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월드의 앱콧은 여러 나라의 마을을 모아놓아서 하루짜리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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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랜도/멕시코 칸쿤 신혼여행 14박 15일] 8일차-2 디즈니 스프링스, 굿즈 커스텀하기, 울프강
올랜도 디즈니 최대 굿즈샵인 디즈니 스프링스. 디즈니 월드에 있는 거의 모든 굿즈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이전 글 보러가기2025.01.13 - [미국 올랜도, 멕시코 칸쿤 신혼 여행(2024.11)] - [미국 올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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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콧]
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의 약자. 디즈니 월드에서 애니멀 킹덤을 제외하면 가장 큰 테마 파크이다. 놀이 공원에 글로벌 민속촌을 모아놓은 곳으로 호수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여러 나라의 기념품과 먹거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추천한다. 어린이에게도 추천하는 게 교육적인 컨셉의 놀이 기구가 많다. 매직킹덤보다 넓고 사람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테마 파크를 즐길 수 있다. 레이저, 폭죽과 함께하는 분수쇼도 정말 거대하고 인상적이다. 놀이 기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가장 유명하다. 월드 네이쳐 구역에 방대한 크기의 아쿠아리움이 있어서 물고기를 좋아한다면 여기를 꼭 가는 걸 추천한다.
# 앱콧 어트랙션 후기
- 스페이스쉽 어스 : 흰색 돔 내부를 천천히 오르내리는 실내 기차 형태의 놀이 기구. 과거부터 미래까지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놀이 기구가 조금 촌스러운 감이 있지만 교육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기차는 엄청 느리게 움직인다.
- 저니 인투 이매지네이션 위드 피그먼트 : 보라색 용 캐릭터(피그먼트)와 함꼐하는 실내 기차 형태의 놀이 기구. 천천히 움직이면서 여러 화면을 보여준다. 어린이용 놀이 기구. 조금 촌스럽다.
- 더 왓 이프 랩 : 위의 놀이 기구와 이어지는 어트랙션이고 어린이용으로 조금 촌스럽다. 놀이 기구 보다는 그냥 화면과 조이스틱이 있는 형태이다.
- 미션 스페이스 : 회전형 실내 어트랙션으로 조종석 같은 내부 공간에 화면이 보인다. 어스와 마스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스는 많이 어지럽다고 한다. 나는 어스를 탔는데 어스는 그냥 보통 놀이 기구 정도로 어지럽다. 우주선을 타고 지구나 화성에서 훈련을 하는 컨셉이다.
- 테스트 트랙 : 자신이 원하는 차량으로 디자인한 후 트랙을 달리는 놀이 기구라고 한다. 최근에는 운영을 안하고 있어서 타지 못했다. 후기를 보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만큼 재밌다고 한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 코스믹 리와인드 :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테마의 실내 롤러 코스터이다. 내가 갔을 때는 오직 ILL이나 버츄얼 큐로만 탈 수 있었다. 우리는 버츄얼 큐를 놓쳐서 결국 못탔지만, 후기를 보니 앱콧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 기구라고 한다.
- 소어린 어라운드 더 월드 : 실내 대형 행글라이더 컨셉의 4D 어트랙션으로 전면의 거대한 화면에서 지구의 곳곳을 보여준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어린이용 놀이 기구.
- 프로즌 에버 에프터 : 겨울 왕국 컨셉의 실내 보트형 놀이 기구. 내가 갔을 때 가장 웨이팅이 많은 놀이 기구로 평균 대기 시간이 2시간이었다. 겨울 왕국 캐릭터들이 엄청 디테일하게 움직이고 속도도 제법 빨라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재밌게 탈 수 있다. 겨울 왕국을 재밌게 봤으면 추천하는 어트랙션.
- 저니 오브 워터 : 영화 모아나를 테마로 한 물 놀이 구역. 놀이 기구라기 보다는 행동에 따라 물을 조절하는 것처럼 보이는 공원이다. 풀과 물을 이용해서 공원이 예쁘게 꾸며져있어서 간단하게 구경하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다. 어린이/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물 테마 공원.
- 더 시즈 위드 니모 앤 프렌즈 : 니모를 찾아서 배경의 해양 생태계 탐방 기차 형태의 놀이 기구. 빔 프로젝트를 통해서 수족관에 니모를 영사하여 실제로 수족관 안에 니모가 있는 느낌이다. 나는 처음에 배경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어떻게 이걸 빔 프로젝트로 구현했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수족관이 진짜 뒤에 있었다. 어트랙션이 끝나면 수족관으로 이어지는데 방대한 규모의 수족관으로 물고기를 좋아하면 꼭 여길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참고 : 모든 마을의 굿즈샵과 건물 안에 다 들어가보면서 천천히 이동했는데, 블로그는 사진을 찍어둔 곳들만 올렸다. 블로그에 없는 나라의 마을이라고 볼게 없는게 아니라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던 것일 뿐이다.
