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관광(2019.7)

[보라카이 가족 여행 1일차-1] 우기에도 관광객이 정말~ 많은 보라카이!

권세민 2019. 7. 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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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는 관광 도시 그 자체였다. 마치 에버랜드에 온 느낌이었다. 해수욕 할 수 있는 에버랜드.

 



아침 비행기라서 새벽 3시 30에 일찍 눈을 떴다. 필리핀 행 비행기가 아침에 있어서 일찌감치 인천 공항에 가야한다. 우리의 일정은 아침에 출발해서 3박 5일있다가 새벽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인천공항에 오는 것이다. 우리처럼 이렇게 일정을 짜서 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인천 공항에는 휴가 시즌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사람이 정말 많았다. 공항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다. 최근에 여우각시별이라는 공항 배경의 드라마를 봤는데, 결말이 별로여서 아쉬웠다.

 

제 1터미널에 차를 맡기고 115게이트로 향했다. 비행기는 7:25에 타서 8:00에 인천공항 하늘로 이륙했다.

(누나가 핸드폰을 차에 내리고 와서 다시 찾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누나는 결국 핸드폰 없이 3박 5일을 보냈다)

하늘에서 보는 모습은 항상 새롭다.
4시간 30분을 날아서깔리보 공항에 도착. 필리핀과 한국의 시차는 1시간이다.

▶필리핀 7월 날씨 : 생각보다 한국이랑 차이가 없다. 요즘은 한국도 날씨가 많이 더워서 인지. 후텁지근하고 한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우기라서 비가 오고 습하다. 태풍이 오면 바람 때문에 오히려 춥다. 하지만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바로 햇볕이 엄청나다. 보라카이에 있는 4일 동안 우기였는데, 피부는 타더라. 썬크림을 꼭 꼭 바릅시다!

 

깔리보 공항은 정말 열악하다. 리노베이션 중이라서 입국 수속 출국 수속 모두 부족하다. 이 공항에서만 1시간 넘게 기다렸다.

 

깔리보 공항에 한국인이 정말 많이 오나 보다. 한국어로 모두 번역되어 있다. 근데 번역기를 돌린 것 같다.

깔리보 공항은 정말 내가 본 공항 중에 시설이 가장 열악하다. 공항이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데, 화장실도 열악하고, 창구도 엄청 적다. 리노베이션 중이라고 하니, 빨리 새단장 하길 바란다. 근데 놀라운 건 직원들이 한국어를 조금 씩 다 한다. 우리를 보고 공항 검색대에서 현지 직원들이 "선글라스, 모자~"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웃겼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그보다 중국인이 더 많다.

 

깔리보 공항에서 나오자 우리가 미리 예약했던 에스보라카이(Sboracay) 여행사가 우리를 맞이했다.

깔리보 공항 앞 환전 소에서 환전하였다. 달러로 바꿔서 1달러 50.4페소였다.

♬필리핀 페소 환전 : 한국돈 보다는 달러로 한국에서 바꾼 후, 달러를 현지에서 페소로 바꾸는 것이 효율이 좋다. 그리고 깔리보 공항 앞에서 환전하는 것이 편하긴 하다. 가까우니까. 보라카이로 들어가도 디몰 근처에서 환전 할 수 있다. 근데 환율은 똑같다. 다만 화이트비치 근처의 니코 환전소가 환율이 좋다. 디몰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인이니, 시간이 되면 여기까지 가서 환전해 보자

#1페소(PHP)= 23원(\)

 

12시 30분에 여행사에서 온 픽업 벤을 타고 항구로 향했다.

깔리보 공항 앞 풍경
티비에서 많이 봤던 필리핀 모습 그대로였다. 남방국의 7월 풍경.
제티 포트에 도착. 벤을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제티 포트(제티 항구)는 보라카이 섬과 연결되는 육지의 항구이다. 여기서 배를 타야지 보라카이로 갈 수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호텔 바우처를 계속 보여달라고 한다. 매표원이 계속 이렇게 말한다. "바우처! 바우처!" 나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호텔 예약한 종이를 보여달란 것이다.

