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는 고산도시라서 해발 3300미터이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고산병 증세를 겪게 되는 신기한 도시이다.
하지만 도시 전체에 유럽풍 분위기와 남미 분위기가 합쳐져서 정말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이다.
*페루 환율 : 1솔 - 336원
페루 여행 3일차가 되서야 진짜 페루에 온 것 같았다.
그전까지는 이동과 경유 때문에 페루의 느낌을 전혀 못받았기 때문이다 ㅋㅋㅋ
오전 10시 쯤에 에어비앤비에서 느즈막히 일어나서 미국에서 가져온 한국 라면을 먹었다.
비행기에서 많이 잤지만, 편히 잔 것이 아니라서 늦잠을 계속 잤다...
라면을 먹고 환전소로 출발을 했다. 나는 그냥 하나은행 비바카드로 바로 에이티엠에서 환전을 했지만,
친구들은 달러를 뽑아서 여기서 솔(페루 화폐)로 환전했다.
리마의 10월 날씨는 매우 선선했다. 그래서 낮에는 반팔에 얇은 겉옷 하나만 걸치면 적당했다.
근데 페루 사람들은 많이 춥다고 느꼈는지, 길 가다보면 패딩 입고 돌아다니는 현지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밤에는 좀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어야 된다.
우리는 오늘 오전에 환전을 하고 낮에 리마 국제 공항에서 쿠스코 행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로 향할 예정이다.
가는 길에 티코를 볼 수 있었다.
페루에는 한국의 옛날 차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할리우드 약국. 어제 소노치필을 산 곳이다.
약국마다 소노치필 가격이 다른 것도 이상하지만, 그냥 페루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돌로레스라고 적힌 곳이 환전소이다.
사실 그림만 봐도 환전소인 것 같다.
1달러에 3.3솔이다. 공항보다 더 많이 준다.
#리마에서 환전을 하려면 공항에서 하는 것 보다 그냥 리마 도시로 나와서 환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환전을 마치고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키를 반납했다.
그리고 우버를 27솔에 주고 공항으로 다시 갔다.
우버와 택시를 병행하는 기사님이었다.
우리는 늦을 줄 알고 급하게 갔는데(왜냐면 공항 앞에서는 차가 엄청 막힌다.)
탑승 수속이 굉장히 빨리, 거의 30분만에 끝나서 안에서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다.
공항 안에는 케이에프씨와 맥도날드가 있다.
여기서 먹으려 했는데, 그냥 쿠스코 가서 먹기로 했다.
공항 안에 페루 레일 카운트가 있다.
우리는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던 페루 레일을 발권했다.
오얀따이 땀보부터 마추픽추까지 가는걸 75달러에 예매했다.
근데 페루 레일은 나중에도 다시 얘기하겠지만, 정말 관광객들 돈 쓸어담을려고 만든 레일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비싼 것 같다. 하지만 페루 레일을 타지 않고는 사실상 걸어서 가는 방법 밖에 없기에,
관광객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페루 레일을 사야한다ㅠㅠ
공항에서는 리마 인형과 알파카 인형을 팔았다.
매우매우 비쌌다.
알파카 털 떡볶이 코드도 있었다.
근데 털이 진짜 부드러웠다.
쿠스코행 비행기는 페루비안(Peruvian)이었다. 가격은 대략 135달러 정도에 왕복으로 예매하였다.
쿠스코가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라서 비행기 안에는 서양인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고 기내식은 없다.
공항에는 소노치필 광고를 볼 수 있었다.
(고산약)
드디어 쿠스코 공항에 도착!!
쿠스코 공항은 착륙하기 정말 어려운 공항 중에 하나라고 한다. 아마 너무 해발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
해발이 높아서 그런지 구름이 바로 위에 보였다. 그리고 그 구름 아래 바로 공항이 있다.
그리고 공항에서 나온지 한 5분 지나니까 뭔가 숨이 약간 가팔랐다.
그리고 머리도 살짝 어지러웠다. 미리 고산약을 먹었는데도 이런다니, 평소에 체력이 약했던 걸까...
공항에서도 알파카 광고를 볼 수 있었다.
