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마지막 날,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에서 바다사자를 만났다.
저녁에는 엘에이까지 운전해서 갔는데, 도착한 숙소 주변은 노숙자 거리였다!!ㅠㅠ
어제 신호위반으로 경찰을 만났다. 그래서 어젯밤 계속 신호위반 걱정하다가 너무 늦게 자서 오늘 10시에나 일어났다.
어제 만난 한국인 동행이 차 태워줘서 고맙다고 요리를 해줬다. 버터밥+계란+스팸+버섯인데, 정말 꿀맛이었다. 동행은 여행 3개월 째라고 한다. 여행 전문가 다운 요리 솜씨였다. 우리는 밥을 먹고 같이 라호야 해변으로 갔다.
숙소에서 라호야 해변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렸다. 나는 오늘 라호야 해변을 보고 바로 엘에이로 떠나기 때문에, 아침에 짐을 다 챙겨서 체크아웃을 했다.
라호야 코브 도착! 거리주차는 무료이다.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해안도로를 따라서 계속 내려가다보면 주차할 곳을 결국 찾을 수 있다.
#라호야 코브 주차 사인 : 아침 8시부터 6시까지는 3시간 무료 주차. 그러나 주말은 시간 상관없이 무료이다.
파도가 많이 몰아쳤다.
광고문구를 뒤에 달아서 날라가는 비행기를 많이 볼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해수욕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라호야 코브와 라호야 해변은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바다사자도 있고, 경치 좋은 곳이 많다.
갈매기가 너무 귀여웠다.
날씨도 정말 좋았다.
어디가 다쳤는지, 계속 울면서 사람을 쫒아다니는 갈매기도 있었다.
바다사자 모임 발견!! 갈매기와 바다사자가 사이좋게? 있었다.
너무 물개(Seal) 곁으로 가지 말라고 적혀있다. 너무 가까이 가면 엄마 물개가 아이를 버릴 수 있다. 여기서 헷갈릴 수 있는데, 오늘 내가 본 것은 바다사자(Sea Lion)와 물개(Seal)이다. 둘이 같은 종인 줄 알았는데, 다른 종류였다. 바다사자는 물개보다 피부가 훨씬 매끈하고, 귀가 보이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크게 울 수 있다. 우는 소리가 정말 특이하다. 반면에 물개는 몸에 점박이가 있는게 특징이다.
물개를 이렇게 동물원 밖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서 너무 신기했다. 사진에 나온 것은 물개이다!
해안가를 걸어가는 산책코스.
라호야 코브 근처에는 산책로도 있고, 공원도 있어서 관광하기 정말 좋았다.
좀 더 걸어가면 바다사자를 만날 수 있다.
피부가 정말 매끈하다. 진짜 만져보고 싶으나 만져보진 않았다. 사진에 나온 친구가 엄마고 옆에 쪼그만 친구들이 엄마 젖을 먹고 있었다.
바다사자는 물개와는 다르게 냄새가 많이 심하다. 그래서 바다사자 많은 곳에 가면 해산물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
자세히 보면 귀가 보인다. 바다사자의 특징! 나도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1900년대에는 한국에도 바다사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무차별한 사냥으로 멸종됐지만,,,ㅠㅠ
사람들이 옆에 있어도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평화롭게 잔다. 너무 귀여웠다. 정말 하루 종일 자는 것 같다.
라호야 코브 산책길을 2시까지 돌아다니다가 2시 넘어서 동행과 헤어진 후 엘에이로 출발했다.
Shell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엘에이로 3시간 동안 달렸다. 근데 Shell 주유소는 별로 안좋다. 왜냐면 카드를 Shell 주유소만의 카드를 쓰거나 현금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유소들은 그냥 비자나 마스터카드 쓰면 되는데, 여기 주유소는 그게 안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인출해서 20달러 넣었다. 나중에도 다시 포스팅할 기회가 있겠지만, 기름은 고속도로가 비싸다. 그래서 왠만하면 고속도로 가기 전에 채우고 가는게 좋다.
여기서 차키를 잃어버려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조수석에 떨어져 있었다.ㅋㅋㅋ
엘에이로 가는 길. 샌디에고에서 엘에이로 가는 길은 해안도로를 조금 타고 가다가 엘에이가 가까워져서 내륙으로 왔다. 엘에이로 와서 처음 느낀게 차가 정말 많이 막혔다. 내가 미국 온 이후로 가장 긴 트레픽을 경험했다. 또 운전하면서 구글 맵 네비게이션에 정말 감탄했다. 트레픽 예상하는게 실제랑 완전 똑같았다. 막히는 구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주고, 얼마나 늦어질지 예상해준다. 이번 여행에 구글 맵 네비게이션 도움을 확실히 많이 받았다. 없었다면 여행을 못했을테니...
저녁 6시가 거의 다 돼서 미리 예약한 에어비앤비에 도착!!
6인실 숙소였는데, 내 짐칸은 이미 다 차있었다.
짐 놓을 자리가 없었다ㅋㅋㅋ 분명 개인 짐 놓은 자리가 있는데, 내 자리에는 다른 사람 짐이 있었다. 놀라운건 다음 날 같은 방 2명이 체크아웃을 했는데도, 짐은 그대로였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많은 짐을 가져온 것인가...
숙소 내부 모습.
내 침대. 이불도 작은 담요가 끝이었다.
확실히 엘에이는 에어비앤비보다 호스텔이 낫다. 왜냐면 엘에이는 관광객이 정말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비슷한데, 호스텔이 훨씬 깔끔하고, 위치도 관광하기 좋다. 나도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로 에어비앤비로 예약 안했을 것이다.
도로 주차는 주말에는 무료이고, 평일에는 8시부터 6시까지는 시간당 0.5달러, 그 이후에는 무료주차였다.
숙소 바로 앞 노숙자 거리. 아예 텐트를 치고 여기에 산다. 엘에이 다운타운에는 확실히 노숙자가 많으니 조심하자! 나는 저녁을 먹으러 숙소 밖을 걸어갔는데 노숙자들이 계속 말걸고, 돈 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꾸 Chino(Chinese의 스페인어)라고 부른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으니까 카메라에도 시비를 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혹시라도 자동차 주차해 놓은 것에 시비걸까봐 나는 그냥 다시 숙소로 와서 차를 타고 움직였다. 차를 타니까 안건드리더라. 그리고 이 날 이후로 밤에는 숙소 밖을 나가지 않았다. 나갈 일 있으면 차 타고 돌아다녔다.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맥도날드를 먹었다.
엘에이에서 첫 식사.
엘에이 첫 느낌 : 다운타운 남쪽으로 와서 그런지 노숙자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다. 노숙자들은 대부분 흑인인데,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흑인을 처음 봤다. (애리조나가 흑인이 없는 편인 걸 수도..) 다음에 엘에이를 오면 숙소는 절대로 다운타운으로 하지 말아야겠다(특히 다운타운 남쪽). 노숙자들이 막 물건을 훔치거나, 차를 건드리거나, 신체적으로 접촉하진 않는데 그냥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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