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3일차 디즈니 크루즈 바하마 나사우 정박,1923 레스토랑 조식, 마셀린 마켓 중식, 아란델 석식, 하이퍼스페이스 바

디즈니 크루즈가 출항한지 이튿날이 밝았다. 아침8시부터 식당에 가서 저녁 9시까지 푸드 파이터처럼 크루즈 내 여러 레스토랑들을 하나 씩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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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4 - [미국 올랜도, 멕시코 칸쿤 신혼 여행(2024.11)] -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2일차-2 디즈니 크루즈 탐방하기

[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2일차-2 디즈니 크루즈 탐방하기

 

 1.  1923 레스토랑에서 조식 먹기

디즈니 크루즈 2일차에는 바하마 - 나사우에 정박하는데 우리는 크루즈 내에서 보내기도 빠듯하다고 생각하여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1923 레스토랑은 디즈니의 20세기 초반과 작업실 컨셉으로 각종 디즈니 캐릭터의 스케치를 볼 수 있다. 음식은 전형적인 서양식 조식/중식으로 메뉴가 엄청 다양하다. 여기도 인기가 많아서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빨리 가는 걸 추천한다.

 

디즈니 크루즈 위시호 전체 일정

조식으로 주문한 오트밀

베이컨과 여러가지

조식 치고는 엄청 배불리 먹었다.

에그 베네딕트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 스케치

 

2. 디즈니 크루즈 둘러보기 (어덜트 풀, 패밀리 가라오케, 그림 수업)

아침을 먹고 크루즈를 돌아다니면서 무슨 이벤트가 있나 구경했다. 3,4층에 굿즈샵, 바, 공연장이 많아서 거의 모든 이벤트들이 3,4층에 있다. 그래서 여기만 지나다녀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어덜트 풀은 함미에 가면 있는데 수영장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작다. 아기들은 수영할 수 있을 크기이지만 어른만 입장 가능하다. 그래도 자쿠지라고 하기엔 정말 크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 어덜트 풀 바로 앞에 야외 바가 있는데 대부분 여기서 술을 한 잔 시키고 술잔을 들고 수영장 안에서 바다를 구경한다. 메인 어덜트 풀 말고도 주변에 3~4개의 자쿠지가 있어서 여기서 조용하게 반신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 자쿠지 물은 따뜻하고 어덜트 풀은 약간 차갑다. 당연히 수건은 제공해준다.

 

패밀리 가라오케는 디즈니 크루즈의 가장 기본적인 참여형 이벤트인 것 같다. 선착순으로 노래 신청을 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당연히 참여는 무료이다. 노래는 디즈니 노래만 가능한 것 같다. 인기가 많아서 조금만 늦게가도 벌서 예약이 꽉 찬다. 특히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어른들도 생각보다 많이 참여한다. 노래를 잘부르지 않은 사람도 많이 참여해서 우리도 자신감을 얻고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부끄러워서 결국 못했다. 패밀리 가라오케는 여러군데 편성되어 있어서 크루즈 기간 내내 7~8번은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노래방 문화가 대단하기 때문에 한국 크루즈에도 이런게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림 수업(런 투 드로우)도 2~3번 열리는데 이것도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팬과 종이를 주고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알려주는 영상을 틀어주고 그걸 따라서 그리면 된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면 해보는 걸 추천한다. 시간은 45분 정도 걸렸다. 우리는 그린 그림이 맘에 들어서 한국까지 가져왔다.

 

메인홀에서 공주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나사우 항구에 정박해있는 다른 크루즈

날씨가 엄청 좋았다.

어덜트 풀. 수영장이라기 보다는 큰 자쿠지에 가깝다.

여기서 술한잔 하는 어른들이 많다. 여기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을 한명 만나서 대화 하다가 친해졌는데, 그 이후로 크루즈에서 내릴 때까지 여러번 마주쳤다. 이분도 크루즈를 마치고 디즈니 월드를 간다고 했다.

객실에 잠깐 왔는데 벌써 피쉬 익스텐더가 와있었다. 우리 이름이 적힌 스티커에 정말 감동했다.

패밀리 가라오케 무대. 여기보다 작은데도 있다.

그림 수업

큰 화면에서 애니메이터가 설명해주는 영상이 나온다.

 

3. 마셀린 마켓에서 점심 먹기

마셀린 마켓은 오픈 시간이 가장 긴 뷔페식 레스토랑으로 가장 만만한(?) 레스토랑이다. 종류도 다양해서 첫 날 점심도 여기서 먹었는데 오늘도 또 왔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곳이 있는데 줄이 조금 있지만 기다리면 금방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후식으로 미니의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는데 엄청 달다. 점심을 또 과식하니 시차 적응이 안되었는지 졸려서 또 잤다.

