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촬영을 마치고 쇼핑, 오후 촬영을 마치고는 파리에서 마지막 만찬으로 타파스 와인바를 방문했다. 아쉬운 마음에 메뉴판에 반이나 되는 메뉴를 다 시켰다.
1. 프랑스 약국 둘러보고 기념품 사기
지난 번에는 아파서 진짜 약을 사러 약국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기념품(화장품)을 사러 약국에 방문했다. 화장품, 욕실용품, 기능성 음식, 비타민, 차 등 정말 다양해서 한국에 올리브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한시간은 쇼핑할 것 같았다. 약국도 일정 금액 이상 산다면 면세 환급이 되니 꼭 여권을 챙겨가자. 약국이 큰 곳이 있고 작은 곳이 있는데 에펠탑 근처나 관광지에 큰 곳이 많으니 그렇게 찾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큰 약국에서는 운이 좋으면 한국어를 하는 직원을 만날 수 있다.
나는 프랑스에서 유명한 르네 휘테르 탈모 샴푸, 주름 개선 크림, 차 캘린더를 샀다. 가족들에게 선물로 줬는데 아직 후기는 듣지 못했다. 사용 후기를 알게되면 블로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차 캘린더는 날짜별로 차 티백이 하나씩 들어있는데 12월 한달을 크리스마스가 오는 걸 기다리면서 하루에 하나씩 다른 맛을 먹는 재미라고 한다.
2. 파리에서 꽃다발 두 번째로 사기 (OZ Garden)
오전 촬영 때 꽃다발이 다 시들어서, 시들기도 했고 강풍에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꽃이 지쳤었다. 그래서 오후에 촬영할 꽃다발을 어제 갔던 OZ Garden에서 추가 구매했다. 여전히 꽃대는 강했고 색깔이 진했다. 앞선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OZ Garden 뿐만 아니라 파리의 다른 꽃집도 다 퀄리티가 좋다.
3. 라파에트 백화점 옥상 올라가보기 (Galeries Lafayette)
오후에는 숙소에서 잠시 눈 좀 붙였다가 다시 라파에트 백화점으로 향했다. 전날 결재했던 쁘렝땅 백화점에 면세 할인을 받으러 가야하기도 하고 라파에트 백화점 옥상에 가는 일정도 있어서 같이 보기러 했다. (쁘렝땅 백화점 바로 옆에 라파에트 백화점이 있다.) 백화점에서 산 물건은 영수증만 있으면 3일까지 면세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니, 쇼핑을 하고 시간이 너무 늦었으면 면세 등록은 다음날 해도 된다.
라파에트 백화점 옥상에는 전망대처럼 파리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노트르담 성당은 아쉽게 타버려서 지금은 복원 중이지만 그래도 풍경이 멋있다. 라파에트 백화점은 전망대에서 본 파리 시내 풍경도 멋있지만 내부 장식도 정말 멋있어서 파리 최고의 백화점이라고 불릴만 하다.
# 갤러리 라파에트 위치
4. 생제르맹 거리 근처 맛집 타파스 와인바 Freddy's
생제르맹 거리부터 루브르 박물관 사이 골목 마다 맛집이 정말 많다. 특히 와인바가 많아서 저녁 시간에 거리에 사람도 많아진다. MJ가 파리에서 마지막 만찬으로 추천한 곳은 타파스 와인바 프레디스였다. 여러가지 작은 접시 요리 안주(타파스)를 와인과 함께 먹는 곳이다. 오픈 키친이 특징이라서 주방에서 요리가 준비되는 걸 볼 수 있다. 자리는 좁다. 9시 쯤 갔는데 웨이팅을 20분 정도 했다. 원래는 웨이팅이 없다고 했는데 간신히 사정해서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웨이팅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기존 손님이 마감 시간인 12시까지 나가질 않아서 이후에 온 사람은 웨이팅도 없이 모두 돌아가야했다. 프레디스는 웨이팅을 하지 않으려면 예약은 필수인 것 같다. 메뉴는 모두 맛있었다.
# Freddy's 위치
프레디스에서 메뉴판에 있는 메뉴의 반을 다 먹어버리고 숙소에서 잠들었다. 8일간 힘들었지만 알찬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9일차에 귀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