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나홀로 11일간의 로드트립 (2018.12)

[로드트립 11일차-2] 데스밸리 야경&드라이브!!

권세민 2019. 2.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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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데스밸리에서 밤 10시까지 있으면서 별을 보려고 했다.

다행히 구름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별을 볼 수 있었다.



배드워터에서 4시까지  있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뒷 산이 정말 멋잇다. 달도 보인다.


맞은 편에 보이는 산은 Black Mountain이라고 한다.


사진작가가 어느 한 곳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사진작가가 보는 방향으로 따라 찍어보았다.


따라 찍은 결과. 마치 자동차 광고같다.

이런 바닥이 정말 넓게 펼쳐져있다.


구름.


소금 산맥같다.


아이스링크장 같기도 하다.


해가 지고 있어서 이제 슬슬 배드워터를 떠나서 단테스뷰로 가려고 한다.


배드워터 영상.


배드워터 뒤쪽으로도 길이 있는데 비포장도로이다. 직접 가보진 않았다.


멀리 보이는 블랙 마운틴. 만년설도 보인다.


화장실도 있다. 데스밸리는 워낙 넓어서 화장실이 흔치 않으니 발견하면 가주는게 좋다.


배드워터에서 40분 정도 달려서 단테스뷰에 도착!! 시간은 4시 50분이었다. 오늘 일몰이 4시 반이었는데, 아쉽게 해지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단테스뷰의 첫 느낌은 진짜 넓다였다. 사진으로 와닿지가 않아서 아쉽다. 단테의 신곡처럼 정말 죽음과 어울리는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람도 엄청 많이 불어서 더욱 분위기가 묘했다.


밑으로 떨어지면 영원히 못 올라올 것 같다.


아래 보이는 하얀색 바닥이 아까 배드워터에서 본 소금 바닥이다. 저기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만 40분이 걸렸다.


나보다 먼저온 관광객이 높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관광객은 나 말고 1팀 정도 있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단테스뷰를 나타낸 모형.


공기가 오염되지 않은 매우 맑은 상태라고 한다. 하긴 주변 몇백 킬로미터 안에 도시가 없는데, 공기 오염될 거리가 없다.


밤에는 라스베거스와 로스엔젤레스의 불빛을 제외하고는 별밖에 없다고 한다. 광해가 없기 때문에 몇 백 킬로 밖에 떨어진 로스엔젤레스의 불빛이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밤이 되어서 확인해 보았다.


저기 보이는 빛은 달이 아니라 라스베거스의 불빛이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저녁 6시도 되기전에 벌써 별이 보였다.


노출 시간을 최대한 많이해서 별 사진을 찍어보았다.


은하수는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오랜만이다.


단테스뷰에서 좀더 구경하다가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이동하여 다시 별을 구경했다. 단테스뷰가 별을 관측하긴 좋은데, 바람이 진짜 너무 많이 불어서 무서웠다. 차가 흔들릴 지경이었다. 그리고 사람도 처음에는 별보러 오는 팀이 몇 명 있었는데, 8시가 넘어가자 사람들도 한명도 없고, 빛도 없고,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었다. 그래서 단테스뷰 아래쪽의 자브리스키 포인트로 내려왔다. 9시가 넘으니 그 넓은 공원에 나 밖에 없었다.


구름이 좀 있는게 아쉬웠다. 그리고 달빛이 밝아서 별이 많이 안보였다.


별.


별2.


10시 쯤에 데스밸리를 나와서 미리 예약해둔 패럼프(Pahrump)의 카지노 호텔에 도착했다. 원래는 밤 12시까지 데스밸리에서 별을 보려고 했는데, 혼자 있으니 무서워서 그냥 10시 쯤에 돌아왔다. 데스밸리에서 패럼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라스베거스 근처 도시라서 그런지 카지노가 정말 많은 도시였다.


수영장도 있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운전을 해서 피곤해서 그냥 바로 잤다. 예약할 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보증금으로 100달러를 내라고 했다. 3일인가 지나고 카드로 다시 돌려줬는데, 카지노 있는 호텔이라서 그런가. 다른 호텔은 보증금을 따로 안받았는데...


방은 매우 좋았다. 침대도 정말 푹신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방도 아늑했다. 꿀잠 잘 수 있었다.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내일 드디어 애리조나 피닉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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