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수영 합격하기!! 1편 (필기, 실기 및 구술)

☆2020년에 불합격에 고배를 마신 뒤, 두번째 도전하는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최대한 자세하고,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느낌으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글이 매우 기니, 읽다가 지칠수 있다. 바쁘신 분들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도록 하자.
(목차 ▶1.필기 2. 실기 및 구술  3. 준비 과정 및 후기 4. 개인혼영 tip)
(3항목과 4항목은 다음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모든 수영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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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이란 (수영)

우선 2020년 글에 자세히 써놓았기에, 이번 글에서는 최대한 실기와 구술 위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생활 스포츠 지도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직장인으로 생활 스포츠 지도사 2급 수영 도전하기!! (필기, 실기, 준비물)

수영 강사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이다. 말 그대로 생활 체육 수영에 적합한 자임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 그 밖에도 적십자 수상인명구조 교육 등이 있다. 해당 자격증을 가지면 최소한의 수영 지도사 요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다.

 

0-1. 시험 일정 및 홈페이지

시험은 크게 필기 ▶ 실기 ▶ 구술 ▶ 연수 ▶ 최종합격의 순서이다. 수영 외에 다른 스포츠의 자격증도 해당 절차를 대부분 따르게 된다. 생활 스포츠 지도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일년에 한번만 본다는 것이다.

 

2022년 일정은 아래 (실기/구술시험 하계종목) 와 같다. 매년 이와 비슷한 날짜로 진행된다. 필기는 5월, 실기는 6~7월 연수는 8~10월, 최종 합격은 12월로 생각하면 된다.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실기가 10월까지 늦어졌던 경우가 있었다.)

 

생활스포츠지도사 시험은 체육지도자 연수원 사이트에서 주관한다. 아래 사이트는 생활 스포츠 지도사를 준비하면서 최소 10번 이상은 방문하게 되는 사이트이다. (나는 30번은 더 드나든것 같다) 생활 스포츠 지도사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생각보다 아래 사이트 링크가 바로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 헤맬 수 있다. 아래 두 링크는 같은 사이트이다. (인스포츠 오알 점 케이알 또는 케이에스피오로 검색하면 더 빨리 나온다)

https://insports.or.kr/

체육지도자연수

https://sqms.kspo.or.kr/index.kspo

체육지도자연수

 

1. 필기

필기는 생활 스포츠 지도사 및 생활 체육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물어보는 시험으로 7과목 중 5 과목을 선택해서 과락 (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이 넘으면 된다. 문제는 한 과목당 20문제이다. 과목은 스포츠 교육학, 스포츠 사회학, 스포츠 심리학, 스포츠 윤리, 운동 생리학, 운동 역학, 한국 체육사로 7 과목이 있다. 나는 교육학과 체육사 빼고 선택했으며 해당 과목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 이과 출신이면 역학과 생리학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근데 생리학은 외울게 상당히 많아서 비추천이다.추천 과목은 스포츠 윤리이다. 글만 읽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으니 꼭 선택하길 바란다.)

 

추가로 필기시험을 합격하면 2년간 필기 시험 합격을 인정해 준다. 따라서 올해 필기 합격하고 실기를 떨어지더라고, 내년에는 필기를 안보고 바로 실기 신청 가능하다.

 

1-1. 필기 시험 신청

필기 시험 신청은 위에 링크된 체육지도사 연수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되고, 티켓팅하듯이 시간을 지켜서 최대한 빨리 가까운 고사장을 선점해야한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큰 도시 또는 고사장이 있다. 서울은 널널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지방이 더 치열했던 것 같다. 필기 시험 응시료는 18,000원이다.

 

꿀팁은 핸드폰보다 컴퓨터로 하는게 훨씬 빠르다. 대기 시간 길다고 새로고침 하지말자. 대기 시간에 허수가 많아서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고사장 선택 단계와 결제 단계가 별개로 있어서 결제시 카드 결제로 카드 번호 입력하다가 늦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아래 사진에는 필기와 실기 시험 신청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수험표 출력은 신청시 바로되는 것이 아니라 시험 보기 1~2주 전에 출력할 수 있다. 수험표를 꼭 출력해서 가자.

