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뭘 사야지 잘 사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리틀 블로거의 사전 조사 및 직접 맛을 본 편의점 추천템을 정리해 보았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한국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오사카 여행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이 포스팅으로 오사카 맛집 여행기를 마치려고 한다. 마지막 포스팅까지 같이 달려오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1. 일본 편의점 추천템 정리
페밀리 마트, 세븐일레븐, 로손에서 샀던 걸 갈무리했다. 서로 겹치는 아이템도 있고 안겹치는 아이템도 있다. 일본 편의점에는 정말 많은 상품이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려고 하면 그 선택지가 너무 다양해서 고민하게 된다. 나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7일간 편의점을 매일 같이 드나들면서 먹은 간식들을 리뷰하였으니 부디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트 : 한국 미출시 제품. 맛이 더 진하고 거품이 밀도가 높다.
2) 미츠야 사이다 (아사히) : 한국 사이다 보다 더 강렬한 맛. 탄산 마니아라면 꼭 먹어보길.
3) 알로에 요거트 (모리가나) :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맛.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물컹하고 밍밍한 알로에 맛이지만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사진은 직접 찍은게 없어서 제품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한다.
4) 순한맛 요거트와 신맛 요거트 : 둘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후식으로 먹기 좋다.
5) 이프로 음료수 (복숭아) : 한국 이프로보다 좀더 복숭아 맛이 강하다. 자매품으로 포도맛도 있는데 둘 다 비슷하게 신만 + 단맛 (과즙맛)이 한국 음료보다 좀 더 진해서 맛있다.
6) 유부 우동 (닛산 식품의 돈베 키츠네 우동) : 유부가 쫄깃하게 맛있는게 특징.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컵라면이라고 한다.
7) 이치란 컵라면 : 이치란 국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국물이 정말 진해서 맛있다.
8) 소금맛 주먹밥 (시오무스비) : 담백하고 깔끔하다.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완벽하고, 그냥 따로 주먹밥만 먹어도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 맛있다.
9) 도넛모양 롤케익 : 부드럽고 달콤하고 전형적인 일본 롤케익맛. 다 먹고나면 은근히 배가 부름.
10) 디즈이즈오사카 2019판 추천템을 보면서 마무리를 하자.
2. 오사카 6박7일 후기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가 아니라 오사카. 그것도 도톤보리 일대에 대한 후기이니 관광에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오사카에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내가 블로그 쓰면서 정말 많이 반복했던 말!
- 12월말 오사카 날씨는 한국보다 10도정도 높았다. 초겨울 늦가을 생각하며 옷차림을 준비하자.
- 오사카 시내(도톤보리강 일대)는 관광객들이 무지 많다. 외국인이 많은건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데 규모는 그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외국인들만 있는건 아니고 현지인들도 많다. 도톤보리강 일대를 벗어나면 일반적인 도시를 볼수 있다. 높은 빌딩도 있고 주거단지도 있는 대도시.
- 물가가 저렴해진게 확실히 느껴진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 물가가 정말 올랐구나 싶다. 한국보다 식료품 공산품 옷 식사 등이 10%정도 저렴하다고 느꼈다.
- 마스크를 아직도 많이 쓰고 다닌다. 한국은 요즘 2023년 2월 기준으로 길거리나 실내에서 많이 벗고 다니는데. 일본인들은 당시에 거의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벗고 다님.
- 면세 환급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알뜰해짐 느낌. 시간에 쫒기지 않는 이상 꼭 하는걸 추천!
- 오사카 지하철은 겁나 복잡하다. 미도스지 선, 한큐 선, 요츠바시 선 등등 오사카에만 10개가 넘는 사철이 있고 사철마다 환승 규정도 다르다. 그리고 국철인 JR까지 있는 환승역이면 환승하는데 표지판을 따라가도 못찾을수 있다. 표도 아직 교통카드가 아니라 마그네틱 티켓으로 하여 불편한 점이 있다. 가격도 한국의 두세배이다. 지하철만 비교하면 한국 코레일이 훨씬 좋다. 사실 코레일은 너무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물가대비 대중교통이 이렇게 저렴한 나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좋긴 한데 코레일이 적자를 극복하고 더 좋은 대중교통이 되려면 결국에는 지하철 운임을 올려야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다.
- 오사카는 사케나 소주 위스키 와인보다 맥주의 도시라고 느꼈다. 안주가 맥주와 어울리는게 정말 많다. 나도 술 중에서는 그나마 맥주가 입에 맞아서 좋았다.
- 한국어 하는 현지 직원이 정말 많다. 그리고 한류 제품들이 정말 많다. 내가 16년에 도쿄, 13년에 후쿠오카를 갔었는데 그때랑 비교하면 정말 다르다. 한국 문화가 정착한게 눈과 귀로 느껴진다. 이 것이 k-pop, k-drama의 힘인가. 문화의 힘에 놀랐다.
- 예전보다 현금 사용비율이 많이 줄었다. 한국이랑 비교하면 여전히 많지만 그래도 카드 받는 음식점 상점이 많았다. 또한 에플페이도 한국보다 먼저 정착했다.
- 일본은 2021년 3월 기준 OECD 명목 GDP 전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다. 미국 중국이야 워낙 G2로 전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지만 일본이 3위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왜냐면 유럽의 전통 강호들이 쟁쟁하기 때문에 일본은 그 뒤로 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은 4위와 격차를 1조 달러 넘게 차이를 벌리며 3위에 올랐다. 오사카에는 관광으로 일주일 있었을 뿐이지만, 우리나라도 일본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가 훨씬 앞선다. K-문화, 반도체, 질 높은 인력 등 한국의 다양한 강점을 살리면 우리나라도 곧 일본을 따라잡지 않을까...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