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나홀로 11일간의 로드트립 (2018.12)

[로드트립 11일차-1] 정말 광활한 국립공원 데스벨리 투어하기!!

권세민 2019. 2. 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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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로 데스밸리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어제 묵었던 다른 손님은 벌써 떠났다. 강아지를 데려왔던 손님이다.


숙소에서 아침을 대충 요리해먹었다.


고양이가 내 아침 식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우선 Valero에서 기름을 30달러 넣고 베이커스필드에서 데스밸리로 출발하였다. 거의 4시간 정도 걸린다.



* 데스밸리 : 캘리포니아 동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크기가 13,628 km² 이다. 전라남도보다 조금 큰 크기다. 자동차가 없으면 거의 관광이 불가능하다. 스스로 움직이는 돌과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것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죽음의 계곡이란 이름답게 근처가 전부 황무지이다. 그래서 핸드폰 데이터도 전부 안터진다. 그리고 데스밸리 국립 공원 안에서도 차로 수십분씩 이동해야지 관광지를 볼 수 있어서 하루 만에 관광지를 다 보는 것은 무리이다. 데스밸리는 베이커스필드와 4시간 거리이고 라스베거스에서 2시간 거리라서 주로 이 쪽으로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입장료는 차 한대 당 30달러.


* 데스밸리 12월 날씨 : 데스밸리는 여름에는 거의 안간다. 왜냐면 여기가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손 꼽히기 때문에 여름에 가면 건조하고 뜨거운 햇빛에 관광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나는 12월 중순에 갔는데, 낮에는 살짝 덥다. 반팔 입어도 될 날씨이다. 근데 만약에 저녁 늦게까지 있을 거라면 두꺼운 옷을 최대한 챙겨가야한다. 밤에는 정말 춥다. 일단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국립공원 분위기도 스산해서 더 춥게 느껴진다. 일교차가 정말 심한 곳이다.


* 데스밸리 뷰 포인트 : 여러 뷰 포인트가 있는데, 나는 하루동안 관광할 거라서 많이 가진 못했다. 스토브파이프웰-퍼니스크릭-배드워터-단테스뷰-자브리스키포인트(야경) 이 순서로 봤다. 밤 늦게까지 있을 거라면 이렇게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해가 빨리져서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다. 데스밸리 뷰 포인트의 공통적인 특징인 정말 지구의 풍경이 아닌 것 같다. 이질적이지만 계속 보고 있으면 풍경에 압도당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에서 동쪽으로 계속 이동했다.


가는 길은 차도 거의 없고 계속 일직선이다. 풍경도 그냥 계속 같은 풍경.


운전대를 발로 잡고 해도 될 정도로 차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마을도 없다. 이 근처에는 속도 제한도 없어서, 있다고 하더라도 감시카메라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빨리 달리고 싶은 사람은 정말 빨리 갈 수 있는 도로이다. 나도 100 Mph 넘게 달려보고 싶었는데, 차가 걱정되서 그 이상으로는 속도를 못 냈다ㅠㅠ


데스 밸리 가는 도로. 울퉁불퉁한 DIP 코스로 빨리 달리면 자동차가 공중에 뜨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왠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이상해요ㅠ)


가는 길에 광활한 배경이 있어서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이 때부터 데이터가 안터졌다.


길가.


도로가 잘 관리되진 않았다. 근데 도로 하나만 달랑 있는데 몇 시간씩 가야되는 거리이니까 도로 관리하기도 힘들 것 같다. 미국에는 이런 나홀로 도로가 정말 많은데, 이런 도로 다 관리하려면 인원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할 것이다.


#데스밸리 관광 준비물#


 1. 구글맵. 데스밸리 주변 1시간 거리로는 데이터가 안터지기 때문에 구글맵을 넓게 다운 받아 가야한다.


2. 기름. 기름은 최대한 가득 채워가면 좋다. 데스밸리 안에 있는 주유소는 비싸고, 그 근처로는 주유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도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주유소에서 가득 채우고 갔었다.


3. 음식과 물. 혹시 모르니까 챙겨가자. 물론 데스밸리 국립공원 안에도 식료품 가게는 다 있다.



Searles valley란 곳에서 다시 기름을 넣었다. 왜냐면 데스밸리 근처에는 주유소가 없어서 미리 기름을 다 채워가야한다. 데스밸리 안에는 주유소가 있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다.


마지막으로 가득 채우고 다시 출발했다.


마침 마켓이 있어서 먹거리를 조금 사갔다. 근데 데스밸리 안에도 식료품점이 있었다. 가격차이는 그렇게 크기 안난다.


데스밸리 가는 길.


경치가 정말 좋다. 데스밸리는 아직 아니지만... 정말 멋지다.


멀리 산맥이 둘러싸고 있다.


하늘만 푸른색이 아니면 화성인 것 같다.


이런 국립공원이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데스밸리 표지판.


가는 길에 대각선으로 솟아오른 산맥도 보았다. 예전에 바다 속에 있어서 저렇게 퇴적층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드디어 데스벨리의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 스토브 파이프 웰스.


숙소와 주유소, 기념품, 식료품 가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이라는 데스밸리. 1913년에 56.7도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이었지만 이후 기록은 다른 곳으로 넘어가서 현재는 이란의 루트사막이 70도로 가장 높은 온도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날씨가 좀 더워서 초코우유를 2달러 주고 사먹었다. 내 앞에 계산하는 사람이 여기에도 도둑이 있냐고 했다. 만약 있다면 물건을 훔쳐서 어디로 도망가냐고, 사방이 황무지인데 ㅋㅋㅋㅋ 엄청 긴 추격전을 해야할 것이다.


날씨도 정말 좋았다.


구경을 마치고 퍼니스 크릭으로 가서 데스밸리 입장료를 샀다. 이런 기계에서 계산하면 된다. 입장료 사는 곳은 굳이 비지터 센터가 아니라도 뷰포인트 마다 매표기계가 있다.


자동차는 30달러 오토바이는 25달러.


입장권을 주는데, 대시보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레인저들이 가끔씩 표를 확인한다는데, 나는 오늘 하루 종일 있으면서 레인저를 한 번도 못봤다.

지도도 있다.


오늘 먹을 식량.


데스밸리에 어울리는 까마귀.


퍼니스 크릭 비지터 센터에 들어가면 데스밸리에 관한 설명과 물어보면 직원들이 관광 계획도 자세히 알려준다.


북미에서 가장 낮은 곳인 배드워터라는 분지도 있다.

스스로 움직이는 돌. 여기까지는 너무 멀어서 못갔다.


데스밸리 모형.


퍼니스 크릭 비지터 센터.


센드듄을 보고

25분 정도 더 동쪽으로 달렸다.


배드워터 도착! -283feet으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배드워터 입구.


해수면보다 855미터나 낮다니... 체감이 안된다.


데스밸리는 정말 건조한 곳인데, 배드워터에는 소금 호수가 작게 있다. 근데 그 곳에서도 생물이 산다고 한다.


소금 호수.


기괴한 모습의 바닥.


관광객은 많았다.


뒤쪽으로 병풍처럼 산이 펼쳐진다.


바닥이 소금이다.


소금인데 정말 딱딱하다. 사진이 많아서 다음 편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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