 

1-2. 필기 시험 준비

공부 방법은 그냥 시중에 문제집을 한권 사서 공부하면 된다. 목표는 평균 60점이기에 너무 자세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기출 위주로 최대한 보면서 공부하면 된다. 더군다나 4지선다형 객관식이기에 문제 자체를 외우는 방법도 있다. 나같은 경우는 벼락치기로 하면 1주일 (하루 3시간 X 7일 = 21시간), 넉넉히 하면 2주일 정도 소요되었다. 총 공부 시간은 20~22시간 사이이다. 참고로 아래 보이는 노랜색 책에 문제를 거의 다 푸니까 시간이 딱 맞았다. 기출을 2개년은 못풀었다. 아마 28~30시간 정도 하면 여유롭게 노란책을 다 풀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필기 시험 준비는 따라서 너무 일찍할 필요도 없고, 시험 보기 2~3주 전부터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에듀윌 책을 샀으며 분권해서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틈틈히 문제를 풀었다.

 

1-3. 필기 시험 당일 준비물

필기 시험 당일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 싸인펜이다. 오전부터 보는 시험이니 늦잠은 절대 안된다. 2020년에 서울에서 필기를 봤을 때는 학생들보다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 또는 직장인 분들이 많았고, 출석률도 50% 이하였다고 후기를 남겼었다. 이번에는 일정상 부산에서 시험을 봤는데, 이번에는 어르신분들은 거의 없고, 90%이상이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출석률도 90% 이상이었다. (부산과 서울의 차이인지... 같은 시험이라도 응시자가 이렇게 달라서 놀랐다)

 

나는 부산 선화여중에서 필기를 보았다. 시험 중에 시간이 부족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시험 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아주 충분하다. 5과목에 100분이고, 한과목에 20문제이니까 100문제를 100분에 푸는 것이다. 사지선다형이기 때문에 마킹 시간 포함해서 시간은 남을 것이다. 나는 거의 채워서 10분 남기고 나왔다. 그리고 먼저 다 푼사람은 일찍 나가게 해 준다. 날씨가 좋았었다.

시험이 끝나고 문제지는 가져갈 수 있으니, 가져가서 가체점을 하면 된다. 가체점 답안은 홈페이지에 당일 오후에 올라온다. 내 기억에는 오후 4시쯤 올라왔던 것 같다.

합격 결과는 공지된 날짜에 홈페이지에서 합격할수 있으며 과목별 성적은 성적 조회 기간에만 확인 가능하다. 나는 405점으로 합격했다. 평균 81점 정도. 전체 성적은 시험이 끝나고도 계속 조회 가능하다.

 

2. 실기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25m 씩 총 100m를 남자는 1분 30초, 여자는 1분 40초 안에 완영해야지 통과이다. (해당 순서의 수영을 개인혼영 : Individual Medley 라고 한다) 이외에 실격 사항과 영법 자세에 대한 점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 못하면 아예 실격이다. 실기 시험 응시료는 30,000원이다. 꽤 비싼 편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에 내가 떨어진 이유도 실기에서 통과 못했기 때문이다. 실기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평소에 체육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면 준비를 꽤 해야지 통과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도 몇 달간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었다. 개인 혼영 준비 과정 Tip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 (3항, 4항)에서 아주 디테일하게 다룰 것이다.

 

실기는 보통 필기 합격 발표이후 한달에서 한달반 사이에 보기 때문에, 필기를 보면서 동시에 준비하는게 좋다. 실기를 합격해야지 구술을 볼 기회가 주워지기 때문에, 우선 실기 1분 30초내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최대한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시간이 나온다 싶으면 그때부터 구술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

 

직장인에게 좋은 점은 필기/실기 전부 주말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다른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의 경우는 실기를 평일에 보기도 한다고 들었다. 다행히 수영은 모두 주말에 보니 직장인들은 이것 때문에 연차 쓸 걱정은 안해도 된다.

