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J에서 미니언즈 버거로 배도 불리고 슬슬 하루의 반나절이 지났다. 놀이기구도 2개 밖에 안탔지만 벌써 중반부로 넘어갔다. 놀이기구도 재밌지만 주변을 디테일하게 꾸민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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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잉 다이노소어
날으는 공룡. 헐리우드 드림 더라이드를 제외하면 두번째로 무서웠던 놀이기구이다. 다리를 땐체로 타는게 흥미로웠다. 식스플레그에도 비슷한 놀이 기구가 있어서 재밌게 탔던 기억이 있다. 몸에서 신발이나 뭐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원분들이 막 공중으로 점프 뛰면서 신발이나 주머니 확인하라고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총점 : ★★★★★
2. 쥬라식 파크 더 라이드
물에 젖는 후룹라이드 형 놀이기구. 물이 튀지만 겨울에도 운영한다. 앞자리에 타면 몸이 푹 젖을 수 있다.물이 극도로 싫으면 타지 않거나 맨 뒷자리 타는걸 추천한다. 그러나 중간 쯤 앉으면 거의 물이 안튀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룹라이드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중간에 공룡들이 움직이는걸 볼 수 있게해줘서 좋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총점 : ★★★★
3. 닌텐도 월드
쥬라식 파크에서 워터 월드 (죠스)를 지나서 5분 정도 샛길로 걸으면 닌텐도 월드에 도착한다. 나는 닌텐도 세대가 아니기도 하고 게임기를 즐겨하지 않아서 닌텐도로 게임을 한번도 안해봤다. 안해봤지만, 닌텐도 월드에 들어가는 순간, 거대한 조형물과 움직이는 캐릭터 그리고 뷰에 앞도 당했다. 진짜 게임 속에 들어간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닌텐도 (마리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
닌텐도 월드 총점 : ★★★★
세부 별점
1) 닌텐도 월드 분위기 ★★★★★
2) 요시 어드벤처 ★★★★
3) 마리오 카트 ★★★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정말 많다. 닌텐도 월드에는 크게 3가지 어트랙션이 있다. 요시 어드벤처, 마리오 카트, 미니게임. 모두 닌텐도 실제 게임을 형상화해두었고, 색감이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한게 특징이다. 미니게임은 익스프레스/스튜디오 패스 이외에 별도 구매를 해야지 이용할 수 있다.
1) 요시 어드벤처 : 닌텐도 월드를 한바퀴 도는 관람차
2) 마리오 카트 : 우리나라 에버랜드의 타는 귀신의 집과 비슷한 메커니즘. 카트를 타면서 각종 몬스터를 잡는 기구이다. 조작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그리고 카트라고 해서 범버카 같은게 아니라 그냥 가만히 있으면 기구가 경로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3) 미니게임 : 추가로 팔찌를 구매해야지 된다. 34,000원 정도 하는데, 마리오 시계를 나눠주고 그걸로 게임을 하거나 닌텐도 월드 속에 아이템을 터치하면 소리가 나는 메커니즘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즐긴다. 가격이 비싼 감이 있다.
3-1. 요시 어드벤처
어른들과 아이들이 같이 타기도 좋고, 회전목마나 관람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닌텐도 월드를 한바퀴 쭉 돌면서 주변 USJ와 멀리 풍경까지 어렴풋이 볼 수 있다. 닌텐도라는 게임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는 놀이기구.
3-2 마리오 모터스 (마리오 카트)
카트 형상의 놀이기구를 타고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약간 어른들이 하기에는 유치한 감이 있다. 조작도 할 수가 없는 핸들이 있다.ㅋㅋㅋㅋ. 대신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놀이기구. 나름 해드기어도 쓰고, 직원들도 다 닌텐도 모터스 직원들같이 복장을 입었다. 카트도 실제로 엔진을 써서 가는 것 처럼 만들었고, 마치 F-1 출전 선수들이 준비하는 것처럼 사전 동영상이나 분위기, 인테리어를 잘 만들었다. 익스프레스 7이 있었음에도 가장 많이 기다렸던 놀이기구 (약 40분)
닌텐도 월드를 마치니 어느덧 저녁이었다. 마지막으로 해리포터 월드로 가서 USJ의 대미를 장식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