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관광(2019.7)

[보라카이 가족여행 1일차-2] 디몰 관광하기. 스페인 요리 전문점 올레에서 저녁 먹기!

권세민 2019. 7.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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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관광객이 제일 많은 번화가가 바로 디몰(Dmall)이다. 화이트 비치 스테이션 2에 위치하여 바다도 가깝고 맛집, 기념품 가게, 관광거리가 모여있는 곳이다. 보라카이에 온 관광객들은 하루에 한 번씩은 오게 된다.


해가 떨어지고 디몰(Dmall)로 한 번 나가보기로 했다. 호텔 셔틀을 타고 Crab & Crab을 보라카이에서 첫 외식으로 정했다. 디몰에서 맛집 찾기는 은근히 어렵다. 왜냐! 중국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중국인이 많지 않은 곳을 피해가야 한다. 중국인들은 일단 너무 시끄럽고, 가끔씩 윗옷을 벗기 때문에 밥 같이 먹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버짓 마트에서 장보는 중. Dmall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Emall에도 버짓 마트가 하나 더 있다. Emall에 있는게 더 크다.

 

디몰 앞 풍경. 툭툭(삼륜차)과 트라이시클(오토바이를 개조)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디몰 바로 앞의 호수. 여기가 보라카이에서 가장 번화가라고 보면 된다.
호수 건너편에 한국인 마트 구멍가게에도 가보았다.
한국인 주인이 위화감없었다.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다.

디몰에 내려서 5분만 걸으면 호수 반대편에 크랩엔크랩에 도착한다. 6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마침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웨이팅이 세팀이나 있었다. 자리도 별로 없어서 우리는 웨이팅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먹기로 했다.

크랩엔크랩에는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디몰 안쪽에 있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 올레로 가기로 했다.

디몰 평소 모습. Mall이지만 어떤 건물 내부에 있는 몰이 아니라 거리에 상점과 맛집이 늘어져있는 몰이다. 마치 한국의 야시장 정도 생각하면 된다.
올레(Ole)의 간판. 소문난 스페인 요리 맛집인데, 아쉽게도 중국인이 너무 많았다.
산미구엘 주문. 산미구엘은 필리핀 맥주라고 한다. 필리핀이 스페인 지배 하에 300년을 보냈다고 하니, 과거에 잔재가 남아있는 것 같다. (산미구엘은 스페인어이다)
새우 감바스.
해물 파스타.
파스타는 양도 많고, 해산물도 나름 알찼다.

 

먹물 빠에야 볶음밥
먹물 빠에야는 약간 아쉬웠다. 검은색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짜장맛이 약간 났다. 근데 빠에야는 2인분 시켜도 3인분이 나와서 양은 진짜 많다.

이렇게 메뉴 3개와 산미구엘을 좀 더 시켰더니, 8~9만원 정도 나왔다. 올레는 제작년까지만 해도 상당히 맛집이었다고 한다. 근데 요즘은 그 맛이 살짝 바랜 느낌이다. 그리고 제일 별로였던 것이 중국인이 너무 많았다. 중국인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혼이 나간체로 식사를 마쳤다...ㅠ.ㅠ

 

저녁을 먹고, 디몰에서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첫 보라카이 밤을 보냈다. 디몰에는 맛집 말고도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거리를 거닐 다 보면 한두시간 정도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피 플래닛이라는 기념품 티셔츠 가게. 화가가 직접 그린 보라카이 티셔츠가 유명하다.
해피플래닛. 가격은 만원정도?
줄리스 베이커리에서 빵을 조금 샀다. 가격은 정말 저렴한데, 빵 맛은 파리바게트를 생각하면 안된다.
늦은 시각 버짓 마트. 디몰에 여러 로컬 상점이 있다. 근데 그 중에서 버짓 마트가 항상 손님이 젤 많다. 돈을 쓸어 담는다. 로컬 마켓에서 필리핀 현지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만, 역시 사람들은 버짓 마트처럼 익숙한 현대식 마트를 좋아한다.

9시 쯤 되어서 호텔 셔틀을 불러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가 보라카이 남동쪽 끝에 있어서 벤을 타고 보라카이 번화가를 벗어나야 한다. 보라카이 번화가가 화이트 비치라면 화이트 비치를 벗어나면 가로등도 없다. 그래서 밤에는 정말 어둡다. 참 신기한게, 한국은 어느 시골을 가든 다 가로등이 있다는 사실이다. 새삼 놀랍다.

 

숙소에서 자기 전에 망고를 실컷 먹었다. 역시 필리핀은 망고다. 근데 망고는 한가지 아쉬운게, 잘라서 먹기가 너무 힘들다... 오랜 기간 연구 끝에 바둑판으로 잘라먹는게 가장 효율이 좋다고 결론 내렸다!

바둑판식 망고 자르기.
줄리스에서 산 빵. 파리 바게트 맛은 아니지만 나름 맛있다.
숙소 앞 바다. 한국과 다르게 바닷물이 따뜻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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