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2018.1)

[태국 여행 13일차]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 끝까지 놀라운 태국이다!(동물많음주의)

권세민 2018. 3. 6. 20:47
728x90

어느덧 태국에서의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 다음에 꼭 다시 올 것을 기약했다!



원래는 아침에 위만멕 궁전을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택시를 4번이나 잡았는데, 택시 기사 마다 위만멕 궁전(Vimanmek)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모른 척한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그 근처에 있는 두싯 동물원(Dusit zoo)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카오산로드에서 두싯 동물원까지 70B 정도 나왔다.


Dusit zoo에도 전 국왕의 사진이 있다.


가격은 150B.


동물원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

한국에서는 못 본 동물들도 많았고, 동물들을 진짜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인형처럼 생겼지만 진짜 펭귄이다.



이렇게 더운 나라에 펭귄이 있는게 정말 신기했다.

저 펭귄은 사막에서 사는 펭귄이라고 한다.

사람을 안무서워한다.


동물원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밖에까지 도마뱀이 마중나왔다.


실제로 보면 좀 크다.


더 큰 도마뱀도 있다.


이렇게 포켓몬스터에 나올 법한 생명체도 있다.

이건 실제로 보면 엄청 크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크다!)


*카피바라라고 하는 설치류인데 설치류 중에서는 제일 크다고 한다.

저 도마뱀은 별로 안 위험한 동물 같다. 한국 동물원과 다르게 울타리도 매우 허술하다.

하지만 나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긴 울타리도 없었다.




이 악어도 모형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는 악어다.


진짜 거북이다.


염소한테 우유를 줄 수 도 있다.


거북이.


타란툴라.


당당하게 서있는 도마뱀.


꼬리가 귀여운 새.



약간 이상하게 생긴 곰은 꿀만 먹는 곰이다. (꿀만 빤 표정)


하마는 진짜 컸다.


동물의 왕 사자.


자세히보면 호랑이가 있다.



두싯 동물원 : 정말 좋다. 강추한다. 동물원 전체가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라서 동물원 안에 새도 엄청 많이 날아다닌다. 도마뱀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이 엄청 많다. 그리고 울타리가 허술해서 만질 수 있는 동물이 꽤 있다!!


동물원 관광을 마치고, 원래 가려고 했던 위만멕 궁전을 향했다. 근데 주변에 아마 표지판도 없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위만멕을 다 몰랐다. 알고보니 2016년부터 공사 중이었다ㅠㅠ  내가 본 가이드북에는 공사 중이라는 얘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면..... 15년도 가이드북이었다... 15년도에 왔었으면 볼 수 있었을 것이다ㅠㅠ



2016년 6월부터 공사를 했으니까 꽤 오랜 기간을 리모델링 하는 것 같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서 근처에 식당을 찾는데 바로 옆에 수완두싯(Suan dusit) 대학교가 있었다. 들어가서 학식을 먹을 계획이다. (어느샌가 학식 투어로 바뀌었다!)



여기선 45B에 볶음밥 재료를 선택할 수 있었다. 뭔가 많이 넣어서 먹으니 맛있었다.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 

(여행 막바지라서 카메라 용량이 다 차서 점점 사진이 적어지고 있습니다ㅠㅠ)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6시쯤 수완나폼 공항으로 갔다.


카오산 로드에서 수완나폼 공항 가기 : 카오산 로드 큰 사거리에서 S1 버스를 타면 바로 간다. (올 때와 같다.) 거의 30분에 한대 씩 온다. 가는데는 차가 막혀서 1시간 넘게 걸렸다.


여기서 버스를 타면 된다. 외국인들이 많이 기다리니 같이 기다리면 된다.



마침 비행기가 40분 연착 되어서 남는 시간에 1층에 푸드코드를 갔다.

근데 이 Airport street food는 정말 비추한다. 점원도 별로 안친절하고, 중국인이 너무 많아서 너무 시끄러웠던 기억밖에 안난다. 근데 공항에 나머지 음식점은 너무 비싸다. 버거킹 세트가 400B 정도 였는데, 한국보다 더 비싸다. (한화13,000원 정도)


이런 걸 먹었는데 상당히 별로였다.


밥을 다 먹고 출국 심사를 했다. 줄을 다 섰는데, 출국 카드를 작성 안했다고 다시 줄 맨뒤로 보내더라. 그리고 출국 심사 줄은 엄청 긴데, 뭔가 느릿느릿하게 일처리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짜증난 상태였다. 출국카드를 작성 하고 다시 줄 서니까 벌써 출발 20분 전이었다. final call이 거의 끝날 때쯤 비행기에 뛰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올 때도 final call을 받았었는데) 다음부터는 공항에 3시간 전부터 와 있어야겠다. 당연히 면세점 구경은 하나도 못했다. 


비행기에 타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앉아있었다. 내가 마지막 승객인 줄 알았는데, 한 5분 뒤에 승객 2명이 자연스럽게 걸어들어와서 자리에 앉더라ㅋㅋㅋㅋ


드디어 약 2주간의 태국 여행을 마치고 떠난다. 많이 아쉬웠다ㅠㅠ 다음에는 꼭 더 길게 오고 싶어지는 나라다.

(바로 한국으로 가는게 아니라, 마카오를 경유해야한다.)


갈 때도 마찬가지로 마카오 항공이었다. 밤 비행긴데도 기내식을 줬다.


새벽 1시 넘어서 마카오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 짐이 안보였다. 거의 한시간 동안 여기저기 물어보다가, 분실물 센터에 가니까 우리짐이 바로 다음 비행기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처음에 탑승수속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전혀 이런 얘기를 못들었는데, 아마 직원이 알아서 다음 비행기로 바로 보낸 것 같다. 한국에서 태국 올때도 똑같은 비행기였는데, 그 때는 항공사 직원이 짐을 중간에 찾을 수 있게 해줬다고 먼저 말해줬었다. 근데 태국 직원이 이런 얘기를 일체 안했다 :( 결국 짐을 다시 찾긴 찾았다. 이미 다음 비행기 수화물로 넘어간 짐을 다시 찾아오더라.


마카오 공항 직원 말로는 비행기표(boarding pass)가 2개가 나오면 이미 경유하는 곳까지 짐검사가 끝난 것이라서 중간에 짐을 찾는게 아니라 바로 다음 비행기로 넘어간다고 했다. 

다음부터는 꼭 기억해야겠다....



우여곡절 끝에 마카오 공항으로 나올 수 있었다.


경유시간이 무려 23시간이다. 짐을 찾고 나니 이미 새벽 3시라서 뭘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다음부터는 돈을 더 쓰더라도 직항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삼백 번 정도하고 잠에 들었다.


사진 끝에 보이는 벽이 마카오 공항에서 자기 가장 편하고 따뜻한 곳이다. 새벽부터 저기서 자다가 너무 꿀잠을 자서 다음 날 9시에 깨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