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2018.10)

[페루 여행 4일차] 성스러운 계곡 투어와 페루 레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가기! (정말 긴 하루 였다.)

권세민 2018. 11.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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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 성스러운 계곡 택시투어를 마치고 바로 이어서 페루 레일을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 도착하였다.

정말 하루 종일 관광도 하고 이동도 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도 놓칠게 없는 아름다운 곳이였다.

근데 정말 하루 종일 싸돌아 다녀서 사진도 엄청 많다 ㅋㅋ


*페루 화폐 단위 - 1솔 : 336원


그 전날 소노치필(고산병 약)과 커피를 먹었더니, 새벽 3시에 잠을 깼다.

오늘 일정이 엄청 빡빡한데 너무 일찍 깨버렸다...

(소노치필에는 실제로 카페인 성분이 있다고 한다)



일찍 일어나서 쿠스코의 일출을 찍으려 했으나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실패


새벽녘 쿠스코

저기 보이는 열차가 페루 레일이다.

오늘 우리가 타게 될 열차이다.


빨래 널린 옥상이 뭔가 정겨워서 찍었다.


어제 새벽 6시에 아침을 조심스레 부탁드렸는데, 주디가 한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우리의 아침을 준비해 주웠다. 감동 ㅠㅠ


커피와 빵 버터, 과일, 계란 전


빵.


계란 전인데, 뭔가 한국적인 맛도 나면서 나는 맛있었다.


바나나는 엄청 딱딱했다.


그리고 이 과일이 엄청 맛있었다.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다...

방울 토마토 같은 식감에 패션 푸르트 맛도 나면서 엄청 맛있다.


이렇게 생겼다.

마트에서 비슷한 과일을 나중에 봤는데, 가격도 굉장히 비쌌다.


쿠스코의 아침.


아침 공기가 상쾌했다.


아침에는 쌀쌀해서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한다.


오늘 투표날이라서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아르마스 광장의 아침 풍경.

뒤에 성당에서는 매일 아침 일찍 예배가 있다.

사람들도 엄청 많다.


아침 아르마스 광장도 굉장히 느낌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 풍경.


유럽풍의 건물 때문에 마치 유럽의 어느 소도시 느낌도 난다.


성당 앞에 모인 사람들.


성스러운 계곡 택시 투어


쿠스코에서 가장 많이 하는 투어이다. 택시를 타고, 모레이 농경 유적, 친체로성스러운 계곡, 살리네라스 소금계곡, 오얀따이땀보까지 4군데를 투어하고, 마지막에 오얀따이땀보에서 내려주는 투어이다. 투어 소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다.

오얀따이땀보에서 주로 페루레일을 타고 마추픽추로 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올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 택시 투어를 180솔에 예약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어제 예약한 택시 투어를 아침 7시에 만날 수 있었다.

근데 여행 브로커가 10분이나 늦어서 약간 화날 뻔했지만, 가이드 할아버지가 매우 유쾌하게 우리를 맞아 주었다.

차는 매우 구식 자동차였다. 도요타 야리스인데 나는 처음 보는 차였다.

수동 기어에 수동 창문이었다.

근데 우리가 페루에서 본 차는 거의 다 수동이었다.

한국에서는 이제 수동차는 거의 볼 수 없어서 뭔가 신기했다.


우리는 180솔에 택시투어를 예약했는데, 브로커 할머니가 가이드 할아버지에게 100솔을 줬다.

브로커가 거의 반은 가져가는 것 같다.


그리고 가이드 할아버지가 순풍 산부인과에 나오는 박영규씨랑 비슷해서 우리는 여행 중에 계속 박영규 아저씨라고 불렀다.


차에서 찍은 쿠스코에서 시골 풍경.


알파카도 도중에 볼 수 있다.


박영규 아저씨의 도요타 야리스 자동차.

계기판에 운전자석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게 특징이다.


처음 도착한 성스러운 계곡에서 통합 입장권을 샀다.

국제 학생증으로 학생 가격 70솔에 살 수 있었다.


통합 입장권을 사야지 오늘 가는 관광지를 입장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곳을 갈 수 있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다 가진 못했다.


여기서도 알파카와 라마 인형을 파는데, 흥정은 필수이다.


성스러운 계곡 가는 길.


성스러운 계곡 도착!!

오전인데도 관광객이 많았다.

한국인 관광객도 간간히 보였다.


각종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있다.


강아지도 있다.


실제로 보면 진짜 넓고, 진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멀리서 알파카 2마리가 아침을 먹고 있다.


다음 투어 가는 길.


살리네라스 소금 계곡 도착!!

사진으로 찍으니까 뭔가 비현실적인데, 실제로 봐도 비현실적이다.


소금 계곡은 통합입장권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10솔을 주고 사야한다


소금 계곡.

여기도 역시 관광객이 많다.


그리고 보통 택시 투어는 기사 아저씨가 운전만 하고 투어는 관광객끼리 하는데, 

우리 박영규 아저씨는 말도 잘 안통하는데도 꾸준히 설명을 해줬다.

스페인어 수업을 취소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ㅠㅠㅠㅠㅠ



소금 계곡은 위에서 내려오는 물에 소금 성분이 있어서 생긴 거라고 한다.

실제로 손가락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짰다.


한국의 염전과는 정~말 다르다.

산에 있는 염전이라니


손으로 만져보았다.


