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못갔던 해외 여행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베트남 남서쪽에 위치한 관광 특화 섬인 푸꾸옥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푸꾸옥은 어떤 곳이고, 처음 관광한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 알아보자
0. 여행지 선정
베트남은 8월 1~2째주는 한창 성수기라서 비행기 값이 꽤 비쌌다. 비수기 기준으로는 왕복 30만원까지 내려가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도 50만원까지 올라간다. 휴가 기간은 8월이 성수기인건 맞지만 베트남은 우기 시즌이기에 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가족끼리 휴가를 맞추다보니 가능한 시간이 얼마 없었고, 우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기에 우리는 베트남 푸꾸옥을 여행지로 선정했다.
최근에 아는 과장님이 여기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가족 여행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인데 바다, 사파리, 워터파크, 수영장, 야시장, 먹거리 등 모든 여름 관광지가 모여있는 곳이다. 또한 코로나 규제도 완화되어 입국시에는 코로나 관련 서류를 일체 확인하지 않는다. 귀국시에 신속항원/PCR 검사지만 제출하면 된다. 물가도 한국에 비해 1/2 정도 수준이라서 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푸꾸옥은 관광지 프리미엄이 좀 있는지 1/2보다는 살짝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1. 항공권, 숙소 예매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과 숙소 예매부터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여행가는 비행기에서 알아봐도 늦지 않다. 항공권은 베트남 저가 항공인 비엣젯을 예매했다. (스카이스캐너로 검색) 가격은 왕복 1인 기준 51만원. 시간대는 오전 10시 출발과 오는 비행기는 새벽 1시 출발이다. 아직까지 비행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는 비행기 시간대가 새벽 1시 밖에 없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날 한국 도착하면 시차때문에 아침 8시가 된다.
비행기 시간은 너무 빠듯하게 잡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항공편은 기본적으로 연발과 연착을 하기 때문이다. 평균 30분 늦으며 우리가 탔던 비행기도 예정 시간에 비해서 거의 2시간 정도 연착했다. 4시간 30분 비행기이나 거의 6시간 넘게 비행기에 있었다. 또 기내식은 물 포함해서 일체 미제공이며, 모두 돈을 주고 사야한다. 비행기 년식도 조금 되어보이고 단점이 조금 있는 항공사였다.
수화물 규정도 기본은 인당 기내 7 kg 이다. 생각보다 7kg은 많은 무게가 아니다. 우리도 1kg 정도 초과했는데 공항 직원이 봐줬다. 그리고 위탁 수화물로 하려면 돈을 추가로 더 내야한다. 항공편마다 다르겠지만, 위탁수화물 20kg에 대략 5만원 정도이다. 위탁 수화물이 액체가 반입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은 꼭 챙기도록 하자.
숙소는 아고다에서 베스트 웨스턴으로 예약하였다. 푸꾸옥에서는 빈펄 리조트가 가장 유명하다. 리조트 내부에 모든 관광거리 먹거리가 다 있어서 리조트 안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비발디 파크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스트 웨스턴은 한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았고 호텔 자체는 약간 오래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수영장은 정말 길고 넓다. 300m 이상의 유수풀이 인상적인 호텔이다. 또한 조식 포함도 맘에 들었다.
베스트 웨스턴 숙소 정보
1. 방 3개 (6인), 복층, 선배드, 풀빌라 독채 (개인 풀)
2. 욕조 3개, 화장실 4개, 각종 샤워 키트 포함
3. 취사 가능, 조식 포함, 헬스장 이용 가능
4. 위치는 푸꾸옥 시내(야시장)에서 남쪽으로 차로 22분 거리.
가격 : 약 150만원 (3박)
2. 예산 및 베트남 환전 준비
예산은 베트남 도심의 경우는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푸꾸옥은 앞에서 말했듯이 관광지라서 기본적으로 더 비싸다. 우리는 5인 3박 5일 기준으로 110만원 (900달러)를 기본으로 잡았다. 더 여유롭게 달러를 환전할 수 있지만, 최근에 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적당하게 환전했다.
베트남 환전 준비는 원 -> 동 으로 환전하는 것 보다 원 -> 달러 -> 동 으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달러 환전은 토스뱅크에서 하였다. 환전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있어서 1달러에 1,304원으로 500달러를 환전하였다. 마침 집에 400달러가 있어서 총 900달러가 완성됐다. 토스뱅크 환전은 당일도 가능하며 (은행 업무 시간일 경우) 인천공항 내부 하나은행에서 환전 가능하다. 1/2터미널에 모두 하나은행 환전소가 있다. 달러를 가지고 베트남 호텔에서 동으로 환전할 것이다.
2022년 8월 9일 베트남 동 환율과 달러 환율을 참고하자.
1 달러 = 23,388 동
1 달러 = 1,304 원
100,000 동 = 5,593 원
달러에서 동으로 환전하는 것은 시내 환전소, 은행, 공항, 호텔에서 할 수 있다. 우리는 첫날 시내에 갈일이 없었기에 호텔에서 환전을 진행했다. 환전 시세는 공항보다 호텔이 더 좋으니 공항에서는 환전을 하지 말자. 은행 환전 시세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3. 베트남 유심칩
베트남 유심칩은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엄청 많이 나온다. 우리는 슬기네 해외유심에서 2개를 18,000원에 구매했다. 공항에서 수령 가능하며, 직접 수령받지는 않았고, 사물함을 통해서 수령 받았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도 많았는데, 내가 너무 늦게 예매해서 그런지 품절인 상품이 많았다. 왜냐면 우리는 4일만 필요한 건데, 4일짜리 유심칩은 모두 품절이었다.
유심칩은 푸꾸옥에서 안터지는 곳이 꽤 있다. 슬기네에서 산 유심칩도 안터지는 곳이 꽤 많아서 그 점이 아쉬웠다. (단 도심 지역, 즈엉동 야시장 부근에서는 매우 잘 터졌다) 공항에서 좀 더 비싼 가격에 (270K 동) 현지인이 파는 유심칩이 있는데, 이거는 푸꾸옥 교외지역에서도 잘 터졌다.
4. 자유 여행 필수 준비물
준비물은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 특별히 준비해야할 것은 없다. 하지만 Grab 어플이 상당히 좋으니 꼭 쓰자. 미리 깔아도 되고, 가서 깔아도 된다. 한국에서 실행하면 택시 잡는 화면이 안나오는데 베트남에서 어플을 켜면 택시 잡는 아이콘이 생성된다. 그리고 구글 맵도 필수이다. 구글 맵에 식당 정보 및 길 정보가 거의 정확하다. 특히 구글 맵에서 베트남어로 검색하면 현지 로컬 식당까지 다 검색된다. 구글 맵의 길찾기는 데이터가 끊겨도 GPS로 인식하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할 때도 어플을 켜고 이동하자. (국내 여행은 네이버/카카오 해외 여행은 구글 맵 원탑이다)
이제 준비해야할 것은 끝났다. 여행 1일차로 넘어가서 다음 포스팅에서 글을 이어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