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2023.11)

[파리 여행 8박9일] 파리 8일차-1, 오전 에펠탑 오후 루브르 스냅 사진 찍기 (Feat. 애쉬 그래피)

권세민 2023. 11.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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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은 스냅 촬영을 하기로 했다. 원래는 어제 찍으려 했지만, 강풍 때문에 촬영이 하루 밀렸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근처는 산책을 했지만 사진 작가들이 선택한 장소는 또 달랐다. 아마 스냅 촬영을 안했으면 에펠탑 근처에 이런 뷰가 있었는지 몰랐을 것이다.

1. 메이크업 받기 (Feat. 메이크업 뮤토)

오늘 스냅 촬영 시작이 아침 8시이다. 그래서 새벽 5시 30분까지 메이크업 샵에 도착했다. 메이크업 시간은 약 2시간이며 여기서는 신부 드레스도 빌릴 수 있었다. 한국인분들이 하는 메이크업이라서 말이 잘 통해서 좋았다. 메이크업 샵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두 세명이 동시에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여자 (신부) 화장은 거의 한시간 넘게 걸렸고, 남자 (신랑) 화장은 5분도 안걸렸다. 신부 화장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스튜디오 촬영 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대신 그만큼 꼼꼼히 하지는 않는다. 다만 야외 촬영은 스튜디오 촬영 대비 메이크업을 강하게 해야지 사진을 잘 받는다고 했다. 스팀 다리미도 샵에 있어서 다림질이 부족한 와이셔츠와 블레이져를 여기서 다렸다.

 

메이크업 뮤토 분장실
메이크업 뮤토 입구
메이크업 뮤토 건물. 간판이 크게 없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다.

 

2. 스냅 촬영하기 (애쉬 그래피)

오전 오후 촬영으로 나눠서 2시간 씩 총 4시간 촬영을 했다. (아침 8~10시, 오후 6~8시 2시간 씩) 근데 작가님이 좀 더 찍어줘서 사실상 2시간 30분씩 총 5시간을 촬영했다. 촬영 당하기만 했는데 상당히 몸이 지쳤다. 오전에는 8시까지 사요궁 앞에서 만나서 에펠탑(사요궁)과 비르하켐 다리, 그리고 에펠탑이 보이는 꽃집 거리, 총 3군데서 찍었다. 아침 8시부터 일찍 스냅 촬영을 하는 이유는 사람이 이른 시간에 없기도 하고 아침에 해가 뜨는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에펠탑이라도 사진 작가가 선택한 장소와 구도는 확실히 달랐다. 스냅 촬영을 안했으면 파리에 숨겨진 뷰를 모를 뻔했다. (딱히 숨겨진건 아니다.)

 

저녁에는 시간을 30분 늦춰서 6시 30분 부터 촬영했다. 촬영지는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루브르 박물관 바로 뒷편의 카페, 루브르 박물관이다. 야간 촬영하기에 가로등 불과 멀리서 보이는 에펠탑 배경이 멋있었다. 알렉상드르 다리랑 루브르 박물관 뒷편 카페가 인상 깊었는데 스냅 촬영이 아니더라도 와서 풍경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소품으로 샴페인을 준비해 갔는데 촬영 마지막에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터뜨리는 장면을 찍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관광객이 모두 빠져나간 밤에 또 다른 모습이다. 한적한 광장에서 루브르 피라미드를 보면서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애쉬 그래피는 인기가 많은 파리 스냅 촬영이라서 예약은 거의 몇개월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떄 같이 했다. 애쉬 그래피를 예약하려면 미리미리 하는게 좋다. 촬영은 오전 오후 각각 특징이 있으나 촬영하고 나니, 한가지만 고르라면 당연히 오전을 고를 것 같다. 사진이 밝게 나오기도 하지만 오전 8시에 해가 뜰 때 에펠탑 주변을 보는게 장관이기 때문이다. 촬영 지는 주로 에펠탑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튈리히 정원, 루브르 박물관, 비르하켐 다리, 마레 지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오르세 미술관, 센느 강 근처 다리 등이 있다. 내가 찾아본 파리 스냅 사진 업체는 애쉬 그래피, 하트라떼, 메르시 스냅, 셔터 프레소, 루미에르 스냅, 셰인 필름이 있었는데 여러가지를 비교하여 애쉬 그래피를 선택했다.