 

2-1. 실기 신청

실기 신청은 필기 신청보다 더 치열하다. 왜냐면 고사장이 전국에 있는게 아니라, 2개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아래 2022년 실기 고사장을 보자. 2급의 경우 서울과 대전 고사장이 2개인걸 확인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감축된게 아니라 코로나 이전에도 2개였다고 한다. 검정일시가 6/19, 6/26, 7/3으로 1주일 간격으로 3개로 나눠서 보는 걸 알 수 있다. 급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일주일이 크므로, 최대한 늦은 날짜에 신청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늦은 날짜에 경쟁률이 높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지, 추가로  신청자를 더 받아서 나중에 신청한 사람 중에도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본 사람이 있다.

 

실기 신청 팁은 신청하는 순서로 시험을 본다. 따라서 내가 오픈런을 해서 바로 거의 1등으로 신청했다면 시험 보는 순서도 아침이다. 시간에서 알수 있듯이, 오전 9시에 보게 된다. 후술하겠지만, 시험은 나중에 보는게 좋다. 왜냐면 구술 시험 문제도 처음에 보면 아무런 정보가 없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절을 하긴 어렵겠지만 적당히 빠르게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오후에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픈런을 했는데, 오픈런을 하면 자리가 상당히 여유롭기에 너무 조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나는 수험번호 15번을 받았다. 즉, 6/26 서울 역삼수영장에 15번째로 신청한 사람이란 것이다. 만약 6/19에 신청하고 싶은 사람이면, 아마 마지막에 신청했어도 자리가 있었을 것이다.

실기/구술 시험의 경우, 시험 1~2주일 전에 꼭 대한 수영 연맹에 들어가서 수험번호 별 응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체육 지도사 홈페이지에는 시험 날짜만 알려주고 시간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당일 시험장에 가면 자기 응시 시간을 정확히 몰라서 고사장에 직접 와서 물어보는 사람도 간혹 있다. 따라서 아래 대한 수영 연맹 홈페이지에 가서 응시 시간을 꼭 확인 하자.

https://www.korswim.co.kr/

대한수영연맹

아래는 대한 수영 연맹에 올라온 2급 생활 (일반)의 응시 시간이다. 내가 본 날에는 총 328명이 응시 했고, 1시간에 약 55명이 응시 한 걸 알 수 있다. 5개의 레인이 있으니, 모두 출석 했을 경우 1시간에 11회 실기가 진행되고, 이걸 분으로 나타내면 실기 1회당 5~6분 정도 걸린다. 개인 혼영이 아무리 늦어도 3분 내로는 전부 들어오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표에서 수험번호로 응시자 수도 대략 알 수 있다. 다른 고사장과 다른 일자를 전부 더해보니, 2022년 2급 생활 (일반)의 응시자는 전부 800~900명이 었다. 내 경험상 출석률은 90% 정도이기 때문에, 올해 실제 응시자 수는 700~800명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수험번호 순서로 실기 시험에 입장하게 된다. 구술은 실기 시험을 마치고 15분내로 이름이 호명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구술 시험 순서도 실기 시험 순서와 같다. 나는 0015번 이었는데, 실제 수영장에서 시험을 본 시간은 대략 9:10~ 9:15분 사이였다. 따라서 자신의 수험 번호가 해당 시간대에서 조금 앞 번호이면 같은 시간 대라도 더 일찍보고, 더 뒷번호이면 더 늦게 본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서 실기 시험을 내가 예상한 시간보다 대략 20분 정도 일찍가면 여유롭게 입장 할 수있다. 만약 시간이 조금 불안하면 그냥 1시간 정도 일찍가서 대기실에서 먼저 구술 공부를 하고 있어도 된다.

