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2018.1)

[태국 여행 7일차] 자전거 타고 치앙마이를 누비다.

권세민 2018. 2.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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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인 도이수텝(Doi suthep)에 갈 계획이다.

듣기로는 자전거를 타고 갈 수도 있다길래 도전해 보았다. (도전만...)

아침 8시쯤 일어나서 어제 저녁에 갔었던 Som petch kitchen에 가서

타이식 아침과 라오스식 빵을 50B에 먹었다.


타이식 아침이라고 하는데 계란 2개와 소세지를 기름을 많이 넣고 구운 것이다.

꽤 맛있다.


라오스식 빵인데 그냥 먹기보다는 소스 아무거나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


게스트하우스 주변에서 24시간에 50B인 자전거를 빌렸다. 여권을 맡겨야한다.

기어도 없고, 상태가 안좋았다.

그러나 이 가격에는 좋은 자전거 대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원래 처음에는 오토바이를 렌트할려고 했는데, 

국제면허증이나 태국 면허증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빌릴때는 여권만 있으면 빌리나, 경찰을 만났을 때 면허증이 없으면 벌금을 많이 내야되기 때문이다.

(치앙마이 경찰들의 주요 수입원이 면허증 없는 관광객이라는 설도 있다.)


자전거 사진. 30분 이상 타면 엉덩이가 매우 아프다. 자물쇠도 같이 빌려준다.


거리만 보고 자전거 타고 게스트하우스(구시가 동쪽)부터 도이수텝까지 자전거타고 갈 계획을 세웠다.

지도상으로는 11km 였기때문에 자전거 타고 1시간 정도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들뜬 마음으로 출발



중간에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잠시 쉬는데, 썽태우(미니 밴) 기사 한 명이 갑자기 우리에게 오더니

자기가 20B에 도이수텝까지 가준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갈 계획이라서 바로 거절했다.

(이 때 20B에 타고 갔어야 했다ㅠㅠ)

....


치앙마이 동물원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여기서 도이수텝까지 가는 길이 완전 급 경사였다!!!

(도이수텝의 고도는 1000 미터 정도 된다.)

여기서 좌절하고 어쩔 수 없이 자전거에서 내렸다.

엉덩이도 매우 아팠다 :(


여기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붉은 색 썽태우를 타면 40B를 받는다. 

관광객이 주로 타기에 더 받는 것 같다.


도이수텝까지는 차타고 20분 정도 꼬불꼬불한 급경사를 올라갔다. 매우 어지럽다.

가다보니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오르는 사람이 꽤 많았다@@

자전거도 우리처럼 50B에 빌린게 아니라 MTB를 타고 전문적으로 타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다는 말은 전문가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드디어 도이수텝(Doi suthep)에 도착~!

가이드북에는 치앙마이를 가보지 않았으면 태국에 가보지 않은 것이고, 도이수텝을 가보지 않았으면 치앙마이를 가보지 않은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삼단논법으로 극찬을 하고 있었기에 여긴 꼭 가보자고 생각했다.

직접 봤을 때도 정말 좋았다.

매표소에서 볼 수 있는 강아지.


도이수텝 입장권 + 엘레베이터. 50B이다.

엘레베이터는 케이블카 모양인데 별로이다.

기다리는 시간도 길고, 탔을 때 경치도 안보인다.


도이수텝 입구.


도이수텝 중앙에 있는 황금사원. 황금탑에는 석가모니의 유골이 있다고 한다.

관광객은 중국인이 거의 80%이다.


내부 조경이 정말 예쁘다.


고도 1000미터라서 그런지 치앙마이가 한눈에 보인다.

안개때문에 많이 가렸지만 ㅠㅠ


경치가 좋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끼리를 보았다.


엘레베이터 이용권을 안샀으면 이용할 수 있는 계단.




도이수텝 관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치앙마이 대학교에 갔다.

학식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우리가 치앙마이 대학으로 들어가려 하자 문에서 경비원이 막았다.

말을 들어보니 대학 관광 투어 버스가 따로 있었는데 그걸 타야지만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각주:1]

물론 돈을 내야한다.


하지만 나는 어짜다보니 자전거 타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치앙마이 대학교 학식. 느낌이 기숙사 식당 같았다.

학식에는 메뉴가 영어로 설명되어 있지않고 모두 태국어로 되어있다.

랜덤으로 메뉴를 선택했다.


다행히 맛있는 메뉴를 골랐다. (쌀국수 였다!!) 가격은 30B. 정말 맛있다. 어느 나라나 학식은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

옆에 과자는 5B 였는데 국수에 넣어 먹는 것이다. 이건 맛이 없다.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오후에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낮잠을 잤다.

그리고 밤에는 빠뚜타페로 나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성곽 근처는 분위기가 좋아서 이렇게 버스킹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조명이 예쁘다.


이상한 악기를 연주하는 외국분.


근처 식당에서 망고주스와 치킨계란토마토 볶음밥을 먹었다.


망고주스 30B.


치킨계란토마토 볶음밥 90B. 밥양이 엄청 많아서, 모든 태국음식이 양이 적은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서 게스트하우스 루프탑에서 먹었다.


루프탑 사진.


마카도라고 적힌 과자는 66B 였는데, 그냥 괜찮았다.

미역 맛 감자칩.


너무 편안하게 잔다. 옆에 사람이 와도 전혀 모름.....


그리고 밤에는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방콕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아고라 어플로, 버스는 버스 예약 사이트에서 했다.

  1.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는데, 어느 드라마를 여기서 촬영하고 나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때 이후로 외국인 관광객은 따로 투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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