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교환 일지(2018.8-12)

볼티모어(Baltimore)에서 보내는 12월 31일 + 볼티모어 이너 하버

권세민 2019. 2. 16. 23:30
728x90

처음 가보는 미국 동부, 그리고 역시 처음 가보는 볼티모어

서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1월 9일에 한국 귀국이라서 이제 미국에 있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을 어디로 여행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 워싱턴에 사는 친척과 연락이 되어서 친척도 보고 워싱턴도 관광할 겸 마지막은 워싱턴과 워싱턴에서 1시간 거리인 볼티모어에 가기로 하였다.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비행기 탈 준비를 하였다. 처음 7월에 애리조나 처음 왔을 때 왔던 공항이다. 이제 떠날 때가 되니까 뭔가 아쉽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탔는데, 수하물 제한이 있다. 국내선은 가방 1개와 작은 캐리어 하나이다. 그리고 수하물로 붙이려면 1개 당 30달러이다. 작은 캐리어는 생각보다 작다. (22in * 14in * 9in)


나는 줄을 거의 마지막에 섰는데, 짐칸이 꽉 찼다면서 내 짐을 기내가 아니라 수하물로 가져갔다. 좀 웃긴 상황이었다. 피닉스 공항에서 볼티모어/워싱턴 공항까지는 3시간 40분. 그리고 시차가 2시간 있다.


다행히 비행기에서는 옆에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4시 쯤 도착!!


볼티모어 12월 날씨 : 한국의 겨울 날씨와 비슷하다. 대신 12월이라서 그런지 아직 한 겨울 날씨는 아니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나는 얇은 패딩과 두꺼운 패딩 사이 정도 입을 날씨라고 생각한다. 1월로 가면 눈도 많이 오고 훨씬 춥다고 한다. 그리고 이너하버 근처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생각보다 더 춥다.


원데이 패스를 4.2 $에 사서 라이트 레일을 타고 볼티모어 시내로 갔다.


원데이 패스.


라이트 레일 탑승.


라이트 레일은 어느 도시나 다 비슷하다.


숙소가 있는 볼티모어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처음 볼티모어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뭔가 으스스했다.


예약한 숙소에 도착!! Hi Baltimore. 부킹닷컴에서 볼티모어 호스텔을 검색하면 다운타운에 평점 높은 숙소는 딱 하나 있는데, 그게 하이 볼티모어 숙소이다. 다운타운과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좋다. 숙소도 만족스러웠다.


하이 볼티모어 위치.


숙소 내부 공용 공간도 상당히 넓다.


부엌.


숙소 바로 앞에는 성당이 있다.


HI 호스텔. 또는 하이 호스텔이라고 부른다.


볼티모어 거리 모습.


비 때문인지 음산한 기운이 계속 남아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디멘터가 나올만한 거리이다.


바닥에서 김이 계속 나온다.


거리 모습.


나는 영화 [헤어 스프레이]에서 볼티모어를 처음 접했다. 영화에서 볼티모어는 상당히 밝고 활기찼는데, 오늘 본 볼티모어는 상당히 어두웠다. 물론 오늘 비가 오고 밤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흑인이 정말 많다. 그리고 서부와는, 특히 애리조나와는 많이 다르다. 애리조나는 편의점이나 가게를 가려면 한참가야지 한두개씩 나오는데, 여기는 길거리마다 편의점과 식당이 있다. 그리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다. 애리조나는 차 없으면 거의 못 돌아다니는데, 여기는 걸어다닐 수 있다. 마치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런 점은 좋았다.


가는 길에 버스를 탔다. 버스는 색깔 버스가 있고, 번호 번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 Purple은 공짜이고 나머지는 돈을 내야한다. Purple을 타면 이너하버 쪽으로도 간다.


나는 실버를 탔다.


이너하버 가는 중...


이너 하버를 위쪽에서 한 눈에 보려면 페더럴 힐에 올라가서 보면 된다.


페더럴 힐에서 본 이너하버와 안개에 덥힌 볼티모어 다운타운. 호스텔에서 우연치 않게 한국인을 만났는데, 콜롬비아에서 인턴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호스텔 매니저와 다른 관광객 한 명이서 이너하버를 같이 구경하러 나왔다. 구경하다가 다른 사람들은 먼저 가고 나와 한국인 한 명만 12시까지 기다려서 이너하버 폭죽을 구경하기로 했다. 굳이 12월 31일이 아니라도 그냥 야경 보기에도 좋다.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안개가 정말 짙다.


이 떄가 10시 쯤이었는데, 거리 구경을 좀 하다가 12시에 다시 오기로 하였다.


대포도 있다.


페더럴 힐(Federal Hill)


오늘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 비가 때문에 렌즈가 젖어서 사진도 잘 안나온다ㅠㅠ


볼티모어 야경.


바다에 비친 야경이 예쁘다.


이 배는 레스토랑이다.


이너 하버 근처에는 아이스링크장도 있다. 임시로 만든 것 같다.


연말 공연도 했다.


볼티모어 세계무역 센터.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911테러를 기리기 위한 건물 파편이 건물 앞에 있었다.


바니엔노블 서점도 있다. 나는 한국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처음 봤는데, 알고보니 미국 것이었다.


공원.


무슨 마켓.


골목 골목까지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 남아있다.


11시 50분 쯤 페더럴 힐에 다시 올라가니 사람들이 폭죽을 구경하러 나와있었다.


신년 맞이 폭죽~


폭죽을 거의 20분이나 터뜨렸다. 볼티모어에서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새해를 볼티모어에서 보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ㅋㅋㅋ


가는 길에 새해의 첫모습을 보도하는 리포터도 볼 수 있었다.


이너하버 거리에서 문화유산 순례라는 한국어 팻말도 봤다. 연말이라서 12시가 넘어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걸어서 다시 숙소로 왔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피곤해서 바로 잤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