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짐을 챙겨서 빠르게 체크아웃을 했다. 왜냐하면 오늘 호텔을 옮기는 날이다. 카락사 호텔을 떠나서 혼마치역 근처의 호텔 코디아 혼마치 에 짐을 먼저 맡기고 오사카 성을 관광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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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 [분류 전체보기] - [오사카 맛집 여행 6박7일] 3일차 덴덴타운 맛보기, 집사 카페 체험,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슬램덩크 버전), 텟판야로
1. 코갸류 타코야키
타코야키 쥬하치방, 타코야키 도라쿠 와나카와 함께 오사카 3대 타코야키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타코야키 위에 마요네즈 소스를 처음 뿌려먹는 걸 개발했다고 한다. 줄이 조금 있었지만 5분도 안기다려서 바로 따뜻한 타코야키를 한입할 수 있었다.
위치 : 도톤보리 강 북쪽, 돈키호테에서 도보 5~10분
메뉴 : 다양한 맛의 타코야키
가격 : 0.5 ~ 1만원 (간식)
특징 : 2층에 내부 좌석이 있지만 손님들 대부분이 바로 앞에 있는 미쓰 공원에서 바람을 쐬면서 먹는다. 가게 위치가 돈키호테 쪽 번화가와 조금 떨어져서 (도톤보리 강 북쪽) 분위기가 다르다. 타코야키는 대표 메뉴인 소스마요와 얇게 썬 파를 얹은 네기소스가 가장 유명하다. 겉은 바삭하게 식어 보여도 속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자.
총점 : ★★★★☆
이 근처가 아메리카 무라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이다. 그리고 코가류 본점 앞에 있는 미쓰 공원이 홍대 놀이터 쯤 된다. 젊은 느낌의 카페와 스트리트 패션 가게가 많으니 코가류 타코야키를 먹을겸 구경와도 좋다.
타코야키를 다먹고 지하철을 타고 혼마치역으로 향했다. 요쓰바시역에서 두정거장 거리지만 우리는 캐리어와 짐이 많아서 그냥 짧은 거리를 지하철로 갔다. 날씨가 하루종일 좋았다.
2. 호텔 코디아 혼마치 체크인
우리가 2박 3일동안 지내기로한 호텔이다. 오사카 난바역에서는 지하철역으로 2 정거장인 혼마치역 근처에 있고 위쪽으로는 우메다 역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조금만 타면 바로 번화가로 갈 수 있는 위치이다. 카락사 호텔은 번화가에 위치해있었다면 호텔 코디아는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호텔 코디아 혼마치_호텔스닷컴
https://kr.hotels.com/ho2201460224/hotel-cordia-osaka-hommachi-osaka-ilbon/?chkin=2023-02-10&chkout=2023-02-11&destType=MARKET&destination=%EC%98%A4%EC%82%AC%EC%B9%B4%2C+%EC%98%A4%EC%82%AC%EC%B9%B4%28%ED%98%84%29%2C+%EC%9D%BC%EB%B3%B8&expediaPropertyId=68764382&gclid=CjwKCAiAioifBhAXEiwApzCztjA1c3Plf9DXyfFFTBiwoZ1sRzRJmxVM-c4dOFDxmJgmbHULULMiDhoC4wsQAvD_BwE&mctc=10&mdpcid=HCOM-KR.META.HPA.HOTEL-CORESEARCH-desktop.HOTEL&mdpdtl=HTL.68764382.20230210.20230211.DDT.3.CID.15951747823.AUDID.&neighborhoodId=6204301&pwa_ts=1675771296312&referrerUrl=aHR0cHM6Ly9rci5ob3RlbHMuY29tL0hvdGVsLVNlYXJjaA%3D%3D®ionId=2697&rfrr=HSR&rm1=a2&selected=68764382&selectedRatePlan=383170369&selectedRoomType=314355330&sort=RECOMMENDED&top_cur=KRW&top_dp=164368&useRewards=false&userIntent=&x_pwa=1
Hotel Cordia Osaka Hommachi Hotel Cordia Osaka Hommachi 닛폰바시 근처에 위치한 3.5성급 호텔, 레스토랑 이용 가능
kr.hotels.com
호텔 코디아 오사카 특징
1) 난바역이나 우메다역 번화가보다 저렴한 가격
2) 깔끔하고 직원들이 친절하다.
3) 주변이 주택가라서 조용조용하다. 가까이 편의점도 있다.
4) 가까운 역은 혼마치역이다. 도보 5~10분 거리
5) 프론트가 굉장히 넓고 카페도 시간에 따라서 운영한다. 그래서 프론트 테이블에서 시간을 때우거나 대화하는 투숙객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조식도 이 곳에서 먹는다.