 

2-2. 구술

나는 구술이 처음에 필기 본것 정도로 공부해야할 줄 알았는데 그정도로 문제가 많지는 않다. 벼락치기로는 이틀, 천천히 하면 1주일이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나의 공부 시간은 대략 7 시간(하루 30분 X 14일)이였다. 넉넉하게 공부하면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이 때 마침 세계선수권 대회를 해서 (황선우 선수 출전) 대회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아래 구술 시험 규정을 보면 총 3문제가 나온다. 규정에서 2문제, 지도방법에서 1문제가 나오는데, 합격기준이 70점 이상이기에 규정에서는 1문제를 틀려도 합격 할 수 있지만, 지도방법에서 1개를 틀리면 탈락인 것을 알 수 있다. 점수 배점 때문에 지도 방법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냐면 그건 아니다. 공부 할 때는 규정, 지도방법 나누지 말고 똑같이 공부하면 된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규정에서 가끔씩 기출에 없는 문제를 내서 틀릴 수 있기 때문에 기회를 한번 주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시험을 칠 때 운이 안좋아서 규정 문제에서 1문제 틀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음 문제에 집중해서 대답하도록 하자.

 

2-3. 구술 시험 준비

실기가 통과할 가능성이 보이면 그때 부터 준비를 시작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 수영 구술이라고 검색하면 한글파일과 피디에프 파일 2개가 가장 많이 검색된다. 다운받아서 핸드폰으로 보거나 인쇄해서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면 된다. 총 50개 정도의 단답형 문제가 있는데 매년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진 않다. (문제 은행식 + 매년 새로운 유형 한두개 추가)

 

구술 시험 준비 팁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꼭 들어가서 먼저 시험 본 사람들이 올려주는 올해 기출을 보는 것이다. 나는 올해 이걸 안해서 구술에서 한문제를 틀렸다. 당일 처음 보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에 카카오톡 단체방을 들어갔다면 미리 올해 기출을 보고 준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2-4. 실기/구술시험 당일 준비물

시험 당일날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그리고 당연히 수영복이다. 수건도 챙기자. 수험표와 신분증 그리고 입장 시간을 높치면 실격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0분정도 일찍가면 여유롭다. 진행 요원이 20분 전쯤에 대기실로 입장할 응시자의 수험 번호를 일일이 불러 준다. 대기실에 입장해서 대략 5~10분 뒤에 수영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핸드폰은 대기실에 입장하기 전에 제출해야 한다. 시험이 끝나고 퇴장할 때 받게 되는데 아마 문제 유출의 문제로 제출하는 듯 하다.

 

시험 당일날 수영장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엠뷸런스가 출동한 걸 볼 수 있다. 혼자 시험 보러 온 사람도 많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체대생, 동호회, 동아리, 수영장 회원들, 소모임 등에서 모여서 준비하고 같은 날 보러 오는 것 같다. 같이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진행 요원이 호명해서 실기 시험에 입장하라고 하면 우선 탈의실에서 짐을 놓고 샤워실로 가면 된다. 대략 5분정도 몸에 물도 묻히고 준비 운동도 하고 시험장(수영장)으로 입장한다. 너무 급하게 수영복을 갈아입을 필요는 없다. 가서도 대기하는 시간이 약 2~3분 있기 때문이다. 보통 5분 정도 뒤에 가면 바로 전 번호의 응시자들이 응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옆에서 몸을 풀고 있으면 된다.

 

먼저 신분증과 수험표를 앞에 심사위원에게 제출하고 호명된 레인에 서면 된다. 신분증과 수험표를 시험장(수영장)까지 꼭 가져가야한다. 물에 젖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아래 사진 처럼 책갈피 같은데 넣어서 같다. 해당 수험표는 다시 돌려주지는 않고 가져간다. 호명된 레인에 서서 바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몸에 물도 좀 묻힐 시간을 준다. 그렇게 모두 레인에 서면 출발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어서 개인혼영을 하면 된다.

시험장(수영장) 배치는 실기심판이 3명 정도 있고 진행요원이 2명, 레인마다 착순 심판이 배치되어 있다. 5개 레인이니까 5명의 착순 심판이 각각 스톱워치를 들고 실기위원석과 수영장 사이에 (아래 그림 참고)  서게 된다. 반환 심판과 영법 심판은 없다. 그리고 도착하면 착순 심판이 바로 시간을 알려줘서 탈락한지 안한지 바로 알 수 있다. 1분 30초/40초가 넘어도 측정해주고, 도착하면 초를 알려주기 때문에 얼마 차이로 탈락했는지 알 수 있다.

