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기가 한창인 보라카이는 어떨까? 투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라카이를 찾고, 투어도 어느정도 비가 살살 오면 진행된다.
아침 10시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주변 산책을 했다. 우리집 강아지도 산책 시켜줘야 하는데...
근처 마켓에서 망고를 샀다. 보통 1kg에 1000~2000원 정도 한다. 바나나도 한 묶음에 2000원 정도 였는데, 크기가 좀 작다. 그리고 맛도 약간 특이한데, 텁텁한 단맛이라고 표현하겠다.
우리 호텔 주변에는 로컬 식당이 딱 1개 있는데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근데 간판이 없어서 가까이 가기 전에는 식당인지 모르는 그런 곳이다. 그리고 손님도 모두 필리피노였다. 관광객은 우리뿐... 이 식당을 소개해 주고 싶은데, 간판이 없어서 식당 이름을 모른다. 어쨌든 음식은 기대보다는 맛있었다. 그러나 파리가 좀 많이 날리고, 강아지가 왔다갔다 한다. 엄마는 강아지가 싫어서 식당을 일찍 떠났다.
식사를 마치고 좀 더 산책하고 싶었는데, 길가에 트라이시클이랑 오토바이 소리로 너무 시끄러워서 산책할 기분이 안났다. 확실히 트라이시클이 소음이 크다.
호텔에서 쉬다가 앞 바다에서 스노쿨링도 좀 하고, 수영도 좀 하다가 4시 쯤에 에스보라카이에서 같이 패키지로 샀던 선셋 세일링을 하러 갔다. 구름이 몰려와서 날씨가 그리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밖에 선셋 세일링 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 가기로 했다. 선셋 세일링에 앞서 디몰에서 아이스크릶을 사먹었다.
4시 30분에 화이트 비치에서 선셋 세일링을 위한 가이드를 만났다.
세일링은 양 옆으로 3명 4명 씩 앉고, 보트 운전하는 사람이 2명이다. 그래서 저 작은 보트에 총 9명이 올라갔다.
*선셋 세일링 : 해가 질 시간에 화이트 비치에서 돛이 달린 보트를 타고 30분 동안 해안가를 한바퀴 도는 것이다. 해가 질 때 하늘이 맑으면 붉은 색 노을이 정말 아름답다. 근데 구름이 많이 끼면 아쉽게도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리고 바람이 적게 불면 옷이 거의 안 젖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몸 전체가 다 젖는다. 나도 머리 빼고 다 젖었다. 보라카이 왔으면 한 번 쯤 해보길 추천!! 단,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옷은 꼭 젖어도 되는 옷을 입고 가자!!
숙소에서 바닷물로 젖은 몸을 씻었다. 다시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기에는 몸이 너무 피곤해서 호텔식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큰 새우랑 조개, 오징어, 셰비체, 알리망고(게의 일종)가 나왔다. 코코넛 오일로 지은 밥이 나왔는데, 적당히 달면서 감칠 맛을 돋구웠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어제에 이어 산미구엘을 더 마신 뒤 잠에 들었다.
선셋 세일링 동영상.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물이 훨씬 많이 튀었다. 맑은 날에 오면 정말 경치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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