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2023.11)

[파리 여행 8박9일] 파리 6일차, 오르세 미술관 1시간만에 보기, 루브르 박물관 2시간 만에 보기, 아이스크림 + 와인바 Folderol, 마레 지구 맛집 Le Clown Bar 가기

권세민 2023. 11. 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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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관광하기로 했다. 어제 몸살로 인하여 오늘도 하루 일정을 오후 1시가 넘어서 시작해서 자체적으로 반나절 만에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다 봐야하는 퀘스트가 생겼다.

1. 오르세 미술관 1시간만에 다 보기 (Musée d'Orsay)

조식을 먹고 느즈막히 자다가 1시쯤에 호텔에서 나와서 도보로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다. 원래는 오전에 오르세를 보고 오후에 오랑주리를 보기로 했지만 어제 디즈니랜드로 인해서 피곤할 걸 예상 못하고 스케쥴을 너무 빡빡하게 짰다. 오르세 미술관은 뮤지엄 패스로 입장 가능하며, 뮤지엄 패스가 있을 경우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르세 미술관은 정말 건물이 크다. 높이는 4층이고 좌우로는 몇백미터가 되는 것 같다.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조르주 퐁피두 센터가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다. 위치 상으로는 오랑주리 미술관도 가까워서 보통 오랑주리, 오르세, 루브르를 하루에 볼 수 있다. (정말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본다면) 오르세 미술관의 특징은 1848년~1914년까지의 작품이 있다는 것이다. 조각품이 굉장히 많고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많다. 미술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알고 있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도 여기에 있다.

 

[오르세 미술관]

파리 7구의 센강 좌안에 프롬나드 에두아르글리상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본래 이 건물은 빅토르 랄루의 설계에 따라 1900년에 지어진 옛 오르세역으로, 1970년대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의 지시로 박물관으로 재개발되어 1986년 개관하였다.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서양 회화, 조각, 공예품, 포스터, 사진, 건축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상주의와 탈인상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수는 회화로 분류되는 3,650점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1,100점에 달한다. 대표작으로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올랭피아》, 드가의 《열네 살 어린 무용수》,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 《오르낭의 매장》, 《화가의 아틀리에》,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모네의 《루앙 대성당 연작》,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가 있다. 출저 : 위키피디아

 

오르세 미술관 뒷편
강 건너 보이는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입구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어떤 유명한 작품이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파리 에펠탑 건출 초기 모습
루이 조아킴 고디베르 부인
조각가들이 실제로 연습했던 습작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 - 비너스의 탄생’(1879)
로뎅의 지옥의 문 (미완성, 유작)
로뎅의 작품
폴 고갱. 고흐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활 쏘는 헤라클래스 - 로뎅의 제자 부르델
프랑수아 퐁퐁의 북극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

네덜란드 출신 화가이자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나는 프랑스 사람인 줄 알았다.)  그의 작품은 살아있는 동안은 거의 명성을 얻지 못하고 사후에 알려지게된 안타까운 화가이다. 파리에서는 그의 30대 중후반을 보냈는데 몽마르트에서 동생과 같이 살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의 동생이 금전적 지원을 계속 해줘서 고흐는 그림이 비싼 가격에 팔리지 않았지만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었다. 이 시기에 폴 고갱을 만나서 서로의 화풍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측되는데 이로 인해서 자살을 하게 된다. 고흐의 화풍은 인상주의에 영향을 준 탈인상주의나 신인상주의로 분류된다.

 

비극적인 스토리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은 지금봐도 정말 독특하고 천재적인 감각이다. 정말 고흐의 눈에는 이렇게 세상이 보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은 지금도 무수히 많은 패러디와 오마쥬를 만들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보면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 그 시절 작품들은 엄청 큰 캔버스에 그린게 많은데 고흐의 작품은 작은 캔버스에 그려서 고흐의 인생을 더 잘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오르세 미술관 안에 있는 식당
모네의 수련

 

파라솔을 든 여인 - 모네

 

[인상파, 인상주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에두아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이 있다. 19세기 중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화파이다. 특징은 사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낀대로 (감각 기관이 느낀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래 "모네의 성당 시리즈"를 보면 똑같은 성당을 그렸지만 새벽에는 조금 더 찬 공기가 느껴지게 그렸고 오후에는 따뜻한 햇살이 표현되게 그린 걸 볼 수 있다. 사진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우리의 감각 기관을 표현했다. 이 무렵 사진기가 등장할 시기라서 그림을 실물과 똑같이 그린다면 화가가 사진기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화파가 유행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봐도 참 새련되고 독특한 화법의 작품들이 많다.

 

시간에 따라 빛을 표현한 모네의 성당 시리즈
모네의 성당 시리즈 전체. 출저 : https://sladance.tistory.com/entry/%EB%A3%A8%EC%95%99%EB%8C%80%EC%84%B1%EB%8B%B9-%EC%97%B0%EC%9E%91%ED%81%B4%EB%A1%9C%EB%93%9C-%EB%AA%A8%EB%84%A4Claude-Monet

 

 

2. 루브르 박물관 2시간 만에 수박 겉핧기 (Musée du Louvre)