이렇게 바로 앞의 소금 웅덩이까지는 갈 수 있지만, 더 안쪽으로는 일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계속 물을 만지다 보니 손이 어느새 소금 한가득


웅덩이에 소금이 모이는 모습이다.

위에 가면 소금 계곡에서 채취한 소금을 1솔에 판다.

근데 쿠스코 중앙 시장에 가면 똑같은 걸 같은 가격에 판다..!

 

다음 투어는 모레이 농경지

저렇게 계단식으로 지어서 고도별로 다른 작물을 심고 연구했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계단식 논을 보는 것 같다.

근데 여기가 훨씬 넓다.


안쪽으론 들어갈 수 없었다. 오후 날씨는 또 더워서 반팔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 투어 장소인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박영규 아저씨에게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박영규 아저씨와 사진을 찍었다.

나만 닮았다고 느꼈나?.. 하여튼 말투도 비슷했다.


근처에 알파카 스테이크 가게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도 비슷할 것 같다.


메뉴 판 가장 위에 있는 로모 살다도를 시켰다.

가격은 33솔.


알파카 스테이크는 어떤 맛일까.


감자 튀김을 또 굉장히 많이 줬다.

알파카 고기는 약간 누린내가 났지만 양념이 많아서 괜찮았다.


가게 안 모습.


오얀따이땀보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관광객이 많은데, 고양이도 볼 수 있었다.


강아지가 너무 달콤하게 자고 있었다.


그리고 페루 레일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오얀따이땀보 뒤에 있는 유적지를 올라 갔다.


유적 이름이 피라미드인데, 높이 올라가는 거는 피라미드와 비슷하다.




올라가서 본 오얀따이땀보 마을.

오얀따이땀보에는 아직도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그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근데 그들과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한다.


피라미드 올라가는 길.

근데 막상 올라가면 별거 없다.


오히려 내려와서 라마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보이는 표정이다.


내려와서 페루레일을 타러 갔다.


페루 레일 타러 가는 길.



페루 레일.

기차 표에는 30분 전에 입장 하지 않으면 안태워준다고 적혀있는데,

좀 늦어도 상관 없더라.


표 검사할 때 여권 검사도 한다.




페루 레일 내부 모습.

내부는 나름 잘 꾸몄는데, 기차는 우리나라 구식 기차처럼 운행 중에 많이 덜컹거린다.

이런 기차를 거의 8만원 주고 탄다는게 너무 돈 아까웠다.

하지만 마추픽추로 가는 길이 도로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차를 타거나 걸어서 가야한다.

솔직히 말하면 관광객들 돈을 뜯어가는 느낌이였다.

페루 레일을 타면서 보는 풍경이 예쁘고, 서비스가 좋긴 한데, 다른 길이 있었으면 다른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위쪽에도 창문이 있어서 풍경을 오롯이 볼 수 있다.


코카잎 차와 당근 케익을 줬는데, 당근 케익이 맛있었다.


페루 레일 타면서 볼 수 있는 풍경.

풍경은 진짜 아름답다.

자세히 보면 산 위에 만년설도 보인다.



계곡을 따라서 쭉 간다.


페루 레일 탄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열차는 굉장히 천천히 움직인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라고 일부러 늦게 움직인다.


그렇게 1시간 30분을 달려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 도착하였다.

우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의 물가는 비싸다.

왜냐면 여기 올 수 있는 방법이 페루 레일을 타거나 걸어서 오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을 자체가 작다.

거의 마추픽추에 가고 싶은 관광객들로 돌아가는 마을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을 바로 앞으로 페루 레일이 다닌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숙소를 먼저 들러서 짐을 풀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이다.



숙소 앞 풍경.


기찻길에서 박하사탕을 따라해 보았다.


숙소는 도미토리 형식인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도미토리인데, 수건을 안줘서 매우 별로 였다.

점원도 매우 불친절했던 기억이 난다.


숙소에서 본 페루 레일.

마치 기차 장난감 같다.


기찻길이 다 닳아 있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는 물가가 비싼 것만 빼면 마을 자체는 되게 아름답다.


숙소에 적힌 글귀.


우리는 먹거릴를 사러 시장에 가봤는데, 호스텔 안에서 파는 물 가격이랑 밖에서 파는 물 가격이랑 똑같았다.

그래서 그냥 안에서 물을 살껄 했다ㅋㅋ

이 마을에서도 역시 강아지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쿠스케냐를 8솔에 샀다.

쿠스코 보다 확실히 비싼 가격.


호스텔에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8솔이었다.

근데 거의 30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우리 햄버거가 나왔다.

햄버거 주문이 늦게 들어간게 아니라 요리사가 진짜 30분동안 우리 햄버거를 만들었다.

마치 스폰지밥처럼 버거 안에 들어가는 채소 하나하나까지 데코레이션을 다 하는 것이였다. ㅋㅋㅋㅋ

근데 역시 정성이 대단한지 햄버거는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햄버거를 먹다가 실수로 빈 맥주병을 깨뜨렸는데, 그걸 옆자리 사람이 치우는 걸 도와주웠다.

그러면서 옆 사람이랑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까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였다.

되게 특이한 친구였는데, 계속 여러 얘기를 했다.

알고보니까 이 호스텔 알바의 친구인 것 같았다.


그리고 술에 취한 캐나다 친구도 만났는데, 계속 나보고 기니피그 구이(꾸이)를 먹지 말라고 했다.

내가 왜냐고 물어보니 너무 귀여워서 불쌍하다고 했다.

근데 신기하게 내일 마추픽추에서 또 만나게 된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에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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