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나홀로 11일간의 로드트립 (2018.12)

[로드트립 8일차] 샌프란시스코에서 피어39, 기라델리 스퀘어, 롬바드 거리 관광하

권세민 2019. 1.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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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의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애리조나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날씨도 점점 추워졌다.

처음 와본 샌프란시스코는 약간 쌀쌀한 항구도시였다.



밤에 자는데 침대는 엄청 푹신했는데, 옆 침대에서 계속 코를 골아서 너무 시끄러웠다. 8시 반쯤에 일어나서 호스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요거트+견과류와 사과, 토스트를 먹었는데 요거트 견과류가 너무 맛없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다른 건 맛있었다.


호스텔 정면.


샌프란시스코의 12월 날씨는 매우 좋았다. 우선 햇살이 매우 밝다. 그러나 샌디에고나 엘에이보다는 북쪽이라서 확실히 춥다. 12월에는 낮에는 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가서 그냥 가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밤에는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한다. 두꺼운 패딩까지는 필요없어도 얇은 패딩을 입을 날씨이다. 하지만 항구도시라서 바람도 많이 불고, 안개도 많이 낀다.


호스텔이 위치한 곳은 포트 메이슨인데 예전에는 바다였는데 인공적으로 흙으로 매운 간척지이다.


오늘은 기라델리 스퀘어를 지나서 피셔맨스 워프, 피어39와 롬바드 스트릿을 보고 숙소 근처를 둘러볼 계획이다. 다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차는 주차해 두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기라델리 스퀘어. 기라델리 초콜릿은 미국 최초의 초콜릿이라고 한다. 1852년에 창업했다. 초콜릿이 정말 유명하다.


기라델리 스퀘어 입구.


기라델리 스퀘어에는 기라델리 초콜릿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가게도 많이 있다. 백화점이다.


기라델리 초콜릿의 본점이라서 그런지 초콜릿이 정말 많다. 나도 기념품으로 많이 샀다. 미국 여행 기념품으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가면 초콜릿을 시식하라고 많이 나눠준다. 나는 평소에 초콜릿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맛은 그냥 그랬다. 단지 매우 다양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기라델리 스퀘어.


진짜 여러 맛의 초콜릿이 있다.


기라델리 스퀘어 앞으로 쭉 따라가면 피어 39가 나온다.


가는 길에 항구가 이어져있는데, 곳곳에 박물관이나 볼거리가 있다.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바다 냄새, 해산물 냄새가 점점 강해졌다.


홋줄 매듭법. 해군에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데,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어서 놀랐다. 날씨가 꽤 춥고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어떻게 이런 날씨에 수영을 하지 싶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해보는게 이번 여행에 목표 중에 하나인데, 사람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일 나도 바다 수영에 도전하기로 했다.


근처에는 던지네스 크랩을 파는 곳이 많다.


부둣가 기념품 상점.


금문교 관련 상품이 많았다.


워프 스토어란 글자 옆에 앵카가 있는게 인상적이다.


재밌는 문구의 티셔츠가 많았다. 미국은 정말 티셔츠를 좋아한다. 막상 저런거 사면 집에서 밖에 안 입을 것 같다.


피셔맨스 워프 도착.


근처에 고전 오락 기계 박물관이 있어서 가보았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창고 같았다.


복싱 게임 오락인데, 버튼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손으로 기계적인 움직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손가락 힘 쎈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 답지 않은 게임이다.


2차 세계 대전 때 썼던 군함. 함수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작게 달린게 귀여웠다.


잠수함도 볼 수 있었다. 입장료는 잠수함이나 군함이나 20달러 정도 되어서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다.


2차 대전 당시 해군 사진. 센브레이와 단가리, 해군 정모는 지금 한국에서 쓰는 것과 똑같다.


피어 39 도착.


물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바다사자가 엄청 많았다. 샌디에고처럼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여전히 신기했다.


바다 사자 우는 소리. 정말 특이하다.


피어 39는 바다사자를 빼면 그냥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이 있는 곳이다.


새.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정말 거대한 트리가 있었다.


홋줄 묶는 비트를 도시 꾸미는 용도로 쓴게 매력적이다.


조경도 아기자기했다.


하드락 카페. 미국에 조금 큰 관광지에는 하나씩 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 갈 곳은 롬바드 스트릿. 가는 길에 도로가 너무 특이해서 찍어보았다. 경사는 마치 한국의 달동네인데, 도로는 나름 잘 되어있었다. 이런 도로와 경치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


Lombard Street 위치.


사실 그냥 S자 도로와 잘 꾸며놓은 화단이 전부이다. 그냥 심심하면 와볼만 한 곳이다.


올라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이런 풍경은 샌프란시스코 만의 풍경이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버스나 트램이 많이 다니는 것도 샌프란시스코의 특징이다. 케이블이 공중으로 길 따라서 다 설치되어 있다.


기라델리 스퀘어 앞 잔디.


숙소 근처에 알카트레즈 섬이 잘 보이는 장소가 있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갈매기 세마리.


멀리 금문교가 보인다. 금문교는 마지막 날 갈 계획이다.


알카트레즈 섬.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던 영화 "더 록"이 생각났다.


오늘은 많이 피곤해서 5시 쯤에 일정을 마치기로 했다.


숙소 바로 앞 공원. 공원이 정말 넓고 평화롭다.


근처에 트리 판매 하는 곳이 있어서 한 번 가보았다. 미국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인공 트리를 사는게 아니라 진짜 나무를 베어서 트리를 꾸민다. 미국은 정말 크리스마스 준비를 많이 한다. 기독교, 천주교가 아니더라도.


공원 중간에 있는 동상.


저녁으로는 참치 라면을 먹었따. 그리고 라면을 끓이는데 주방에서 타즈메니아에서 왔다는 아들과 엄마를 만났다. 고기랑 채소를 넣은 스튜를 끓이는 중이었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요리가 끝나고 서로 헤어졌는데, 신기하게 내일 또 만나게 된다. 라면을 다 먹고 쉬면서 다음 여행 일정을 짜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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