 

이는 2018년 보라카이가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6개월간 섬을 폐쇄한 뒤, 그 이후로는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기에 그렇다. 그래서 호텔에 묶는 인원으로 총 관광객을 추산하여, 호텔 예약이 없으면 섬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근데 인원을 제한해도 여전히 보라카이는 북적북적했다. 왜냐면 제한 인원이 19,000명인데, 보라카이 섬은 11km^2이기 때문이다. 좀 더 제한하면 섬이 쾌적할 것 같은데... 더 제한했다면 아마 우리도 못 왔을 것이다.

제티 포트에서 표 사는 중. 여기도 한국인 중국인이 정말 많다. 직원들이 한국어 중국어 다 조금씩 한다.
까띠클란 티 포트 입구. 우리는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서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해줬다.

 

배값은 75페소.
이렇게 생긴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간다. 약 10분 정도 걸리다. 그리고 바다 색깔이 예쁘다.
야자수와 보트와 바다.

아침부터 열심히 한국에서 날아와 드디어 보라카이 도착!

바다 색깔이 투명한 청록색인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보라카이 섬 남쪽 끝단에 있는 항구에 도착했다.
보라카이에 왔음을 알리는 문구.

에스보라카이에서 미리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고 우선 에스보라카이 여행사로 갔다. 거기서 한국인 매니저를 만나고, 돈을 지불하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망고 쉐이크와 샌드위치를 줬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왜냐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아침, 점심을 이동하느라 거의 못 먹었다. 그래서 보라카이에 도착했을 때 무척 배고팠다. 근데 바로 샌드위치와 망고 쉐이크를 주니 허겁지겁 먹게 되더라. 이런 손님을 많이 봤는지, 여행사의 잔 뼈 굵은 노하우가 느껴졌다.

필리핀에서 첫 끼 망고 쉐이크~

다시 차를 타고 이제는 숙소로 왔다. 숙소가 정말 좋았다.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숙소는 보라카이 남동쪽 탐비산 해변 쪽에 위치한 언더더스타스 럭셔리아파트먼트(Under the stars luxury apartment). 이름이 쪼금 길다 ㅋㅋㅋ

 

호텔 위치

 

호텔로 가는 길. 디몰 근처와는 다르게 약간 조용하고, 휴양지 느낌이다.
평화로운 강아지가 우리 숙소 앞에 있었다.
호텔에 들어가자 웰컴 주스라면서 코코넛을 줬다.
호텔 내부. 집이 넓어서 곳곳에 그림이 붙어있었는데, 집도 굉장히 좋고, 추상화도 있어서 나는 꼭 기생충에서 박사장네 처음 온 기우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 큰 집은 처음이라서 기우처럼 하루 종일 집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거실.
방.
배란다. 그냥 숙소가 정말 좋다. 이 호텔 정말 추천!
호텔 안에는 저렇게 수영장이 있다.

 

가까이서 찍은 수영장 모습. 아이들 몇몇 놀고 있다.

어쩌다 보니 숙소 소개하는 내용이 되었는데, 그만큼 이 숙소는 정말 좋다.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혹은 친구끼리 와도 정말 좋은 숙소이다. 다만 디몰과 조금 떨어져서 번화가를 가려면 호텔 셔틀을 타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이게 장점도 된다. 번화가와 멀어서 조용하고, 바다도 앞에 있어서 평화로운, 말 그대로 휴양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걸 한마디로 요약하면 숙소 짱 좋다.

 

호텔 수영장도 생각보다 수심이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용으로 수심 얕은 곳도 따로 있었다. 그리고 수영장 물이 굉장히 따뜻한데, 여기는 놀라운 비밀이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되었다. 그 비밀은... 다음에 마저 쓰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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