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2018.10)

[페루 여행 10일차] 리마 당일치기 관광,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다.

권세민 2018. 11.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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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의 마지막은 리마에서 보내게 되었다.

리마는 쿠스코와는 확실히 달랐다. 도시적인 느낌의 리마를 감상해보자.

* 페루 화폐 단위 - 1솔 : 336원


아침 비행기라서 새벽 6시 반에 일어났다.

우린 공항 수속이 오래걸릴 줄 알고 일찍 출발했는데, 공항이 작아서 탑승 수속이 매우 빨리 끝나서 되게 여유롭게 9시 40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아침에 주디(숙소 호스트)가 해준 아침을 먹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우리를 잘 대해줬다.

머그 잔 안에 있는게 오곡 라떼 비슷한 건데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쿠스코 공항.


갈때는 페루비안 항공을 탔는데, 보딩 패스가 무슨 영수증 같이 생겼다.

이렇게 생긴 보딩 패스는 처음이다.


쿠스코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누에보 노트

노트 9이라는 뜻이다.

삼성은 정말 어디에나 있는 것 같다.


공항 탑승 대기실에서도 삼성 티비를 볼 수 있었다.


해리포터 스페인어 버전도 공항에서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본 쿠스코 모습.


비행기로 리마에 도착하였다.

리마와 쿠스코의 해발차이가 3000미터인데,

 공항에서 내렸을 때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와서 그런지 별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우리는 다음날 새벽 3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리마 공항에는 1시 쯤에 내렸는데, 짐을 보관하고 리마 시내를 관광할 계획이었다.

근데 하필이면 리마 공항 짐 보관소가 공사중이라서 이용 불가능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새벽 3시 40분 비행기 탑승 수속을 미리 하기로 했다.

그러면 짐을 비행기에 미리 넣어둘 수 있으니까 가벼운 몸으로 리마 시내를 관광할 수 있다.

다행히도 12시간도 넘게 일찍 탑승 수속을 밟게 해줘서

우리는 짐을 미리 비행기에 넣어 둘 수 있었다.


리마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수속이라서 절차가 좀 까다롭긴 했다.

비자와 DS 2019를 다 확인하고 학교 주소까지 물어봤다.

공항 직원도 잘 모르는지, 여기저기 물어보더니 결국 우리 탑승 수속을  직원 4명이서 처리하게 되었다.ㅋㅋㅋ



다시 온 리마의 모습은 처음과 비슷했다.

안개가 정말 자욱하고, 날씨는 쌀쌀했다.

그리고 바다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바다 냄새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다음 행선지는 리마 메인 스퀘어이다.

Main Square of Lima(리마 중앙 광장)은 페루 대통령궁, 지방 관청, 리마 대성당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으로 박물관, 시장이 있는 곳이라서 리마 당일 투어 코스로 제격이다.


우리는 우버를 타고 공항에서 부터 31솔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리마 중앙 광장 위치.



리마 대성당.

리마의 날씨는 하루 종일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때문에 뿌옇다.

사진 찍기 안좋아서 조금 아쉬웠다.


우리는 늦은 점심으로 간판 없는 식당에 들어갔다.

광장 근처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Menu Dieta를 12솔에 먹었는데,

다이어타라는 뜻이 건강식이라는 뜻이었다.



아보카도와 닭가슴살 밥이다.

나름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서 구경을 했다.

말도 돌아다닌다.


꽃이랑 잔디가 정말 예쁘다.

관리를 정말 잘 해놓은 듯하다.

쿠스코에는 아르마스 광장이 있다면 리마에는 메인 스퀘어가 있다!!


마치 뉴스의 한 장면 같이 찍혔다.

경찰들이 광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광장에는 군인, 경찰, 의경, 관리공무원 등 지키는 사람이 엄청 많다.


노란 색 건물은 지방 관청이다.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다.

산책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대통령 궁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청와대인 셈이다.


군인들이 AK 소총을 들고 있다.

빨간 베레모가 멋있다.


다음으로는 리마 은행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중앙 은행 박물관 위치.

메인 스퀘어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


마침 옆 건물에서 미술품 전시까지 같이 하고 있어서 둘 다 볼 수 있었다.

나름 검사를 철저히 해서 짐도 맡기고 여권도 확인했다.



입구에서 라마를 볼 수 있었다.


은행 박물관 1층 모습.

옛날 은행 창구를 복원한 것.


마추픽추 기념 화폐 솔이다.

페루 화폐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소화기가 파란색이라서 신기해서 찍었다.


2층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페루의 역사를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라서 이해하면서 보면 재밌다.


박물관 앞을 나오니 기타 하나를 가지고 버스킹 하는 사람도 있었다.


박물관을 다 관람하고 대통령 궁 뒤쪽으로 갔다.

대통령 궁 뒤쪽에는 시장이 많은데, 우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보진 않았다.


