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교환 일지(2018.8-12)

[애리조나 교환일지] 7/24 애리조나 교환학생으로 처음으로 가게 된 미국!!

권세민 2018. 7. 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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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주립 대학으로 한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2018년 7월 24일 시애틀 경유해서 피닉스로 가는 길인데, 첫 날부터 공항 노숙을 해야했다ㅠㅠ


 

오랜 기간 준비한 미국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저녁 7 20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 제 2터미널에서 떠났다

몇 달 전에 미리 예약한 델타 항공을 탔다

피닉스까지 시애틀을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로 여러 곳을 찾아본 결과 딱 100만원에 왕복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싸게 구했다고 좋아했는데, 저렴한 이유가 있었다…. 시애틀 경유인데 스탑오버가 거의 16시간이었다…. (공항에서 노숙한 경험만 많이 쌓여 가는 중....)


인천 공항 2터미널

사람이 1터미널보다 적다.



우선 인천 공항에서 좌석을 나중에 배정해 준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알고보니 좌석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되는 시스템인데나는 모르고 있었다.(준비성 부족 ㅠ ㅠ그런데 좌석이 꼬여서 비행기 탑승시간 이후까지 내 좌석을 배정해 주지 않았다

탑승 시간이 지난 후에야 델타 항공 직원이 좌석이 꼬여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나에게 일반 좌석 보다 한단계 높은 컴포트 존에 넣어 주었다

나는 애초에 좌석을 예약하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알겠다고 했다!! 

컴포트 존을 처음 타봤는데 확실히 넓었다.


열시간 비행인데정말 지루했다자리도 불편하고에어컨이 바람이 너무 강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근데 추워서 아픈게 아니라 바람이 너무 강해서 아팠다 ㅋㅋㅋ 

델타 항공에서 기내식을 2번 줬는데저녁은 양이 많고아침은 솔직히 너무 양이 적었다

맛은 그냥 보통이였다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뭐 이것저것 시켜먹을 힘이 안나서 그냥 물만 먹었다.

 내 좌석 왼쪽에는 한국인 할아버지가오른쪽에는 미국인 여자가 앉았는데

할아버지가 여자한테 말을 걸면서 대화가 시작됐다

그래서 나도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미국인은 이름이 니달인데한국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했다

너무 오랜만에 영어로 대화해 봐서 처음에 좀 당황했다ㅋㅋㅋㅋ


기내에서 나눠주는 과자


저녁은 닭고기랑 야채 요리. 약간 짰다.


아침은 샌드위치 비슷한거.



시애틀에서 내려서 baggage storage에 짐을 맡기고 (19달러) Link Rail을 타고 Westlake까지 갔다

가격은 왕복 6달러이고기계에서 표를 뽑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표를 어디에 찍거나 보여주거나 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는다

가끔씩 표검사원이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거의 안하는 것 같고양심에 맡기는 것 같다

Link는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고지상과 지하를 왔다갔다 거린다.



우선 스탑오버를 하든, 바로 환승을 하든, baggage claim에서 짐을 찾아야 된다. 

처음에 claim이란 단어를 보고, 짐을 못 찾았을 때, 찾아가는 곳인가 싶었지만, 그냥 수화물 센터이다. 

시애틀 공항에서는 터미널에 따라서 저렇게 생긴 철도를 타고 이동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공항 내부에 짐을 맡기는 baggage storage.


캐리어 하나랑 큰 가방 하나를 맡기고


표지판에 있는 Link Light Rail을 따라간다.


Link Light Rail 티켓.


탑승객이 많다.


Westlake 역까지는 35분 정도 걸린다. 날씨가 무척 더웠다

미국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햇볕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핫도그 가게에서 5달러짜리 소고기 핫도그를 한 번 먹어보았다

맛은 있었는데 너무 짰다

그리고 핸드폰이 와이파이도 안되고 지도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 1호점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갔다

역에서부터 스타벅스 1호점까지 거의 4명한테 물어서 찾았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근처에는 퍼블릭 마켓이 있어서 관광객도 엄청 많았다.

스타벅스 1호점의 아이스 카페라떼 미디엄의 가격은 5달러였다.


퍼블릭 마켓


스타벅스 일호점. 딱히 외관은 별거 없다.


굿즈를 상당히 다양하게 판다.


맛은 한국이랑 똑같다. 줄이 엄청 길어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커피를 사는 사람보다 커피 잔이나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사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내부에는 안타깝게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었다

그래도 프리 와이파이가 있어서 좋았다.



근처 구경을 하고, 6시쯤에 Regal cinema를 들어가서 맘마미아2를 봤다.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 안했더라!!)

그냥 그랬다. 영어로 봐서 내가 이해를 못한 걸 수 도 있다. 영화관이 15달러였다

내가 간 영화관 중에 가장 비쌌다근데 의자는 엄청 편했고좌석도 앞뒤 양 옆으로 엄청 넓어서 만족했다.


영화관 모습.


영화관 티켓.


그리고 저녁에 다시 link를 타고 9시쯤 공항으로 왔다. 공항에서 짐을 다시 찾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샀는데 9달러 였다. 양은 많았다. 다음날 아침 7시 비행기라서 숙소를 찾지 않고 그냥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했다. 공항은 많이 춥다. 근데 공항에 흔들의자도 있어서 쉬기에는 편하다.


시애틀 공항 모습.


처음 미국에 와서 첫 날 느낀점!


1.     인종이 정말 다양하고, 사람들이 날 별로 신경 안 쓰고, 서로의 일에도 별로 신경 안쓴다.


2.     하늘이 맑고, 햇볕이 한국보다 강하다.


3.     사소한 대화를 많이 한다. 손님과 직원이나, 길에서 만난 사람끼리.


4.     대화 할 때 잘 웃는다.


5.     보안 검사를 생각보다 많이 한다.


첫날 부터 공항에 노숙해서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블로그 글도 두서 없이 쓰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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