 

마셀린 마켓 오픈 시간

 

여기서 스테이크를 받아왔다.

점심 식사는 창가에서

점심으로 또 과식을 했다.

미니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여기도 오픈 시간이 정해져있었던 것 같다.

밥 먹고 오는 길에 굿즈샵에서 라푼젤 굿즈를 샀다. 라푼젤의 얼굴 디테일이 굿즈마다 조금씩 달라서 잘 보고 사야한다.

저녁에 또 갑판에서 무슨 파티를 했다. 미키와 친구들을 또 만났다.

우리가 꾸민 피쉬 익스텐더와 디즈니 마그넷. 미키와 미니는 디즈니에서 받은 색칠 공부를 잘라서 코팅한 것이다. 마침 코팅 종이를 가져와서 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다이소에서 공수했다.

 

3. 아란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엘사를 만나다.

원래 더 자고 싶었는데 식사 시간을 놓칠 수 없어서 일어나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벤트가 있는 레스토랑은 객실별로 식사 시간이 정해져있고 테이블도 정해져있다. 어제도 마블 레스토랑에서 이벤트가 있었지만 앙샹떼를 가느라 못가서 오늘은 꼭 가서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보고 싶었다. 이벤트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엘사와 안나, 아란델의 병사가 나와서 중앙 무대에서 간단한 뮤지컬을 해주고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직접해줬다. 한가지 신기했던 게 나는 영화를 보고도 엘사는 그냥 여타 다른 디즈니 공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엘사는 완전 차가운 얼음 공주로 표현되었다.

 

메뉴판과 식기류도 아란델 느낌이다.

엘사와 안나를 만났다.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가 계속 나왔다.

초코 디저트

추가로 디저트 하나 더

민트 초코 파르페

객실로 돌아오니 이번에는 백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4. 게스트 서비스에서 나를 불렀다.

객실로 돌아오니 편지가 한통 와있었는데, 내용은 내가 등록해둔 신용 카드가 해외 승인이 막혔다는 것이다. 삼성 카드로 등록을 했었는데 해외 결제가 한번에 많이 해서 막혔던 것 같다. 바로 3층의 게스트 서비스로 갔는데 9시가 넘은 밤에도 줄이 있었다. 3층의 게스트 서비스는 낮에도 항상 줄이 길어서 갈일이 있다면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가는 걸 추천한다. 게스트 서비스에서 편지를 받았다고 얘기하니 카드가 막힌 후로 Deposit으로 결제가 되었고 그 이후로는 결제가 막혔다고 했다. 그래서 우선.트래블 월렛 카드으로 밀린 금액을 결제하고 그 다음부터 트레블 월렛만 썼던 것 같다. 배에서 내리고 나서야 삼성 카드가 풀렸었다.

 

객실로 온 한통의 편지

게스트 서비스를 기다리는 중

다시 돌아가는 길에 식수대에서 물을 떠갔다. 식수대는 군데군데 있는데 이건 헬스장 앞 식수대이다.

구름이 많이 껴서 별은 안보이고 달만 보였다.

오는 길에 패밀리 가라오케를 한 번 더 갔는데 대기곡이 너무 많아서 구경만 하다가 포기했다.

사일런트 DJ 파티가 있어서 가보니 해드폰을 나눠주고 춤을 추는 파티였다. 잠깐 즐기다가 왔다.

 

 

5. 하이퍼 스페이스 라운지 바에서 스타워즈 술 한잔

크루즈 내에 바도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스타워즈 컨셉으로 꾸민 하이퍼 스페이스 라운지(초우주공간)가 유명하다. 크루즈 내에서 모든 술은 추가 금액을 내야하기에 여기도 별도 결제가 필요하다. 하이퍼 스테이스 라운지는 입구부터 특이하다.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문이 열리고 밖으로는 별들과 우주선들이 레이저를 쏘는게 보인다. 술은 일반 칵테일과 스타워즈 컨셉 칵테일을 판다. 술을 팔기 때문에 미국의 일반 바와 같이 팁을 줄 수 있다. 반면에 크루즈의 기본 레스토랑은 모두 팁이 기본 금액에 포함되어 있다.

 

하이퍼 스페이스 라운지 입구

내부가 우주선처럼 되어 있다.

메뉴판도 특이하다.

이렇게 밖으로 별들과 우주선이 보인다.

이렇게 두잔을 시켜먹었는데 달콤했다. 오른쪽 끝에 스타워즈 출신 캐릭터가 작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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