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돈 내고 탈 수 있는 전동 퀵보드가 있다.
퀵보드라고 하면 속도가 느릴 것 같지만, 실제로 굉장히 빠르다.
그래서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많이 이용하곤 했다. 직접 타보면 굉장히 재밌으니 한 번쯤 해보는 걸 추천한다.
템피에서는 전동 퀵보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걸어다니는 사람보다 라임 타는 사람이 더 많은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에 따릉이가 있는데, 이건 따릉이보다 비싸지만, 훨씬 재밌고 빠르다 ㅋㅋ
(대충 자전거로 10분 거리를 힘 안들이고 7분 안에 갈 수 있다)
전동 퀵보드는 크게 라임(Lime),레이저(Razor),버드(Bird) 이렇게 세개가 있다.
크기는 버드가 가장 크고, 그 다음 라임, 레이저가 있다.
아직 버드는 타 본 적이 없어서 라임, 레이저만 리뷰하겠습니다.
▶ 1.라임, 버드, 레이저☆
라임, 버드, 레이저는 전동 퀵보드로써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우선 만 18세 이상만 탈 수 있다. 하지만 라임 같은 경우는 어린애들도 많이 타고 다니는데, 규정은 만 18세 이상이다.
레이저 같은 경우는 면허증도 있어야지만 탈 수 있다. 하지만 라임은 면허증 없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속력이 진짜 빠르다 대략 15~17Mph인데, 24~27킬로이다. 자전거 빨리 달릴 때보다 더 빠른 속력이다.
실제로 타보면 속력을 체감할 수 있다.
밤에 타면 따릉이처럼 알아서 헤드라이트가 켜진다.
가격은 모두 시작 요금 1달러에 1분당 15센트이다.
(라임과 레이저 모두 프로모션 코드가 있으니까 꼭 활용하도록 하자!!)
시간당 요금을 받기 때문에, 타는 사람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 다 최고 속력으로 다닌다 ㅋㅋㅋ
매우 빠르기 때문에, 헬멧도 필수인데 헬멧쓰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아무래도 전동 퀵보드이기 때문에 20분 이상 오래타면 손이 아프다.
땅이 울퉁불퉁한 곳이라면 진짜 못 버틸 정도이다.
*타는 법 : 우선 Lime이나 Razor 앱을 다운 받은 후, 폰을 인증하고, 바로 QR코드를 인식해서 타면 된다. 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타는 도중 핸드폰과 너무 멀리 떨어지면 알아서 멈춘다. 손잡이에는 브레이크 버튼과 엑셀 손잡이 딱 두 개가 있다. 퀵보드에 올라탄 후, 약간 앞으로 움직이면서 엑셀 손잡이를 누르면 출발한다. 그리고 반납은 아무데나 하면 나중에 업체에서 수거해 간다.
▶ 2. 라임
라임을 엄청 많이 타봤는데, 레이저보다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18Mph를 넘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잡혀서 내리막길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18Mph를 못 넘는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부드럽지만, 단점이 급 브레이크를 못잡는다는 것이다.
진짜 위험한 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있는데, 그냥 뒷바퀴가 쭉 미끌어진다.
라임 스쿠터 모습.
▶ 3. 레이저
레이저는 속도가 라임보다 약간 느리고, 크기도 작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상당히 딱딱하다.
하지만 급한 상황에 브레이크를 바로 멈출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레이저
레이저 바코드.
전동 퀵보드(스쿠터)가 정말 재밌는데, 타다보면 속도가 정말 빨라서 좁은 길이나 인도에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온다. 나는 처음에 전동 퀵보드 타는 사람들이 너무 싫었다. 왜냐면 내가 자전거 타고 다닐 때마다 너무 위험하게 운전해서 부딪힐뻔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근데 나도 자전거가 고장 났을 때 한동안 라임을 타고 다녔는데, 어느새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다보니까 계속 빨리 가고싶어지더라.... 어쨌든 라임을 너무 위험하게 타는 건 지양하자!
전동 퀵보드(스쿠터) 타고 돌아다닌 템피 비치 파크(Tempe Beach Park)
템피 레이크는 정말 한 번쯤 놀러 올만 하다.
저녁에 오면 야경이 멋있고, 낮에는 피크닉하기 좋다.
약간 한강 공원 느낌이다.
옆에 템피강이 흐르고 있다.
새도 많다.
다리가 정말 예쁘다.
다리 따라서 라임을 타고 돌아다녔다.
산책하기 정말 좋다.
잔디도 넓게 펼쳐져있다.
날씨도 좋아서 정말 재밌었던 피크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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