1. 숙소에서 조식먹고 마지막 얼리 엔트리를 위해 밖으로 나서다
드루리 플라자 호텔 3일차지만 벌써 스케쥴이 정해졌다.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MJ는 커피 종이컵에 담아서 셔틀 타고 얼리 엔트리로 하루종일 놀다가 밤 늦게 들어와서 바로 씻고 자는 것이다. 완전 테마 파크 전용 여행 일정이 되어버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서 셔틀을 타고 앱콧으로 향했다.
얼리 엔트리 시간에 맞춰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뛰었으나... 이게 왠걸 가오갤 놀이 기구는 버츄얼 큐와 ILL로만 탈 수 있었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내 탓이었다. 얼른 다시 발걸음을 돌려 앱콧에서 그 다음으로 유명한 프로즌 에버 에프터를 향해 달렸다. 가오갤 버츄얼 큐는 오후 1시에 어플로 도전했는데 실패하였고 결국 타지 못했다.
2. 노르웨이 마을의 겨울 왕국 놀이 기구 타기
노르웨이 마을은 북유럽 신화 건물과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있는 마을이다. 그러나 이 마을에 사람이 몰리는 건 바로 겨울 왕국 어트랙션 "프로즌 에버 에프터" 때문이다. 평균 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놀이 기구로 나도 얼리 엔트리로 갔는데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렸다. 프로즌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고 아주 재밌었다. 보트를 타고 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재밌고 스토리도 있다. 캐릭터들도 정말 정교하게 움직이는데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겨울 왕국을 재밌게 본 사람이면 꼭 타길 추천한다.
프로즌 줄을 서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디즈니 어트랙션 중에 대기 줄이 갑자기 취소되거나 정지되는 것은 실제로 놀이 기구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지만, 놀이 기구 대기 줄을 줄이려고 일부로 직원들이 고장났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앞에 줄을 섰던 어떤 미국인 가족이 디즈니 월드에 여러번 와봤는데 그런 적이 많다고 얘기하는 걸 옅들었다. 우리도 겨울 왕국 줄을 서다가 갑자기 직원들이 나와서 시스템 문제로 놀이 기구가 정지되었으니 다른 놀이 기구를 타라고 했다. 그렇게 직원들이 5번은 왔다갔다 했는데 앞에 있는 미국인 가족들이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계속 기다리길래 우리도 기다렸다. 직원들 말을 듣고 떠나는 손님도 많았다. 그러다가 한 10분 뒤에 다시 놀이 기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서 우리는 무사히 탈 수 있었다.
3. 독일 마을에서 맥주 한잔하기
중국을 거쳐서 독일 마을에 입성했다. 날이 슬슬 따뜻해져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고 다시 구경했다. 독일 굿즈샵에서 피클 오나먼트를 구입했는데 설명란에 독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행운을 부르는 피클을 크리스마스 트리에 건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구입하면서 독일인 점원한테 피클 오나먼트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자기도 처음 듣는다고, 이해할 수 없는 굿즈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포장까지 다 한 시점이라서 그냥 사기로 했다... 근데 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피클 오나먼트가 독일 전통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4. 이탈리아 마을에서 와인 한잔하고 미국 마을 구경하기
이탈리아 마을은 산 마르코 광장을 제법 크게 구현해놨는데 중세풍의 건물들이 사진 찍기에 좋다. 이탈리아 와인을 파는 곳이 유명해서 한 번 들렀는데 손님이 꽤 많았다. 글라스로 한 잔씩 사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에 디즈니 파크 내에서만 살 수 있는 디즈니 키안티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아쿠아 디 파르마 향수 가게도 있는데 일반 지점과 파는 제품은 똑같다.
미국 마을은 디즈니 앱캇 입구의 정반대 방향에 있다. 호수의 정확히 반대편에 있어서 미국을 중심으로 반을 봤다고 생각하면 된다. 디즈니가 미국 회사이고 미국에 있기 때문에 호수 정중앙 위치에 미국이 위치한 것 같다. 미국은 부지가 넓고 현대적으로 꾸며놔서 박물관이나 전시회장을 보는 기분도 든다. 전통 미국식 바베큐 굽는 게 밖에서 보이는데 스테이크가 되게 맛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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