니를 과식했다. 다른 가족들을 보니 아침은 거의 커피 한잔, 과일 하나 정도 먹고  끝내던데 우리는 아침식사부터 두 접시씩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즐기려면 뷔페식이라도 선별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디즈니 크루즈 중 갑판을 지나서 마셀린 마켓으로 갔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갑판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마셀린 마켓 입구
내부에도 자리가 많고 외부에도 자리가 많은데 출항 전 모습을 보려고 외부 테이블로 자리 잡았다.
마셀린 마켓에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다.
마셀린 마켓 음식1
마셀린 마켓 음식2

 

7. 크루즈 내부 가볍게 둘러보기

점심을 먹고도 아직 모든 시설이 오픈되지 않아서 우리는 천천히 크루즈를 둘러봤다. 처음에는 크루즈가 엄청 크고 층수도 많아서 정말 헷갈렸다. 그래서 핸드폰의 어플리케이션 지도를 계속 보고 다녀야했다. 내릴 때쯤 크루즈의 모든 시설과 통로가 익숙해졌다. 다른 굿즈샵들은 닫혀있는데 인사이드아웃 사탕 가게만 열려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뭘  사진 않았는데 그냥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인사이드아웃 굿즈샵은 한국에서는 거의 볼일이 없으니까.

 

계속 구경하다가 뭔가 익숙한 캐릭터가 보였는데 엘사와 안나였다. 아란델 레스토랑으로 겨울 왕국에 있을 법하게 정말 잘 꾸며놨다. 규모도 크고 디테일한 장식까지 신경 쓴 디즈니 레스토랑이었다. 헬스장도 있었다. 미국에 와서 본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뚱뚱한 사람이 많았는데 헬스장만큼은 근육질의 진성 헬스 중독자들이 있었다. 출항 하기도 전에 런닝 머신 뛰고 웨이트 하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놀랐다. 우리도 디즈니 크루즈에서 계속 먹을테니 헬스장에서 매일가서 운동을 하자라고 다짐을 했는데 딱 하루 30분 했다.

 

울고 있는 빙봉
인사이드 아웃 사탕 가게인데 여긴 유료이다.
버럭이와 비실이가 있다.
이런 사탕들을 살 수 있다.
조이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크루즈 메인 갑판에서는 거의 계속 디즈니 영화를 틀어준다.
겨울 왕국의 아란델 레스토랑에 걸려있는 가족 사진
아렌델 레스토랑 가는 길
안나와 엘사 흉상도 있다. 우리는 내일 아마 여기서 저녁을 먹을 것이다.
헬스장도 제법 컸다. 런닝 머신과 사이클이 많았다.

 

8. 여기가 우리가 4박 5일동안 있을 객실인가요?

크루즈를 배회하다가 오후 3시 쯤에 객실로 다시 돌아왔다. 객실 앞에는 우리 짐이 놓여있었는데 2~3시 사이에 모든 짐이 다 도착한 것 같았다. 셔틀을 타고 온 사람들은 짐을 직원들이 옮겨주니까 객실 입성이 좀 늦었지만 짐을 자체로 가져온 사람들은 우리처럼 짐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셔틀 비용에 짐을 옮기는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어 별도 팁을 줄 필요는 없다) 객실은 깨끗하고 넓었다. 크루즈 자체가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객실이 일반 호텔보다는 당연히 작지만 그래도 되게 큰 편이다. 객실에는 큰 침대와 소파가 있는데 소파를 펴면 1명이 더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2명 이상도 한 방에서 묵을 수 있다고 한다.

 

짐이 놓여있는 객실 복도
우리가 배정 받은 방
객실 내부
화장실
티비도 있는데 여기서 디즈니 영화를 볼 수 있다.
우리는 배란다 룸을 선택해서 객실 밖으로 배란다와 바다가 보인다.
객실 카드를 2개씩 주는데 방에 들어갈 때와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카드 목걸이에 넣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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