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힘들었지만 알찬 휴가를 마치고 오늘은 귀국을 한다. 귀국 날까지 쇼핑과 관광을 꽉 담아서 하고 공항에서 인천 공항행 비행기 Final Call을 받고 탑승했다.
1. 밀레심 호텔 조식 먹기
조식 포함으로 결제를 해서 마지막까지 조식을 알차게 먹었다. 그동안 다람쥐처럼 사모았던 식료품들도 조식으로 다 털어먹었다. 프랑스는 과일이 맛있다. 우유는 더 진하고 한국으로 따지면 멸균 우유 맛이 많이 났다. 요구르트도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 대비 맛있었다. 오늘이 체크아웃이기 때문에 짐을 잠깐 호텔에 맡아달라고 하고 남은 시간 동안 마레 지구를 조금 둘러보다가 다시 호텔로 와서 짐을 찾고 우버로 공항까지 갈 계획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도 되지만 돌아가는 길에 우리 짐은 완전 가득이라서 지하철은 힘들었다. 마지막에 우버를 잡는데 우버가 잘 안잡혀서 호텔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호텔 리셉션에서 나와서 비행기 시간을 물어보면서 걱정해줬다. 그리고 우버가 오니 짐 옮기는 것도 도와주고 되게 친절했던 기억이 난다.
2. 마카롱 전문점 Ladurée에서 마카롱 먹기
마카롱 전문점이자 초콜릿 무스 코코아 전문점인 라뒤레에서 마카롱을 먹었다. 마카롱과 케익들이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맛은 정말 달다. 특히 코코아가 정말 달다. 라뒤레는 체인점으로 파리 내에 지점이 거의 10개 정도 있다. 내가 갔던 가게에는 손님이 많아서 줄 서서 살 정도였다.
# 마카롱 전문점 Ladurée 위치
3. 파리 기념품 가게 Monnaie de Paris Boutique에서 2024 패럴림픽 굿즈 사기
여기는 파리 기념품 가게인데 팝업 스토어처럼 매번 파는 물건이 다른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올림픽 굿즈를 팔고 있었다. 나는 수영을 좋아해서 올림픽 굿즈로 수영 기념 주화를 샀는데, 집에서 파파고 번역기를 돌려보니 패럴림픽 굿즈였다. 의미는 같으니 상관 없었다. 내가 사진 찍은 것 말고도 올림픽 굿즈가 예쁘게 나온게 정말 많아서 긴장을 놓치는 순간 왕창 살 뻔했다.
# 기념품 가게 위치
4. 파리 셰익스피어 서점 (Shakespeare and Company)에서 마레 지구까지 산책하기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책을 좋아하는 현지인들도 많이오는 셰익스피어 서점이다. 한 때 한국에서는 여기서 살 수 있는 에코백이 엄청 유행했다고 한다. 서점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미니 블로거인 나는 많이 아쉬웠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기 때문이다. 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골동품 가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책들이 곳곳에 차곡 차곡 쌓여있고 그 안에 전설 속에만 내려오는 고서가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책은 요즘 책도 있고 옛날 책도 있고 다양하게 있다. 영어 서적이 대부분이니 책을 좋아하고 영어를 잘하면 꼭 와볼만한 서점이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잠깐 등장햇던 서점이기도 하다.
# 셰익스피어 서점 위치
셰익스피어 서점에서 나와서 생제르멩 거리로 걷다보면 골목이 나오는데 이 골목에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골목에 있는 상가들도 기념품 파는 곳이 많다. 생미셸노트르담 역 (Saint-Michel Notre-Dame) 자체가 워낙 유명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주변에 관광지도 많다보니 이 근처에 있는 골목까지도 관광지가 된 것 같다.
생미셸노트르담 역에서 시테섬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게 파리 시청이다. 광장이 엄청 넓고 파리 시청답게 고딕 양식의 석조 건물에 창문마다 조각상들이 있다. 파리 시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마레 지구이다. 가는 길에 그 근방이 패션 브랜드가 많아서 쇼핑하는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쇼핑을 마레 지구에서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5.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귀국하기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우버를 타고 샤를 드골 공항으로 출발했다. 스냅 촬영 때문에 짐도 많아서 정말 양손 가득 짐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면세 환급을 받으러 갔다. 일본은 결제한 곳에서 바로 환급해주고, 대만은 나중에 공항에서 한 번에 해주고, 프랑스도 공항에서 한 번에 해준다. 그래서 그 동안 면세 등록한 종이를 잘 가져다녀야한다. 면세 환급을 받을 때는 현금으로 받을지 카드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현금으로 받으면 별도 수수료가 붙어서 환급액이 약간 줄어들지만 대신 바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키오스크에서 영수증을 가지고 현금 환급해주는 데스크로 또 가야한다. 반면 카드로 받으면 별도 수수료가 없지만 대신 돈이 입금되는데 시간이 약 20일 정도 걸린다. 나는 카드가 편해서 카드로 받았다.
면세점 기념품 가게에는 줄이 많으니 면세점에서 뭘 살꺼라면 좀 더 일찍 가는게 좋다. 샤를 드골 공항 면세점 특징은 계산하는 창구가 한 곳이라서 줄을 굉장히 많이 서야한다. 한 곳이라고 직원도 한명이란 의미는 아니고, 빵을 사도 메인 데스크에서 계산하고 술을 사도 메인 데스크, 초콜릿을 사도 메인 데스크에서 계산을 해야한다. 그래서 메인 데스크에 직원이 많아도 줄이 엄청 길다. 정말 바쁘면 한 사람이 처음부터 줄을 서고 나머지 사람들이 기념품을 사서 한 번에 계산하는 걸 추천한다. 기념품 샵에는 마카롱, 초콜릿, 차, 술 등 예쁘게 포장된 선물이 많았다. 차 중에서는 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ÈRES)가 유명하다고 한다. 프랑스 대표 홍차 브랜드로 티백으로 팔고 당연히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기념품 샵에서 마지막에 눈이 멀어서 이 것 저 것 사다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보딩 타임 거의 1분 남기고 Final Call을 받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으로는 오는 비행기에서는 비빔밥이 나오는데 시그니처 메뉴 느낌이었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는 손님에게 처음 소개해주는 메뉴가 된다. 내가 먹어본 결과 첫 메뉴가 될만큼 맛있다. 한국인은 비빔밥을 먹으면서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오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다.
8박 9일의 긴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공항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3시 도착 비행기였는데 집에 오니 거의 6시가 넘었다. 씻고 바로 뻗었다. 이상하게 프랑스에서는 시차 적응이 바로 됐는데 한국을 오니 새벽에 자꾸 눈이 떠졌다. 오히려 한국에서 시차적응 하는데 좀 오래 걸렸다. 여행 후기를 다음 포스팅으로 업로드하고 파리 여행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