거의 한시간 만에 작품 감상을 마치고 빠르게 루브르 박물관으로 뛰어갔다. 루브르 박물관에 3시 30분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예약이 필수이다. 뮤지엄 패스가 있더라도 예약을 안하고 가면 정말 긴 줄을 서야한다. 예약을 하고 가도 5분 정도 줄을 선다. 그리고 모든 박물관은 일주일에 한번 연장 오픈을 하니 그 때 가면 조금 더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매주 금요일 9시까지 오픈한다. 인상주의와 19세기 미술/조각품의 대표 미술관이 오르세라면 루브르 박물관은 정말 전세계의 박물관이었다. 가끔 보다보면 이게 왜 프랑스에 있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나라의 작품이 많다 .특히 이집트 유물의 기둥을 떼어와서 전시해놓은 구간이 있는데, 그 시절에 거대한 기둥을 어떻게 옮겨왔으며, 왜 이것까지 가져왔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서구 열강 시대에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가져온 전리품은 이제 다시 돌려줘야하지 않을까.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 5대 박물관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박물관이다. 유물도 정말 많고 박물관 크기가 정말 크고 건물이 예쁘다. 루브르 박물관이 예전에는 궁전으로 썼던 건물이라고 하니 그럴만 하다. 관람 시간은 반나절 정도가 빠르게 훓어 보기 좋다. 자세히 보려면 아침 일찍 와서 퇴장 시간까지 있어야지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2시간 만에 훓어서 못 본 작품이 반 정도 된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가 있다. 밀로의 비너스는 아쉽게도 다른 곳에 잠시 옮겨졌다고 해서 보지 못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사진 찍으면서 봤는데 이번에는 감상에 의미를 두고 사진을 안찍고 봤다. 장점은 여유롭게 그림에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었지만 단점이 뭘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고 있는데 비가 막 그치고 날씨가 좋아졌다.
루브르 박물관 입구는 여기 투명 피라미드에서 왼편으로 쭉가야지 나온다.
이집트 문물 전시관

 

가장 유명한 유물로는 함무라비 법전이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대표 문물이자 인류의 최초 법전(석상)으로 의미가 크다. 기원전 1700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지금과 비슷하다. 함무라비 법전 뒷편에는 글씨가 빼곡히 써있는데 모두 판례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남의 노예를 상해했을 때는 은 몇 세켈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 귀족이 평민을 다치게 했으면 은 몇 세켈로 보상해줘야 한다. 이런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는 함무라비 법전이 인류가 한 발짝 더 진화하게된 증거라고 한다. 법전 자체는 그냥 석상이지만 그 석상을 믿고 상상 속의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이게 바로 법이다. 그리고 함무라비가 통치했던 바빌론은 그 당시 가장 발달한 문명을 가진 강력한 제국이었다. 그 당시의 법이 발전해서 현대의 법이 된게 신기하고 기원전 17세기에도 이미 법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함무라비 법전( - 法典, 영어: Code of Hammurabi)은 기원전 1792년에서 1750년에 바빌론을 통치한 함무라비 왕이 반포한 고대 바빌로니아의 법전이다. 아카드어가 사용되어 설형문자로 기록되어 있다. 우르남무 법전 등 100여년 이상 앞선 수메르 법전이 발견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출저 : 위키피디아

 

함무라비 법전
함무라비 법전 설명
석상 뒷편에 빼곡히 법의 판례가 적혀있다.
독사를 잡는 헤라클래스
조각상이 마치 서로 대화를 하는 것 처럼 전시되어 있다.
니케 - 승리의 여신이 계단 위에 전시되어 있다.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미술 작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 출신인데 여생은 프랑스에서 보냈고 그 이후로 계속 프랑스에서 이 작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 모나리자라서 더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의 소유는 현재 프랑스 정부 소유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니 그 가치도 어마어마한데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모조품을 걸어놓지는 않았을까 생각했다. 영화에서 세기의 작품이 실제로는 다른 곳에 있고 박물관에 전시된 건 가품이라는 스토리를 많이 봤기 때문에 든 생각일 수 있다.  직접 가까이서 보면 그냥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여자의 그림인데 이 그림이 왜 세상에서 제일 유명해진 작품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루브르 박물관을 통틀어서 모나리자 앞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고 있다.

 

저 안쪽에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있다.

 

3. 마레지구 아이스크림 + 와인 맛집 Folderol 와인바

맛집 전문가 MJ가 추천한 마레 지구 첫 번째 맛집은 Folderol이다. 저녁을 먹기 보다는 저녁 식사 전에 가볍게 와인과 아이스크림을 먹는 곳이다. 프랑스는 특이하게 식전 주 문화가 있다. 식사를 보통 7시에 하는데 그러면 5~6시부터 와인바에서 와인 한 잔씩 하고 식당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식전주 마시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저녁 식사 시간이 굉장히 길다. Folderol에도 식사를 하려는 손님 보다는 간단하게 와인만 먹는 손님들이 많았다. 그리고 메뉴는 아이스크림 말고도 간단한 요리도 있는데 쉐프가 오늘 없다고 해서 요리는 시키지 못했다. 대신 아이스크림이 쫀득하니 와인과 어울렸다.

 

# Folderol 위치


3가지 맛을 시켰는데 젤라또 느낌이었다.
한국인도 자주 오는지 한국어 낙서도 봤다.
마레 지구 밤 거리
메시 선수 도트 그림을 봤다.

 

4. 파리 마레 지구 맛집 Le Clown Bar (르 클라운 바)

MJ가 추천하는 마레 지구 두 번째 맛집이다. Folderol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요리로 유명한 곳인데 7시가 넘어가자 자리가 만석이었다. 예약도 가능하니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서 오는 걸 추천한다.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클라운(광대) 느낌으로 해놨다. 음식은 생선 요리를 메인으로 하지만 다른 요리도 맛있다.

 

# Le Clown Bar 위치

 

메뉴판
고등어 초절임(cured mackerel)
바 인테리어
문어 스테이크와 소스, 연어알과 폰즈소스를 곁들인 오늘의 생선 회
생선과 조개 구이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맛집 두군데를 갔던 바쁜 하루였다.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박물관을 가는 7일차 포스팅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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