공항에서 내리면 바로 출구다. 공항이 작아서 짐만 찾으면 바로 공항 입구가 나온다.
나오면 택시 기사들이 호객 행위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냥 우버를 탈 생각이었다.
근데 마침 한국인 한분을 만나서 우버를 쉐어해서 갔다.
마침 그분이 데이터가 있어서 그분 핫스팟으로 우리가 우버를 불러서 14솔에 아르마스 광장까지 갈 수 있었다.
(왜냐면 쿠스코 공항에는 와이파이가 안된다!)
아르마스 광장은 쿠스코에서 여행자들의 다운타운 같은 곳이다.
우리도 쿠스코에 5일 있는 동안 엄청 많이 갔다.
우버를 타고 드디어 미리 예약한 에어비앤비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이번 6일 동안 묵을 장소는 이 빌라 6층이다.
6층까지 올라가는데, 고산병인지 그냥 저체력인지 몰라도 엄청 힘들었다.
이 에어비앤비가 정~말 좋은데, 가격도 저렴하고, 하지만 6층인게 정말 큰 함정이다.ㅋㅋㅋ
우리 숙소에서 본 쿠스코 풍경이다.
공기도 맑고 하늘도 진짜 예뻤다.
3인실을 빌렸는데, 정말 아늑했다.
거실도 있고 부엌도 쓸 수 있었다.
거실에서 앉아서 밖에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재밌었다.
우리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아주머니 주디에게 밥을 먹을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곳으로 알려 달라고 했다 ㅋㅋㅋ
주디는 정말 친절했다. 영어를 잘 못했는데, 구글 번역기와 서툰 영어로 우리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래서 우리가 알겠다고 하니, 주디는 우리의 스페인어가 매우 걱정되는지 자기가 직접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
정말 고마웠다. 솔직히 잘 찾을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마침 추천해준 식당이 현지인만 오는 식당이고, 주문을 식권 뽑듯이 해야해서
주디가 없었으면 아마 우리는 가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가 주디가 추천해준 현지 식당이다.
가격도 괜찮고 매우 맛있었다.
뽀요스 아 라 브라자 스마크? 이렇게 읽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여기 있다.
옆에 바로 벼룩시장 같은 광장이 있다.
카운터 같은 곳에서 미리 주문을 하면 식권을 나눠준다.
나는 닭고기와 감자튀김을 8솔에 주문하였다.
주디가 주문까지 도와주는 모습이다.
정말 고마웠다ㅠㅠ
에피타이져로 채소를 조금 줬다.
닭고기와 감자튀김이 메인 요리인데 감자튀김을 정말 많이 준다.
미국 만큼 많이 준다.
그리고 바로 옆에 토요일만 열린다는 벼룩시장이 있어서,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바로 갔다.
아르마스 광장과는 거리가 꽤 먼데, 우리 숙소와는 가까운 곳이라서 가볍게 갔다 올 수 있었다.
시장은 이런 느낌이다.
아사히 베리 생과일 주스를 1솔에 사먹을 수 있었다.
Tupac amaru square의 상징인 투팍 아마루 동상이다.
그는 16세기 마지막 잉카의 황제였지만 스페인 군에게 능지처첨당해서 죽었다고 한다.
16세기에 능지처참이라니 정말 그 시대의 독립군들과 스페인군의 대립을 와닿게 해준다.
그리고 쿠스코의 벼룩시장에서도 BTS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분들은 도대체... 얼마나 유명한 것일까..
그리고 시장에는 옷, 장신구, 기념품, 먹거리 등 여러가지 많이 파는데, 토끼도 판다.
하나에 30솔인가 그랬는데, 귀여워서 그냥 사진 찍었다.
다른 생과일 주스도 많이 팔았다. 이렇게 과일이 들어간 것은 2솔인데 맛있다.
그리고 우리는 비텔이라는 곳에서 데이터를 사려고 했다. 왜냐면 가격이 매우 저렴했기 때문이다.
근데 그냥 다음 번에 사자고 하고 그냥 나왔는데, 결국 여행이 끝날 때 까지 못샀다.
그리고 페루는 전체적으로 그냥 데이터 통신이 매우 느리다.
와이파이도 정말 느리다. 우리나라가 빠른 걸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정~~말 느리다.