접배턴, 평자턴은 반환심판이 없는 반대쪽에서 턴하기 때문에 양손 터치가 잘 안보인다. 따라서 해당 구간에서는 실격되는 일이 거의 없다. 반면 배평턴은 실기위원석 바로 앞에서 하기 때문에 규정을 꼭 지켜서 해야한다. 또한 스타트도 부정 출발을 하게 되면 스타트를 다시할 기회를 준다. 이 때는 일괄적인 진행을 위해서 모든 레인의 응시생이 전부 스타트를 다시 한다.  2020년에 내가 경험했던 일이다. 이번에는 그냥 여유롭게 호각 소리 듣고 천천히 출발했다.

 

실기 시험을 합격하면 진행요원이 구술 시험을 보러 올라가라고 호명해주고 호명해주지 않으면 불합격한 것이다. 불합격하면 그대로 집에 가면 된다. 나는 이번에 1분 29초 57에 들어왔는데 호명해주지 않아서 진행 요원에게 물어보니 합격자 명단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분명 29초 57로 들었다고 한번만 더 확인해 달라고 하니 그때 다시 물어보더니 합격자 명단에 넣어주었다. 간혹 실수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호명되면 15분 내로 옷 갈아입고 구술 시험장에 가라고 한다.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짐을 다 챙겨서 탈의실을 나와 구술 시험장에 가면 여기서도 신분증을 확인한다. 신분증을 제시후 기다리고 있으면 잠시 뒤에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구술 시험 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문제는 3문제이고, A~F까지 적힌 볼을 뽑아서 뽑힌 문제에 따라서 시험위원이 문제를 낸다. 시험위원이 3명이 각각 한문제씩 내고 바로 채점을 한다. 문제는 거의 기출과 비슷하게 나온다. 그냥 외웠던대로 대답하면 되는데 나는 실기에서 너무 힘을 많이 쓴 나머지 구술 시험장 가서도 헐떡거리면서 시험을 봤다.

 

나는 혼계영의 영법 순서, 부력에 대한 설명과 종류, 2급 심판의 자격 조건으로 3문제가 나왔었다. 혼계영과 부력은 기출에서 워낙 많이 본 문제여서 바로 대답했는데 2급 심판 자격 조건은 처음 들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모르겠습니다. 하고 넘어갔다. 아예 처음들어서 대충 말로 꾸며내기도 어려웠다. 이렇게 간혹 가다가 1문제 씩 기출이 아닌 문제가 나오는데 이런 문제를 맞추려면 앞서 말한 카카오톡 생스지 수영 단체방을 꼭 들길 바란다.

 

2-5. 실기/구술시험 후기

2020년에 시험 쳤을 때는 2분대에 들어오는 아저씨들도 한두명 봤었는데 올해는 실기 시험 초반부에 응시해서 그런지 모두 다 젊고, 몸도 좋았고, 다들 빨리 들어왔다. 거의 모든 남자 응시생들의 몸은 나보다 다 좋았다. 근육이 우락부락한 사람도 꽤 많았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상관 없이 그냥 수험 번호 순서로 실기 시험을 본다. 남자 응시생일 경우, 옆레인이 너무 느린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여자 응시생일 수 있기에 그냥 자기 페이스대로 가는게 좋다.

 

또한 실기/구술 모두 카메라가 있어서 모두 녹화된다. 해당 영상은 응시자에게 보여주지는 않고 이의제기가 있을 때 본다고 한다. 나는 8:50분쯤 도착해서 실기/구술 모두 마쳤을 때가 9:40분이였다. 오래 준비한 것 치고는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시원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2-6. 실기/구술 합격 후

합격 날짜는 실기시험 후 대략 3~4주후에 나온다. 체육지도사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다. 나는 다행히 합격이었다.  합격했으면 연수를 모두 들어야지 최종적으로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수영 합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연수는 주말반 평일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주말반이 있다는건 직장인에게 상당히 좋다. 연수에 대한 포스팅은 연수를 다 마치고 나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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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혼영 및 실기에 대한 자세한 후기 및 팁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 2편, 3편으로 다루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세계 모든 수영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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