6) 비슷한 이름의 호텔이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자.
- 호텔 코디아 오사카는 히고바시 역 근처에 있고 호텔 코디아 혼마치는 혼마치 역 근처에 있다. 나는 처음에 호텔 코디아가 오사카에 하나만 있는 줄 알고 단순하게 호텔 코디아만 검색해서 갔더니 구글맵은 우리를 히고바시 역으로 안내했다. 당당하게 우리 바우처를 보여주고 짐을 맡겨달라고 하니 혼마치역에 있는 호텔 코디아로 가라고 했다. 두 역사이 거리가 도보 15분 정도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우리처럼 헛걸음을 하지 않게 조심하자. 참고로 히고바시 역에 있는 호텔이 더 좋아보였다.
3. 호텔 앞에서 발견한 醤油らーめん (소유라멘) 맛집
호텔 코디아 "혼마치"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날씨가 쌀쌀해서 국물있는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마침 호텔 바로 앞에 소유라멘이란 간판의 라멘+덮밥 집을 찾았다. 여행객들이 많이 없는 곳이라서 그런지 구글 리뷰는 몇개 없었다. 구글리뷰 등록된 상호명도 소유라멘이 아니라 남성가와마치빌딩 (南星瓦町ビル)으로 되어있다. 맛있고 가성비도 좋고 소유 라멘과 덮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위치 : 혼마치역에서 도보 5~10분
메뉴 : 소유 라멘과 덮밥
가격 : 2만원 (2인)
특징 :소유라멘을 대표 메뉴로 하고 사이드 메뉴로 작은 덮밥을 준다. 점심 시간에는 근처 직장인이나 거주민들이 많이 온다. 그래도 웨이팅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 소유라멘이 약간 짜면서 신맛으로 입맛을 돋아주고 양도 많고 야채랑 고기도 많이 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조금 많이 짰다. 일본음식이 대체적으로 짠데 그중에서도 짜다고 느꼈다.
총점 : ★★★☆☆
후식으로 복숭아 음료수를 하나 사서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 역으로 향했다. 복숭아 음료수는 이프로 보다 좀 더 진하고 과일 맛이 더 나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맛있었다. 복숭아 맛과 포도 맛이 있는데 나는 둘 다 맛있었다.
4. 오사카 성 (天守閣,텐슈카쿠)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가 뭐냐고 묻는다면 오사카 성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은 맛집 투어 컨셉이라서 문화재를 다 제외했는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곳이 오사카 성이다. 오사카 성 자체도 예쁘고 주변이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다. 천수각에 올라가면 그리 높진 않지만 오사카가 한눈에 보이며, 오사카 성 부지도 넓어서 가슴이 탁 트인다.
오사카 성 입장은 따로 관람료를 받지 않으며 천수각 입장시 입장료 600엔을 받는다. 오사카 성은 관람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 오사카 역사 박물관까지 가면 넉넉하게 3시간은 걸릴 것이다. 오사카 주유 패스로 천수각 입장, 오사카 역사 박물관 입장, 황금 뱃놀이 티켓(고자부네 놀잇배)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날씨도 춥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천수각만 입장했다.
♤오사카 전투 (오사카의 진)♤
1614년 겨울과 1615년 여름에 오사카 성을 배경으로 한 전투. 이 전투로 도요토미 가문은 단 2대 만에 망하게 되고, 도쿠가와 막부의 본격적인 치세가 시작된다. 겐나엔부를 선포한 것도 이 전투가 끝난 후로 센고쿠 시대를 아무리 늦게 잡아도 이때를 마지막으로 본다. (나무위키)
오사카 전투를 그린 병풍은 매우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고 적나라하게 그려져있다. 집중해서 자세히 보면 전쟁 속의 여러가지 상황이 눈에 들어오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오사카 성 자체가 워낙 넓고 근처에 지하철 역이 없어서 그런지 천수각까지 가는데도 기본 30분에 나오는데도 30분이다. 사실상 관광은 1시간만해도 2시간이 훌쩍 지나는 셈이다.
오사카 성 주변에도 여러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이 많으면 주변을 산책하듯이 여행해도 좋을 것이다. 오사카 성 동쪽으로 가면 오사카 홀이 있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잠실 대공연장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는데 어떤 일본 아이돌을 보러 온 사람들이 오사카 조코엔 역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외에도 오사카 성 음악당, 태양의 광장, 영빈관, 피스 오사카 등이 있으니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해서 가보자
오사카 성 관광을 마치고 크리스마스 마지막을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보고 싶어서 얼른 달려 갔다. 하지만..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 웨이팅을 너무 얕본 우리들.. 결국 한시간 넘는 긴 줄을 맞닥드리게 된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