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사카 여행의 중미를 장식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USJ)이다. 나름 Six Flags LA (매직마운틴)을 점령하고 와서 놀이기구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처음이기에 각종 영화 캐릭터들을 만날 기대에 부푼 채로 아침 일찍부터 여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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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30분에 가면 오픈 런이 가능하지만, 저녁에 너무 늦게 잤더니 8시 30분은 무리였다... 9시에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혼마치역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으로 출발했다. 약 30~40분 정도 걸렸다.
1. USJ 입장하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즐기기 - 2022년 12월 기준
1)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전세계에 5개가 있는데, 미국 올랜도&헐리우드, 일본 오사카, 싱가폴, 중국 베이징이다. 그중에서 USJ는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 처음 생긴 유니버셜 스튜디오라고 한다.
2) 첫 오픈은 2001년 3월 31일. 무려 22년차이다.
3) 테마 파크는 할리우드, 뉴욕 (스파이더맨), 샌프란시스코(죠스), 쥐라식 파크, 해리포터, 미니언즈, 원더랜드 (키티, 스누피), 닌텐도 월드로 나뉜다.
4) 스튜디오 패스를 사야지 입장 가능하다. 1일권 7400엔 이상 (성수기에 달라짐). 스튜디오 패스만 사도 모든 놀이 기구가 탑승 가능하다. 1일권, 1.5일권, 2일권이 있으니 입맛에 따라 사면 된다. 유니버셜 덕후가 아니라면 1일권으로 충분하다.
5)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면 표시된 놀이기구에 한해서 짧은 줄로 한 번 탈 수 있다. 두 번은 안된다. 예를 들어 익스프레스 7이면, 7가지 놀이기구에 대해서 짧은 줄로 한번씩 탈 수 있다. 익스프레스 7 : 7600~14000엔 이상 (성수기에 달라짐)
6)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도 극성수기에는 익스프레스 패스를 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효율이 떨어지고, 극비수기에는 짧은 줄도 기다림이 비슷해서 효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극성수기와 극비수기는 정말 흔지 않으므로 돈이 여유롭다면 사는걸 무조건 강추한다. 근데 너무 비싸긴 하다....
7) 나는 적당히 성수기 (12/26 월요일)에 갔는데 익스프레스 패스 7로 마리오 카트만 빼고 전부 15분 이내로 입장했다. 마리오 카트는 익스프레스 패스가 있었는데도 40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익스프레스 패스가 없었다면 하루안에 7개를 절대 못타기 때문에 만족한다.
8) 익스프레스 패스가 없으면 먼저 입장해서 가장 먼저 확약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기를 걸어놓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9) 베스트 시간 활용 : 출발 시간 전에 오픈런으로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줄을 서고, 인원을 분배해서 확약권을 발급 받자. 또한 익스프레스 패스가 있어도 오픈런을 하면 일반 패스로 대기해서 한 번 타고, 익스프레스 패스로 한 번 더 탈수 있으니 상당히 이득이다.
10) 모든 패스가 성수기에는 한달 전에 모두 팔리니까 (특히 익스프레스 7이 가장 빨리 매진된다) 적어도 한달 반 전에는 모두 예매를 하자. KLOOK에서 예매하거나, 인터넷 여행사를 통해서 예매하는게 현장 구매보다 저렴하다.
11) 결론 : 돈이 여유로우면 익스프레스 7, 아니라면 오픈 런! 현장 예매 NO, 인터넷 예약 YES!
미국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갔던 Six Flags LA는 어땠을까? 나는 더 무서운건 Six Flags, 무섭기도 하지만 더 볼거리가 많은건 USJ라고 생각한다. 4년전 포스팅 보러가기↓↓↓
2018.12.29 - [미서부 나홀로 11일간의 로드트립 (2018.12)] - [로드트립 5일차] 세계 최대 놀이공원 식스 플레그(Six Flags) 매직마운틴 방문 후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위치
익스프레스 패스나 스튜디오 패스를 미리 예매했으면, 해당 큐알코드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물론 추가로 USJ 내 기념품을 사서 면세를 받기 위해서는 여권도 필요하다. 바우처를 굳이 종이로 안뽑아도 핸드폰 화면으로 통과 가능하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으니 매표소는 건너뛰고 바로 입장하면 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몰라서 매표소에서 줄 섰다가 바로 들어가니 직원분이 바로 입장하면 된다고 했다...ㅎㅎ
USJ는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걸 추천하는데 (2022년 12월 말 기준) 왜냐하면 해리포터 (저녁에 가야 제일 분위기 좋음) 와 닌텐도 월드가 늦게 열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시즌별로 입장 시간이 다르니 확인해 보고 가야한다. 그렇다고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 안되는건 아니다. USJ에서 관광하기 쉽게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놨기 때문에 어디를 먼저보든 크게 지장은 없다.
2.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USJ에서 가장 무서웠던 놀이기구. 매우 빠르고 적당히 길다. USJ 입구에 있어서 바로 탔는데 이게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일 줄이야...
총점 : ★★★★★ (무서움)
3.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 더 라이드 (4D)
가장 재밌음. 내가 4D 놀이기구나 게임을 머리가 아파서 못한다. 아마 나 같은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근데 그 중에서 머리가 제일 안아팠으며, 스토리도 다양하고 탑승 시간도 알맞고, 화면 구성과 4D 요소가 많아서 정말 재밌게 탔다.
총점 : ★★★★★
4. 해피니즈 카페 미니언즈 버거
놀이공원가면 먹걸이도 빼놓을 수 없다. 맛은 대단히 맛있지는 않아도 플레이팅이 정말로 예쁘게 나와서 사진 찍기가 좋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미니언즈 파크에 있는 미니언즈 버거와 쥐라식 파크에 있는 공룡 닭다리살, 마지막으로 해리포터에 있는 버터 맥주와 마법 음식들... 하지만 모두 가격이 비싸고 가성비가 떨어진다. 학생 때였으면 절대 안사먹을 것 같다.
식사 시간에 가면 줄이 길어서 그냥 먹지 말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부 가게가 넓어서 회전률이 좋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오히려 밖에 푸드트럭에 있는 미니언즈 빵이 40분 정도 기다려서 샀다. 줄은 짧아보이는데 회전률이 매우 느렸다. 그러나 해피니즈 카페도 쥐라식 파크 식당이나 해리포터 식당보다 줄이 긴건 사실이다. 일본 여행 시즌은 시즌인지 한국인들이 식당이고 USJ 전체에 분포해 있었다.
그럼 이제 쥐라식 파크로 넘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