시장 입구에서 다시 BTS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 위치로 봐서는 이미 브루노 마스와 동급인 수준인 것 같다.

역시 BTS...


데스파시오(Despacio)

천천히 라는 뜻이다.

나는 데스파시토라는 노래를 통해서 알게 된 단어인데, 이렇게 도로에 써있으니까 뭔가 어색하다.


버스를 타고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로 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은 Paradero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301번을 타면 된다.



미라플로레스는 "꽃을 보다, 꽃의 경치" 라는 뜻의 리마에서 가장 쇼핑몰과 고급 호텔이 많은 곳이다. 볼거리도 많아서 관광객이나 현지인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부자 동네라서 그런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오는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여기도 역시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곳이다. 또 미라플로레스 안에 가장 큰 쇼핑 센터 라르꼬마르(Larcomar)도 유명하다.

라르꼬마르는 쇼핑몰 전체에 와이파이가 된다. 쇼핑몰은 10시에 모두 문을 닫으나 음식점, 술집은 새벽 1시까지 한다.



301번이 왔다.


버스 가격은 1.5 솔

한국보다 저렴하다.


우리는 우선 존에프케네디 공원(Parque John F. Kennedy)에 내려서 라르꼬마르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존에프케네디 공원도 미라플로레스 안에 있다.


존에프케네디 공원 위치.



미국 역대 대통령이었던 존에프케네디를 기리는 공원이 리마에 있다는게 약간 신기했다.

공원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조경도 깔끔하고 그냥 산책 삼아 오기 좋은 것 같다.



공원 안에는 각종 물건을 판다.


고양이도 많다.


고양이를 보호하는 단체도 있었다.


고양이 표정이 예사롭다.


그리고 라르꼬마르로 가는 길에 페루 기념품을 위해서 담배를 사러 마트에 잠깐 들렀다.

페루 현지 담배는 구하질 못했고 대신 럭키 스트라이크를 살 수 있었는데, 가격은 하나에 16솔로 한국이랑 똑같다.


페루 담배도 역시 담배갑에 흡연경고 이미지가 있어서 약간 혐오스럽긴 했다.



해변가를 따라서 쭉 걸으면 라르꼬마르에 도착할 수 있다.

원래는 바다로 지는 석양을 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흐려서 해를 아예 볼 수 없었다.


해변 풍경.


안개가 정말 하루 종일 껴있다.


해안 산책로~


산책로는 이렇게 생겼다.

바닷바람이 불어서 날씨는 제법 추웠다.


드디어 도착한 라르꼬마르!!


라르꼬마르에는 정말 많은 옷가게, 화장품 가게가 있고, 음식점, 칵테일 점도 엄청 많다.


저녁으로는 버거킹을 먹었다.

15솔에 버거 2개 세트였는데 버거킹 맛이 내가 알던 버거킹 맛은 아니었다.

약간 페루식 향신료가 섞인 맛인데, 그래도 맛있었다.


버거킹 세트.


우리는 여기 앉아서 저녁을 먹은 후 천천히 라르꼬마르를 둘러보았다.



삼성 갤럭시도 있길래 브이알 체험을 해보았다.


라르꼬마르 안에 있는 칠리스라는 곳에 들어가서 페루에서의 마지막 밤을 피스코 사워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메뉴판. 피스코라고 적혀 있는 메뉴를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피스코 사워와 피스코를 이용한 다른 칵테일.


칵테일.


칵테일 바에서 나오니까 3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칵테일을 각자 3잔 넘게 마셨는데 가격은 106 솔이었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정말 저렴하다.


근데 나중에 계산 할 때, 팁을 10퍼센트 달라고 했다.

원래 페루는 팁을 따로 안받는데, 여기는 미국화가 되었는지 팁을 따로 받아서 이상했다.



멀리서 본 라르꼬마르 모습.


우린 미라플로레스에서 리마 공항까지 우버를 타고 36솔에 올 수 있었다.

리마공항까지 공항버스도 있는데 공항버스는 한사람당 25솔이라서 2명 이상이면 우버가 훨씬 편하다.

돌아오는 길에 우버 기사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 때 취한 상태라서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기아차는 싸고 괜찮은데, 그에 비해서 도요타 차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우버 기사는 기아차를 타고 있었다.ㅋㅋㅋㅋ

그리고 페루에 왔으면 피스코 사워는 반드시 먹어야 된다고 했다.


새벽 3시 40분 비행기라서 공항에 매우 늦게 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잔돈(솔)이 남아서 케이에프씨와 스타벅스를 사먹어서 잔돈을 다 처리했다.


공항에서 먹는 케이에프씨.


정말 맛있었다.


면세점에서는 피스코를 엄청 많이 팔았다.

비행기를 타자 마자 정말 바로 잠들었다.

새벽 비행기가 있으면 피스코 사워를 먹고 비행기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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