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트립 4일차-1] 엘에이 부촌 비버리힐즈, 티비로만 봤던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 관광!!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엘에이.

정말 영화에서만 봤던 세계적인 영화 배우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로스 엔젤레스(Los Angeles)는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그래서 로스엔젤레스 대도시권의 인구도 천팔백만명이나 된다. 로스 엔젤레스란 도시 이름을 보면 참 낭만적이다. 스페인어의 복수 정관사 로스(Los)가 앞에 붙은 천사들(Angeles)이다. 의역하자면 천사들의 도시, 천사의 도시인 셈이다. 스페인어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한 때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멕시코로 넘어간 후, 나중에서야 미국 땅이 되었기 때문이다.

운전으로 피곤했는지, 11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원래 여행할 때는 일찍 일어났는데, 오늘은 늦잠을 잤다. 하지만 이 날 이후로는 아마 계속 일찍 일어났던 것 같다.

아침으로는 참치 라면을 먹었다.

어젯밤에는 노숙자 천국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숙소 주변은 꽃집이었다. 반전...매력인가

오늘은 그냥 차는 주차해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엘에이 다운타운을 거쳐서 비버리힐즈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

다운타운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갔다. 가격은 1.75달러였다.

드디어 비버리 힐즈 도착!

비버리 힐즈 앞 로데오(Rodeo) 거리, 한국에도 명동에 로데오 거리가 있는데, 엘에이에 원조가 있었다.

로데오 거리에는 명품가게가 엄청 많다.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인다.

명품 트리.

그냥 쇼핑 거리이다.

곰.

전깃줄에 산타와 루돌프가 날라다닌다.

뭘 살건 아니라서 그냥 구경만 했다.

비버리 힐즈 도착! 비버리 힐즈는 엘에이의 부유층 동네로 고급 저택이 매우 많다. 그리고 헐리우드 연예인들도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부유층이 거주하고 있어서 행정구역과 치안도 엘에이가 소속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비버리 힐즈 공원에 자리 잡은 신기하게 생긴 나무.

밤이면 뿌리를 들어서 돌아다니게 생겼다.

비버리 힐즈 저택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호화로운 저택이 나온다.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살았던 집도 있다고 하는데, 걸어서 30분이나 가야해서 나는 안갔다. 차를 가져올껄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택 주변.

다람쥐.

비버리 힐즈는 2시간 거리 주차는 무료였다. 주차할 자리도 많았기 때문에 차를 안가져온걸 많이 후회했다. 그리고 아래 경고 표지판은 감시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인이다.

그냥 평화롭다. 그리고 집이 다 예뻤다.

2층 집.

비버리 힐즈 근처에서 찍은 사진인데, 근처 풍경도 확실히 엘에이 다운타운과는 다르게 깔끔하다.

가는 길에 이렇게 큰 엘지비티 센터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비버리 힐즈에서 헐리우드 거리로 왔다.

이렇게 유명 배우, 감독, 가수, 상표들이 별모양 타일에 박혀있다. 이렇게 스타 타일이 바닥에 깔린 거리를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이라고 한다. 티비로만 봤던 것인데, 실제로보니 약간 평범했다. 그래도 여전히 신기했다. 그리고 명예의 거리가 엄청 길어서 20분 정도 걸었는데도 다 못봤다. 내가 아는 스타도 많았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아는 스타들만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근처에 기념품 샵도 굉장히 많다.

영화 시상식을 따라한 기념품도 있었다. 최고의 부모님 상ㅋㅋㅋ

배우 존 쿠삭. 아이덴티티와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봤었던 배우이다.

래리킹. 미국 티비쇼에서 유명한 사람인데, 한국에서는 광고로 더 유명하다.

유명한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코비가 엘에이 레이커즈였는데, 은퇴하고 얼마 뒤에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즈로 이적했다. 그래서 벽화에도 코비가 공을 르브론에게 패스하는 모습이다.

밤의 헐리우드 거리 모습. 차가 정말 많다. 여기는 차타고 오면 막히는 걸 좀 생각해야 한다. 헐리우드 거리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정말 없고, 10분 거리에는 코인 주차가 많으니 그 곳에서 주차해두고 걸어오는 걸 추천한다.

배우 잭 블랙. 스쿨오브락에서 처음 봤는데, 나중에 무한도전에도 나오게 된다.

기타의 신으로 알고있는 지미 헨드릭스도 있었다. 가수는 음반 모양이고, 배우는 카메라 모양이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시작 : 1958년 8월 15일에 연예계에 공헌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8명이었으나 계속 추가하다 보니, 현재는 2,000여개가 넘는 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라디오, 티비, 연극, 영화, 음악 5개 분야에서 20명 정도의 스타를 뽑는다고 한다. 그러나 유명한 스타라도 헐리우드 거리에 일정 금액을 헌금하지 않으면 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상이 없는 스타라고 해서 유명하지 않은 건 아니다.

헐리우드의 유래 : 헐리우드는 1900년대 초만 해도 인구 500명의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동부의 영화 산업이 점차 확장되면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오면서 영화 촬영지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로스엔젤레스가 좋은 날씨과 밝은 햇빛, 그리고 동부에 비해 저렴한 땅값으로 인해서 영화촬영에 딱 적합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계속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영화산업지가 되었다.(미국에는 헐리우드,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있다. 그리고 타일에는 욕이 적혀있다.

Toxic이란 노래로 정말 한 시대를 휩쓸었던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별이 2,000개나 넘다고 하니, 오늘 다 보는 건 이미 포기했다.

원래 오늘 배우들의 손도장이 찍혀있는 차이니즈 시어터까지 보려고 했는데, 무슨 행사를 한다고 다 막아 놓았다. 나는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엘에이에서 꼭 보고 싶은 곳이 여기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일 다시 오기로 했다ㅠㅠ

Beautiful이란 노래가 정말 유명한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를 불렀던 셀린 디옹.

해리포터 그 자체인 다니엘 레드클리프.

데드풀과 그린 랜턴을 찍었던 라이언 레이놀즈. 한국에서는 복면가왕에도 나왔다.

헐리우드 대배우 마를린 먼로.

맥도날드도 특이하게 생겼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다 보고, 7시에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기로 했다.

메트로 레일을 타고 갔다. 예전에 사뒀던 TAP 카드(교통카드)를 다시 쓸 수 있었다. 헐리우드에서 그리피스 천문대까지는 지하철로 20분이면 바로 가기 때문에 하루에 관광하기 정말 편하다.

탭카드를 마지막으로 충전했다. 아마 앞으로 몇년 간은 쓸 일 없을 것이다. 그리피스 천문대로 GOGO!!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