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밥솥이 없어서 냄비로 밥을 지어야 할 때가 가끔 있다.
알아두면 언젠가는 반드시 쓸모가 있는 냄비 밥 짓기를 알아보자!!
요리 게시판의 첫 요리를 뭘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 한국인이면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밥 짓는 법을 첫 게시물로 선택하였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냥 밥솥에 밥 넣고 버튼만 누르면 10분 안에 밥이 완성 되니까
냄비로 밥을 지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동안 밥솥을 새로 사기 좀 그래서 그냥 냄비로 밥을 해먹기로 하였다.
여러 블로그를 탐방하면서 드디어 나만의 밥 짓는 법을 완성하였다.
근데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다.
1. 우선 쌀을 산다.
근처 마트에서 샀는데, 약간 멕시코 쌀 느낌이다.
한국 쌀과 비교하면 약간 더 길다.
2. 그 다음에는 알맞은 크기에 냄비를 준비한 후(1인분 성인 남자 기준)
어른 숟가락으로 7숟가락을 넣는다.
3. 냄비에 물을 쌀과 1:1.5 비율로 넣고 센 불에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끓인다.
센 불에 하다보면 물이 넘쳐 흐를 수 있는데, 그 때는 냄비 뚜껑을 반쯤 열어두면 된다.
*원래는 1:1 비율로 하면 되는데, 물이 적으면 밥이 냄비에 눌러 붙을 수가 있다.
그러면 설거지하기가 매우 귀찮다ㅠㅠ
그래서 나는 그냥 여유롭게 물을 좀 더 많이 넣고 밥을 짓는다.
4. 그리고 약한 불로 나머지 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더 익힌다.
뚜겅은 닫아도 되고, 반쯤 걸쳐도 된다.
*이 때 숟가락으로 한번 밥을 휘저어 주면 괜찮다.
왜냐면 냄비 밥을 처음 짓는 사람은 어느 정도 해야지 밥이 눌러 붙는지 모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냄비 바닥에 밥이 눌러 붙었을 수 있나 확인도 할 겸,
밥도 골고루 익힐 겸, 한번 휘저어 주면 좋다.
5. 마지막으로 뚜겅을 닫고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뚜겅을 완전히 닫고, 불을 끄고 뜸을 들여 준다.
이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밥이 감칠 맛이 난다.
뜸을 안들이면 쌀에서 약간 눈이 씹히는 맛이 나는데,
뜸을 들이면 열기와 물기가 골고루 퍼지면서 이걸 없애주는 것 같다.
드디어 밥이 완성 되었다.
냄비가 매우 뜨거우니까 조심하자!!
밥이 되게 잘 되었다!!
*
만약 물을 적게 넣었거나, 너무 많이 익히면 아래와 같이 밥이 눌러 붙는데,
맛은 똑같으나, 설거지가 매우 힘들다....
완성된 밥을 스팸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정말 한동안은 이렇게 식사를 해결했다.)
다음에도 가장 쉬운 요리 중에 하나인, 스파게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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