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되었던 그리피스 천문대
천문 박물관도 볼 것이 많았지만, 엘에이 야경을 정말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헐리우드 거리를 보고 저녁에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하였다.
헐리우드 거리에서 빨간 메트로를 타면 한번에 그리피스 천문대로 갈 수 있다.
엘에이 메트로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한국어 보험 광고
천문대 앞 역에 도착하니 벌써 우주 배경으로 꾸며져 있었다.
웬디스에서 대충 저녁을 먹고
웬디스는 그냥 맥도날드랑 비슷했다.
Vermont 역에서 내려서 3분 정도만 걸으면 Dash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나온다. 가격은 50센트이다. Dash 버스를 타면 그리피스 천문대까지 데려다준다. 물론 걸어가도 되지만, 산 위에 있어서 오르막을 30분 이상 걸어야한다. 그리피스 천문대 근처에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그리피스 천문대 도착!!
그리피스 천문대는 캘리포니아 광산 채굴 시절에 부자가 된 그리피스가 설립한 천문대이다. 시민들에게 항상 무료로 개방하는게 특징이다. 그리고 그리피스 천문대와 도네이션으로 자체적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저녁 7:30~9:00까지는 날씨가 좋으면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그리고 별에 대한 설명, 과학 모형도 많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는 사람도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면 교육적일 것 같다.
건물 전체가 무료 와이파이고 도요타 스폰서였다.
천문대 입구.
푸코의 진자(Foucault Pendulum).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기구이다. 진자가 지구 자전에 맞춰서 조금씩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진자 운동을 한다. 남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푸코 진자 위의 벽화
그리피스 초상화.
왜 일식이 매달 안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의 모형이다. 달의 공전 궤도와 지구의 공전 궤도가 5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마침 천문학 수업을 들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모형에 따르면 개기일식은 거의 19년 마다 1번씩 찾아온다.
네온과 수은의 전자 스펙트럼. 물리 시간에 그림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원소에 해당하는 실제 물질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망원경.
열 탐지 카메라.
지구의 지형까지 나타낸 지구본.
실제 비율로 맞춰진 행성 모형. 토성이 제일 컸다.
기프트 샵.
I need my space...
토성이와 목성이.ㅋㅋㅋㅋ
별 보러 가는 길...
박물관 관람 후 옥상으로 올라가 망원경 관측소로 들어갔다.
거대 망원경. 관측소 내부가 전부 어두운 상태라서 밝게 찍을 수는 없었다.
엘에이 야경.
멀리 고층 빌딩이 있는 곳이 다운타운이다. 내가 본 야경 중에 엘에이 야경이 가장 넓었다.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진다. 불빛들이 너무 광활해서 일렁일 정도이다. 세계에서 손 꼽히는 대도시이구나.. 다시 느꼈다.
도시 계획을 정말 잘해놨는지, 모두 직각으로 되어있다.
그리피스 천문대 야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꼭 보러가길 추천한다. 영화 라라란드에서도 이 야경을 배경으로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춤추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박물관이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나왔다.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제임스 딘 동상이 있다. 돌아올 때도 똑같이 Dash 버스를 타고 다시 메트로 레드로 갈아타서 11시 쯤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의 엘에이 지하철은 음침하고 노숙자가 간혹 있긴 해도 그렇게 위험하진 않았다. 냄새가 좀 나서 그건 별로였다. 역시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인걸로...
야식으로 MAma tacos에서 타코를 먹었다. 여긴 특이하게 세금을 따로 안받았다.
메뉴판.
프렌치 프라이를 7달러에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물을 안사와서 숙소에서 목이 말랐는데, 캘리포니아는 대부분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냥 수돗물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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