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쌍깜팽 온천을 밤에는 님만해민 거리로!!
아침 7시쯤에 일어나(처음으로 일찍 일어났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구시가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는 아침을 대부분 서양식으로 준다.
90B에 사먹은 오믈렛 토스트.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게스트하우스.
아침 식사 가능!
우리는 치앙마이에 이틀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14일 간의 태국 여행이지만, 나머지 시간을 거의 치앙마이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쌍깜팽(San kam phaeng) hot spring* 을 가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hot spring 과 spa를 달리 쓰니 유의하자!
hot spring 은 지반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고 그걸 야외에서 즐기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가는 온천을 생각하면 안된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면, spa 는 한국에 있는 것과 비슷한 실내에서 즐길수 있는 온천이다.
쌍깜팽 온천으로 가는 버스는 와로롯 시장의 육교 밑에서 탈 수 있다.
와로롯 시장까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쌍깜팽 핫 스프링 필수 준비물 : 수건, 샤워도구, 수영복(일단 있는게 좋다)
(우리는 핫스프링에 도착해서야 준비물을 안챙겨온 걸 깨달았다....)
와로롯 시장 밑 썽태우(미니 밴) 정류장이다.
쌍깜팽에 가려면 붉은 색이 아닌 노란색 썽태우를 타야한다.
바로 저 노란색 썽태우. 가격은 50B 이다.
9시 차를 탔었는데 20분전에 일본인 한명이 타있었다. 또래인 것 같아서 먼저 말을 걸었더니 금새 친해졌다.
자기는 라오스 베트남까지 두 달에 걸쳐 여행한다고 했다.
내가 일본어로 스고이, 마즈데 등을 몇마디 하니까
내가 일본어 잘하는 줄 알고 그 때부터 일본어로 계속 말했는데
사실상 거의 못알아들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차가 출발할 때가 되니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타더라.
역시 일본도 온천하면 뒤쳐지지 않는다.
1시간 20분 정도 차를타고 들어가니 드디어 온천에 도착!!
우리는 일본 친구와 같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이름은 준야 카노였다.
입장료는 100B이다.
현지인이 많고, 한국인도 조금 보인다.
7시 오픈, 18시 마감이다.
입장권.
hot spring 의 모습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 온천과는 많이 다르다.
유황 냄새가 나고, 물 온도는 105도라서 가까이 가기만해도 더워진다.
그 다음 유황온천과 야외 수영장 입장권을 샀다.
수건 20B. 수영복 대여 20B. 수영장 입장권 50B. 1인 온천탕 60B.
사실 가이드북에 수건은 제공한다고 적혀있어서 일부러 안가져왔는데, 수건 대여비를 받았다....
15년도 가이드북*을 너무 믿었다ㅠㅠ
*그래도 가이드북 덕분에 찾은 명소가 더 많다!!!!
입장권. 사용했다는 증거로 입장권 중간을 찢어서 준다.
1인 온천탕. 그냥 욕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물은 온천수가 나와서 매우매우매우 뜨겁다.
씻고 야외 수영장에 가보았다.
여기에는 외국 관광객들이 꽤 많다.
유황 온천이라서 물이 하얗다.
예의 바른 친구이다.
유황온천이라서 그런지 물에서 계란 냄새가 강하게 난다.
마침 계란을 팔길래 계란을 먹으러 갔다.
20B에 3개를 사서 카노와 나눠먹기로 했다.
카노가 자기 몫이니까 7B를 나한테 돌려주겠다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나는 그냥 사주는 거라고 했다.
(인심썼다!)
이렇게 온천에 계란을 놓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물 온도는 아까 말했듯이 105도라서 계란이 익는다.
10분 후에 계란을 꺼냈다.
진짜 맛있다. 쌍깜팽 계란 강추@@@
사람도 많고, 분수처럼 뜨거운 물이 지반에서 솟아오른다.
이렇게 학교에서 견학도 온다.
발만 담그고 있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쌍깜팽 온천 시간표.
우리는 1시 반 썽태우를 타고 다시 와로롯 시장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태국 시골 풍경. 밭이 진짜 많다.
와로롯 시장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카노와 같이 먹었다.
카노와의 대화는 우리가 도라에몽 같이 유명한 만화를 말하면,
다 재밌다고 리액션 해주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거의 일본어로 말해서 뭐라했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30B에 산 스프링 롤. 맛있다. 식당 사진은 찍는 걸 까먹었다.
돼지고기 수육 덮밥. 60B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성벽 근처 강에서 물고기가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은 엄청 더러워서 아무것도 안 살 줄 알았는데.
중간에 시장을 들러 용과와 망고를 샀다.(그새 또 먹는...)
그리고 카노와 헤어졌다.
나는 함께해서 즐거운 온천 투어였다고 말했다.
카노는 자기가 구글 어플을 켜서 오늘 하루 감사했다고 한국어로 말해줬을 땐 조금 감동이었다ㅠㅠ
(처음으로 대화가 이뤄짐)
밤에는 님만해민 거리로 가 볼 계획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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