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막바지에 다달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데스벨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스벨리까지는 하루에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베이커스필드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누가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놓아서 새벽에 많이 뒤척였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가는데 어제 만났던 태즈메니아 가족을 또 만났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3남매였다. 가족을 다 만난건 처음이라서 인사를 했다. 애들이 참 착했다. 3일간 나름 정든 샌프란시스코를 뒤로하고 오늘 베이커스필드로 떠난다.
아침 날씨는 아직 구름이 많았다. 내가 처음 왔을 땐 호스텔에 한국인이 없었는데, 내가 갈 때쯤 되니 한국인이 많았다.
샌프란스시코 다운타운은 차가 많이 막혔다.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가 연결된 다리 Bay Bridge를 건넜다. 오늘 베이커스필드까지는 약 5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한다.
오클랜드에서 좀 구경하고 싶었으나, 그냥 빨리 베이커스필드에서 쉬고 싶어서 그냥 차타고 구경만 했다.
최근에 마블 영화 블랙펜서를 봤는데, 거기서 오클랜드가 여러번 등장한다. 영화 속 오클랜드와 좀 비슷한 분위기이다.
Mobil에서 기름을 넣었다.
30달러 정도 넣으면 5시간 정도 운전할 수 있었다.
풍력발전기 지대를 지나서
Vista Point 에서 잠시 쉬었다. 전망이 진짜 좋다. 과수원과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진다. 도로도 지평선 끝까지 일직선이다.
검은 소.
멀리 산이 보인다.
베이커스 필드로 가는 길은 전부 주변이 이렇게 농업지와 자연이다.
날씨도 좋았다.
이 도로는 1시간 정도 직선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직선 코스... 이런 드넓은 평지를 보면 한국은 많이 아쉽기도 하고 반대로 정말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 그 좁은 땅에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으니. 미국이 현재 강대국이 된 이유 그 첫번째가 넓은 사용할 수 있는 국토라고 생각한다.
운전하는데 벌이 한마리 들어와서 애먹었다. 다행히 나를 쏘진 않았다.
중간에 이름 모를 마을을 들렀는데, 하늘이 너무 예뻤다.
계속 달려서 베이커스필드에 도착했다. 베이커스필드는 예전에는 농업과 유전을 하는 소도시였지만 현재는 농업 이외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대도시이다. 엘에이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다. 도시 분위기도 평화롭고, 마트에 가봤는데 확실히 물가가 애리조나보다 저렴했다.
에어비앤비 도착!! 이 에어비앤비에는 하루만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 하루 더 있고 싶어지는 에어비앤비다.
일반 가정집인데, 오늘 손님은 나하고 다른 외국 친구 1명이 머물렀다. 베이커스필드는 주로 나처럼 데스벨리 가려고 하루 정도 머물고 가는 사람이 많다.
집에 들어가서 짐을 풀자마자 고양이 2마리가 나를 맞이해줬다. 근데 이 친구들이 너무 귀여웠다. 호기심도 많아서 내 물건을 자꾸 건드려보고 밥 먹을 때면 와서 나에게 같이 먹자고 한다.
고양이는 다시 보고 싶다.
고양이.
에어비앤비가 너무 편해서 밖에 나가기 싫어졌다.
크리스마스 장식.
수영장도 있는데, 물을 관리하지 않아서 더러웠다.
근처 마트에 가서 계란과 바나나를 샀다. 계란이 내가 미국에서 산 모든 계란 중에 가장 저렴했다. 1달러에 10개인가.
고양이.
집 주인이 맥주는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해서 한 병 마셨다.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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