그리고 밤이 되서 우리는 걸어서 아르마스 광장까지 걸어갔다.
왜냐면 내일 택시 투어도 예약해야하고, 마추픽추 입장권도 사야되기 때문이다.
위에 사진은 아르마스 광장 가는 길에 찍었다.
광장 근처로 갈수록 옛날 유럽 풍 분위기가 남아 있다.
Plaza de Armas 아르마스 광장이다.
아마 쿠스코를 여행한 사람은 모두 여기를 거쳤을 것이다.
야경도 정말 예쁘고, 산책하기 좋고,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 여행사, 음식점이 많아서 이 쪽으로 모일 수 밖에 없다.
광장 근처의 야경.
길가에 강아지들이 매우 많은데, 강아지들이 인도와는 다르게 털에 윤기가 흐른다.
잘먹고 다녔는지, 왠만한 먹을 걸 줘도 잘 안받아 먹는다.
밤에도 아르마스 광장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빈다.
밤에는 9도 까지 내려가서 제법 쌀쌀하다. 근데 그냥 한국 가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인들은 패딩에 목도리까지 하고 다녀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아르마스 광장 모습이다.
그냥 앉아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쿠스코 여행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주변 건물도 멋있다.
그리고 광장 주변에 스타벅스가 바로 있어서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했다.
사실 스타벅스 와이파이로 여행사 예약 정보를 미리 검색하기 위해서 들어갔다.
스타벅스 머그잔이 예쁘다.
커피는 Cafe Passado를 시켰는데, 검색해 보니까 옛날 커피라는 뜻이였다.
가격은 8.5솔로 쿠스코 물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스타벅스 카페에서 내려다본 아르마스 광장.
우리는 정보 검색을 마친뒤,
Boletos a Machu picchu oficial에서 모레 아침 마추픽추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다 팔렸다고 햇다.
처음에는 진짜 당황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차 시간과 숙소를 이미 모레 아침 마추픽추 관광에 맞춰서 짰는데, 그 계획이 한 순간에 틀어진 것이다.
솔직히 미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우리는 이렇게 마추픽추 표가 빨리 나갈 줄 몰랐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이런 걱정을 다 안 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학생할인을 못받는다.
학생 할인이 거의 반값이라서 학생 할인을 포기할 순 없었다.
학생 할인은 직접 가서 학생증을 보여줘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긴 가야하니까 오후 마추픽추 표로 바꾸고 기차 시간을 바꾸기로 했다.
오전에 마추픽추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하지만 나중에 우리는 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오후 표가 나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면 오전에 안개가 엄청 꼈기 때문이다.
페루 레일도 밤중에 2군데나 들러서 가치표를 바꿨다.
두 번째 페루레일에서 기차표를 바꿀 수 있었다. 페루 레일은 다행히 밤 10시까지 해서
우리의 늦은 여행계획 변경을 실행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광장 근처에서 할머니가 주인인 여행사에서 3명 180솔에 성스러운 계곡 택시 투어를 예약했다.
그나마 안되는 스페인어로 흥정을 해서 이 가격에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여행사와 티켓 오피스를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물과 빵을 샀다.
마트에서는 곧 있을 선거에 대비하여 술을 안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술을 마시고 노느라 투표를 안할까봐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쿠스코에는 해발이 높아서 기압이 조금 낮다. 그래서 라면 봉지가 빵빵해 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쿠스코 첫 날 느낀점 : 우선 날씨가 진짜 좋다. 낮에는 반팔만 입어도 될 날씨고, 밤에는 쌀쌀해서 두껍게 입어야 된다. 그리고 구름이 매우 낮게 떠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공기가 진짜 맑고, 고산병은 약간 있지만 적응 되면 괜찮다.ㅋㅋㅋ 관광객들도 엄청 많다. 하지만 쿠스코 현지인들은 태국의 고산지대인 치앙마이 쪽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다. 키가 작은 것도 똑같다. 그리고 구글 오프라인 맵은 생각보다 자세히 안나와서 맵스미 지도가 더 좋은 것 같다. 또한 와이파이가 매우 느린데, 그냥 페루 자체가 느린거라서 억울해 할 필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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