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2018.1)

[태국 여행 11일차] 방콕에서 영화를 보고, 방콕 맛집 팁싸마이에 가보다.

권세민 2018. 3. 2. 13:45
728x90

영화는 정말 노잼이었으나, 여행은 매우 재밌었다!!


어제 밤새 치앙마이에서 버스를 타고 달려온 결과

새벽 6시에 방콕 모칫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모칫 버스 터미널에서 카오산 로드 가기 :

버스 터미널 근처에 모든 시내버스가 오는 버스 환승 센터 같은게 있어서

그 쪽으로 가서 3번 버스를 타면 카오산 로드로 갈 수 있다.

가격은 6.5B.


카오산 로드까지 가는데 차가 막혀서 거의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새벽 6시부터 차가 엄청 많다.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출근을 일찍하는 것 같다.


처음에 묵었었던 Mixx hostel로 다시 갔다.

이 호스텔이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다시 선택했다.

그리고 아침 제공이 메리트.

얼리 체크인을 하고 다시 잠을 잤다.


공짜로 제공해주는 아침으로 바나나와 잼 바른 빵을 먹고 11시 쯤에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씨암 스퀘어*로 가서 영화를 볼 예정이다.


*씨암 스퀘어(Siam Square) : 근처에 씨암 파라곤(백화점), 씨암 센터(쇼핑몰), 영화관, 음식점 등이 모여있는 대규모 복합 단지이다.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고, 현지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대형 라인(메신저) 매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국은 라인을 엄청 많이 쓴다.)

(씨암 스퀘어에서는 한국인도 많이 볼 수 있다.)


카오산 로드 Phra arthit 에서 15번 버스를 타면 씨암스퀘어까지 갈 수 있다.

또는 BTS[각주:1]를 타고도 갈 수 있다.


15번 버스.


버스에서 옆자리에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이 앉길래 먼저 말을 걸었다. 중국인처럼 보였다. 근데 말을 계속 무시하길래, 조금 망설였는데 알고보니 귀가 안들리는 사람이었다. 대화를 하다보니 자기는 북경에서 왔고 친구들과 같이 여행왔다고 했다. (핸드폰으로 글자를 써서 대화하였다.) 나중에는 페이스북 하냐고도 물어봤는데, 생각해보니까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같이 씨암스퀘어에서 내렸는데, 알고보니 친구들도 다 농인이었다. 조금 놀랐다. 이렇게도 여행을 올 수 있는 거구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내가 아직 농인들끼리 여행을 가면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걸까. 그리고 헤어질 때, 만나서 반가워서 진심으로 계속 인사를 했는데(짜이찌엔~), 내 목소리가 안들린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웠다.


씨암 스퀘어에 도착.


설빙이 자연스럽게 있다.


테일러 기타 샵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테일러만 모아놓은데가 많지 않아서 구경했다.


투다리도 있다.


씨암센터에서 영화관을 찾기는 꽤 어렵다.

씨암센터와 씨암스퀘어가 붙어있다가 3층 이후로 건물이 나뉘기 때문이다.

길을 잃었다.

그래서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한동안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자길 따라오라고 했다. 영화관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정말 친절했다. 

정말 고마워서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데, 아는 말이 커쿤캅 밖에 없어서 커쿤캅만 계속 말했다.....

마음이 전해 졌겠지ㅠㅠ


그리고 도착한 영화관.


영화관이 엄청 크다.

왠만한 한국 영화관보다 크고 시설도 좋다!!!

영화관 의자도 좋다.



개봉을 앞둔 블랙펜서

영화는 멧데이먼 주연의 다운사이징(Down sizing)을 봤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원래 애니메이션 코코를 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상영을 안하더라.

영화 선택은 정말 아쉽다.


그리고 밥을 먹으려고 주변에 음식점을 찾아보는데...


부대찌게에 대한 설명이 조금 웃기다.



한국 전쟁이 남긴 것은? 부대찌게!

그 때 부대찌게가 생긴건 맞는데,

이런 식으로 쓰니까 조금 이상하다.


올블루씨푸드. 원피스를 본 사람이면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는 식당이다.


와이파이를 되는 식당을 찾다가 베이비 스푼이라는 식당을 발견!

바로 들어갔다.


똠양꿍 스파게티를 190B에 먹었다. 근데 진짜 매웠다.

지금까지 먹은 똠양꿍보다 훨씬 매웠다.

원래 이렇게 매운건가?


씨암 스퀘어 사거리.

올 때도 15번 버스를 탔는데, 거의 40분이나 기다렸다. 차라리 BTS를 탈껄...


해질녘.


저녁으로는 짠내투어에서 김생민이 갔었던 팁싸마이(Thipsamai)에 갔다. 

짠내투어를 보면 오렌지 주스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는데, 가이드북을 보니 15년도까지만 해도 오렌지 주스가 아닌 팟타이로 유명한 집이었다. 실제로도 새우 팟타이가 정말 맛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줄.

6시부터 기다렸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다행히 줄을 기다리면서 내 뒤에 줄 선 사람이랑 친해졌다.

혼자 온 중국인이었는데(중국인이 태국에 많다....),충칭에서 온 교사라고 한다. 근데 영어를 정말 잘했다. 그리고 자기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했다. 네팔에서 히말라야 간 사진을 보여줬는데 정말 멋있었다. 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근데 정말 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금방 친해져서 밥도 같이 먹었다.


그 유명한 오렌지 주스. 160B. 알멩이가 씹힌다. 그러나 160B 정도로 맛있지는 않다.

길에서 파는 오렌지 주스보다 양만 많은 정도이다.


새우 팟타이 90B.

이건 정말 맛있다. 새우살도 진짜 탱탱하고, 면이랑 계란도 살짝 달면서 맛있다.

솔직히 1시간 기다릴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매우 맛있다.


혹시라도 줄을 이미 섰다면 새우 팟타이를 꼭 먹자!!


다 먹고나면 이런 스티커도 준다.


밤에는 카오산 로드를 돌아다니다가 피곤해서 그냥 잤다.


  1. 방콕 지하철 [본문으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