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 항공을 타고 푸꾸옥으로 향했다. 연발과 연착으로 인해서 기분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호텔의 수영장을 보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베트남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안더웠고, 오히려 서울이 더 덥다고 느꼇던 1일차였다.
1. 인천공항, 출국 수속, 비엣젯 항공
오전 10시 20분 비행기였는데, 해외여행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가족이 전부 가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여유롭게 가려면 1시간 30분 ~2시간 전에 도착하는게 제일 좋다. 제 1터미널에도 면세점은 있는데 아직 코로나 직후라서 많이 닫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 1터미널은 신세계 백화점 면세점이 있다.
출국 수속에는 당연히 여권이 필요하다. 비엣젯 항공은 7kg 까지 기내 반입 무료이다. 1kg 정도 초과는 봐주지만 그 이상 초과하면 안되니 짐을 빼서 다른 작은 가방에 넣고 들어가자. 그리고 액체류도 100ml 이상은 반입 안된다. 우리는 치약을 한개 반입하려다가 뺏겼다. 액체류에 당연히 치약, 로션도 포함이다.
비엣젯 항공의 특징을 얘기하자면
1. 연착, 연발은 기본이니 미리 예상해야한다.
- 우리는 갈 때는 1시간 30분 지연이였고 올 때는 정시에 도착했다.
2. 무료 기내식은 물 포함 일체 주지 않고 모두 돈주고 사야되는데 가격은 꽤 비싸다.
3. 기내식의 맛은 그럭저럭이다. 한국인 입맛에는 안 맞을 수 있다.
4. 항공사 직원들은 친절하다. 하지만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않는다.
2. 푸꾸옥 공항, 입국 수속
10시 20분 비행기였는데 무려 한국시간으로 4시 20분에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원래 예상 도착 시간은 2시 50분이였는데 무려 1시간 30분이나 연착했다. 기내식도 없이 6시간을 버티기엔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승객들은 한국인/베트남인/중국인들이 대부분이였다.
입국 수속은 코로나 관련해서는 1도 확인하지 않는다. 여권 체크와 짐 검사가 있다. 짐 검사는 입국 시에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비행기 타기 전에 검사 빡세게 하고 들어온 건데. 이 2가지 수속을 마치면 거의 10~2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환전 또는 유심 칩을 살 사람들은 사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면 된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환전은 호텔/은행이 훨씬 저렴하고 그 전에는 동(VND)을 쓸일이 없으니 공항에서 안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유심칩의 경우는 현지에서 사는게 가격은 좀 더 비싼데 현지에서 더 잘 터진다.
공항 정문 입구로 나가면 호텔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거나, 호텔 이름이 적힌 부스가 있다. 베스트 웨스턴은 대략 매 정시마다 셔틀버스가 있으니 꼭 셔틀버스를 타자. 차타고 15분 거리라서 택시를 타도 되기는 하지만 짐도 다 들어주고 넓은 차를 공짜로 탈 수 있으니 셔틀버스가 훨씬 좋다. 아래 셔틀버스 정보를 참고해서 셔틀버스를 못찾아서 놓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1. 셔틀버스 직원 위치 : 정문에 부스가 있다.
반드시 정문으로 나가야지 볼 수 있다. 우리는 측면으로 나가서 베스트 웨스턴 직원을 못찾아서 현지 호텔에 전화하고, 한바탕 난리였다. 정문으로 나가면 바로 눈앞에 보인다.
2. 셔틀버스 출발 시간 : 매 정시마다 출발
하지만 정확히 정시에 출발하지는 않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대충 맞춰주는 것 같다. 우리가 탄 셔틀버스도 3시 15분쯤에 출발했다.
3. 셔틀버스 소요 시간 : 15분
3. 베스트 웨스턴 호텔
이번 여행은 호텔 문제가 참 많았다. 베스트 웨스턴이 안좋은 것인지 푸꾸옥 자체가 별로인건지, 아니면 우리가 운이 안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호텔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화장실이 고장났는데 고쳐주러 4번을 왔는데 못고쳤다. 결국 방을 바꿨는데 바뀐 방도 매한가지였다. 화장실 4개 중에 2개가 물이 안내려가는 상태로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다. 호텔 리셉션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친절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화장실 일처리를 너무 제대로 안해줘서 많이 실망스러운 호텔이였다.
처음 체크인 할때부터 우리는 아고다로 예약했는데 결제가 안되었다고 해서 아고다에도 전화하고 예약한 사람한테도 전화하고 결국에는 다시 결재하는 걸로 해결했다. 아고다는 노쇼시에 자동 결제되는 카드만 어플에 등록해놓을 뿐 실제로는 카드로 대신 결제해야된다는 것이다. 아고다 어플의 경우 이렇게 현장 결제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장점은 수영장이 정말 좋고 길다. 25m 풀도 있고 거의 300m 되는 유수풀도 있다. 깊이도 1.3m~1.5m 정도 되는 것 같다. 더구나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적어서 거의 우리가 전세낸듯 사용했다. 유수풀은 내일 가기로 해서 내일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마저 올리겠다.
푸꾸옥 베스트 웨스턴 특징
1. 풀빌라 있음
2. 화장실마다 욕조 있음
3. 티비 객실마다 있으나 잘 안나올 수 있음
4. 화장실 물 안내려가는 문제가 있음
5. 꽤 괜찮은 환율로 환전 가능함 (달러 -> 동). 단 반대로는 안됨
6. 리셉션 직원은 영어 잘함. 나머지 직원들은 영어를 잘 못해서 파파고로 소통함.
7. 공항 셔틀 버스는 있으나 즈엉동 야시장까지 셔틀버스는 없음 (코로나 이후로 사라졌다고 함)
8. 수영장 2개는 정말 좋고 넓음. (유수풀로 연결되는 넓은 원형 풀, 25m 직사각형 풀)
9. 호텔 전체는 노후화됨.
10. 헬스장 소규모로 있음. (벤치 프레스는 없음)
4. 야시장 맛보기 (소규모 야시장)
호텔 근처 걸어서 5분 거리에 소규모 야시장이 있다. 즈엉동 야시장의 1/10도 안되는 작은 크기지만 코로나 전 한창 성수기일 때는 사람들이 가게 마다 꽉 찰 정도라고 한다. 코로나 이후 우기에 갔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고, 가게도 많이 닫았다. 하지만 3일차에 또 갔을 때는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호텔 근처 야시장 위치. 부지는 상당히 넓고 가게가 많지만 오픈한 가게가 적었다. 한국인도 꽤 많이 만날 수 있고, 우리는 야시장 입구에 있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주머니가 한국어를 잘하셨다.
첫날이라서 그런지 밥 먹고, 수영하고 바로 잠들었다. 시차 적응은 2시간 베트남이 느린데, 여행에 온거라서 그런지 2시간이 전혀 추가된걸로 안느껴졌다. 2시간 시차로 인해서 꿀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