 

[파리 스냅 촬영 꿀팁(10월 ~ 11월)]

  1. 날씨가 따뜻한 날 잡는게 베스트이고, 어쩔 수 없이 추운 날 촬영이라면 핫팩 붙이는게 좋다. 나는 11월 초 촬영이었는데 오전에 정말 추웠다.
  2. 추운 계절에 찍으면 장점은 인기 있는 스팟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도 추운 날 아침 촬영이라서 에펠 탑 주요 스팟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촬영이 수월했다.
  3. 꽃다발, 반지, 모자, 선글라스, 와인잔, 샴페인, 카메라 등 취향에 따라서 작은 소품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4. 드레스를 입는 다면 한국에서 저렴한 것을 사서 가거나, 현지에서 빌리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저렴한 것을 사는 이유는 이동 중에 많이 구겨지기 때문이다.
  5. 촬영 중 많이 걸어야 하니 높은 굽이 있는 구두나 불편한 신발은 안 신는게 좋다.
  6. 야간 촬영이 있다면 옷은 밝은 색 계열이 좋다.
  7. 표정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과장해야지 사진에 자연스럽게 나온다. 억지로 텐션을 높이는게 촬영할 때는 어렵지만 나중에 만족스런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이게 알면서도 어렵기 때문에 나도 잘 못했다.
  8. 촬영 시 짐은 최대한 적게 들고 가자. 필수품인 핸드폰 정도만 챙기면 된다. 보통은 사진 작가 한 명만 오기 때문에 짐을 들어줄 사람이 없고 짐을 바닥에 놓으면 누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9. 파리의 10월~11월 날씨는 들쭉날쭉이라서 하루 정도 촬영의 여유를 두는게 좋다. 예를 들어서 목요일 촬영이면 금요일 스케쥴을 비워놔서 유동적으로 목요일에 비가오면 금요일로 미뤄서 (사진 작가와 협의 하에) 찍는 것이다. 우리가 목요일에 강풍과 소나기가 불어서 하루 미룬 케이스이다.
  10. 만약 작가님이 컨셉을 정해달라고 하면 예시 사진을 찾아서 전달해주는게 가장 좋다. 컨셉을 글이나 말로 설명하면 서로 이해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사진으로 알려주는게 가장 확실하다. 인스타그램이나 구글, 네이버에  파리 스냅으로 검색하면 사진이 엄청 많다.

 

스냅 사진 촬영지(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찍은 폰 사진
사진을 준비하는 작가님들
촬영 당일 사진기로 확인한 스냅 사진

 

3. 스냅 사진 포토 스팟 보기

작가님 사진기로 찍은 무보정본 (모자이크 처리) 사진이다. 실제로 화질은 더 좋다. 전신 모자이크 처리를 하니 범죄자 커플처럼 나왔다...

 

[오전]

아침 8시 사요궁에서 보이는 일출
사요궁에서 내려가는 계단
반대편 계단에서 이런 컨셉 촬영도 가능하다.
사요궁에서 에펠탑으로 내려오는 길
센느 강변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비르하캠 다리
비르하캠 다리 서쪽 끝
파리 에펠탑 근처 꽃집 거리 앞 횡단보도

 

[오후]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밑
알렉상드르 3세 다리

 

#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위치 (Pont Alexandre III (Alexander III Bridge))


이런 느낌으로 찍어주기도 한다.

 

# 카페  겸 음식점 La Rotonde St Honoré 위치

 

La Rotonde St Honoré 카페 스냅 사진
루브르 박물관 북문 쪽
루브르 박물관 안쪽 인공 분수대
루브르 박물관 안쪽

 

촬영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도 잠시 숙소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파리를 둘러봤다. 어떤 곳을 봤는지 8일차-2에서 마저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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