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유명하다는 트레킹을 신청해서 갔다.
가보니 우리빼고는 전부 서양인들이라서 약간 놀랐지만.. 재밌었다!!
어제 미리 VIDA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 2일 걷는 트레킹으 신청해서(Only walk) 오늘 아침 7시30까지 준비를 마쳤다.
트레킹 비용은 2200B 였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과 흥정을 좀 더 하면 더 깎을 수 있을 거 같았지만,,,)
트레킹 영수증
정가가 2500B라고 한다.(트레킹에도 정가가 있나보다) 그래서 영수증에는 저렇게 써준다.
치앙마이 트레킹 준비물(겨울) : 두꺼운 옷(따뜻할 수록 좋다). 반팔.
반바지. 수영복(고산지대 폭포를 보면 수영이 하고 싶어 진다.)
치약칫솔. 휴지. 침낭은 솔직히 없어도 된다. 물티슈.
갈때 타고간 썽태우. 뒤에 10명이 타고 앞좌석에 2명이 탈 자리가 있다.
썽태우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 가니 고산지대 입구가 나왔다.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내려서 물을 살 기회를 준다.
그리고 트레킹 차 안에도 개인 당 1병 씩 생수를 준다.
드디어 트레킹 시작!
가이드는 2명 이였는데 한 분은 영어를 잘했다.
10명이서 같이 트레킹을 했는데 나랑 내 친구 2명 빼고 모두 서양인이라서 놀랐다.
나중에 대화하다가 알게 됐는데, 프랑스 사람 5명, 호주 사람 2명, 노르웨이 사람 1명이였다.
예쁜 꽃.
가는 길에 도마뱀, 건드리면 움츠러드는 풀, 소, 버팔로, 거미, 레몬향 나는 풀 등이 나올 때마다
가이드가 다 설명해준다. 하지만 진짜 신기한 동물은 내일 나온다.(스포일러?)
고산 지대 마을. 근데 트레킹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간 관관용으로 보존한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
화장실(Toilet).
마을에서 키우는 돼지. 다리가 엄청 얇고 귀엽다. 뚱뚱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돼지였다.
점심 도시락. (채식주의자가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고기를 빼준다.)
맛있다. 파인애플과 수박을 엄청 많이 준다.
밥을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를 했는데, 노르웨이 아저씨는 한국에서 올림픽 열리는걸 안다고 했다.
호주 커플은 내가 서울에 산다고 했더니, 서울이 국경에서 가깝지 않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국은 나라가 작아서 왠만한 도시들이 국경에서 가깝다고 답했다.
그리고 프랑스 커플과도 얘기했는데, 프랑스에 대해서 떠오르는게 갑자기 샹송밖에 없어서
내가 에디트 피아프를 안다고 했다. (뜬금없이...)
근데 되게 대화를 잘 받아주더라.
그리고 자기는 한국영화 중에 올드보이를 봤다고 했다.
나도 올드보이를 정말 재밌게 봐서 올드보이 얘기도 잠깐 했다!!
산 속에 있는 계곡. 물이 그렇게 깨끗하진 않은 걸 사진으로도 볼 수 있다.
근데 물이 엄청 차갑다!!
치앙마이 트레킹에는 수영복이 필수이다!!
1월 2월에 가도 날씨는 덥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수영복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그냥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한다.(내가 그랬다ㅠㅠ)
고산 지대 움막 구조.
지붕은 바나나 나무 잎을 말려서 만들었다고 한다.
고산 지대라고 낙후된 곳이라곳 생각하면 큰 금물이다.
나중에 보니 태양력 발전을 사용하고 있는 집도 있었다.
우리와 함께한 현지 가이드 2명, 나무를 거의 원숭이처럼 잘 탔다.
하루를 묵게 될 오두막. 모기장이 있고 이불을 3장 정도 주고,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여기서 이불은 무조건 다 챙겨야 된다.
치앙마이의 고산 지대의 밤은 정말정말정말 춥다....
이불 꼭 챙기자!!
(하지만 글쓴이는 이걸 모른체로 잤기에 추위에 떨면서 잤다는 슬픈 얘기)
숙소에서 맥주나 생수를 좀 더 비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숙소 풍경. 뒤에 화장실도 있고. 부엌도 있다.
저녁은 요리를 가이드랑 가이드 친척 분들이 해주시는데 거의 1시간 가량 걸렸다.
근데 1시간 동안 거의 작품이 나왔다.
메뉴는 닭고기 감자 카레, 두부 브로컬리 계란 볶음, 호박 야채 토마토 볶음을 줬다.
진짜 태국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
두 그릇은 넘게 먹은 거 같다 ㅎㅎ
밤에는 가이드가 나뭇가지를 잘라서 저렇게 문제적 남자같이 퀴즈를 내주었다.
문제를 거의 2시간 가까이 내서 사실 조금 지루했다.
(ex, 성냥개비 옮겨서 사각형 4개 만들기)
나는 솔직히 나중에 지루해서 그냥 사진찍으러 딴데 갔는데,
서양인들은 1명도 빠짐없이 문제에 열중하고 있어서 놀랐다.
가이드 말을 정말 잘 들었다.(생각보다 순수한 사람들이였다.)
사실 처음에는 서양인들이 말도 잘 안하고, 먼저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근데 알고 보니 순수하고 착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였다. :)
밤에 볼 수 있는 풍경. 별이 정말 많은데 하필 슈퍼문이라서 별들이 달빛에 다 가렸다 ㅠㅠ
피곤해서 그런지 10시 쯤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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