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관광(2023.02)

[대만 타이베이 가족여행 4박5일 ] 대만 5일 있었던 사람의 대만 여행 후기

권세민 2023. 4.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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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 5일간 있었던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혹시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 또는 조언해주세요!

대만 (타이베이) 여행 후기 (2023년 2월 작성)

  1. 마스크는 필수인가요?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외 마스크는 모두 해제된 시점이었는데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대만 사람들은 코로나 전에도 마스크를 자주 썼다고 한다. 이유는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와 미세먼지이다. 법적으로 마스크를 써야하는 규정은 없기에, 벗고 다녀도 무방하다.
  2. 천차만별 대만 날씨. 대만 날씨는 비가 많이 오고 흐려서 맑은 날이 드물다. 비가 올 때는 빗방울이 굵기보다는 비바람이 부는 형태라서 우산보다 우비를 추천한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분위기가 정말 달라서 꼭 두가지 모두 경험해보길 바란다. (자신의 날씨 운을 믿어보자)
  3. 정말 준비하기 어려운 2월 대만 옷차림. 결론부터 말하자면 얇은 옷 여러장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 2번 후기와 연관되어 날씨가 쨍쨍한 날은 초여름 날씨이고, 비바람 부는 날씨는 늦가을 날씨이다. 안에는 반팔을 입고 얇은 옷을 걸치고 가방에는 얇은 패딩을 챙겨가는게 유비무환 옷차림이라고 생각한다.
  4. TSMC의 나라 대만. TSMC의 자국 위상이 한국에서의 삼성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한다. 공항에서도 TSMC 반도체 데코레이션을 볼 수 있었다.
  5. 편의점 맛집 대만. 편의점이 정말 많고, 상품도 정말 다양하다. 한국/일본/대만은 모두 편의점 맛집으로 개인적으로 결론 내렸다. 대만 편의점의 특징은 유제품류(밀크티와 차)와 컵라면 (우육면), 샌드위치가 많다는 것이다.
  6. Must Eat Item : 볶음밥, 딤섬, 마라탕, 우육면. 대만에는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호불호가 안갈리는 음식으로는 볶음밥과 딤섬이 정말 맛있다. 어느 음식점을 가도 평균 이상의 볶음밥과 딤섬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마라탕과 우육면은 처음 먹는 사람은 어색할 수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것이다. 나는 마라탕과 우육면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국의 우육면 보다는 약간 더 진하고 느끼하지만 맛있다.
  7. Must Drink Item : 버블티, 대만 맥주, 58도 금문 고량주? 버블티의 나라 대만이다. 엄청나게 다양한 버블티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서 비교해보면서 먹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대만 맥주도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편의점/까르푸에서 종류별로 사서 먹어보자. 58도 금문 고량주는 애주가들에 한해서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대표 위스키로는 카발란이 있다)
  8. Must Buy Item : 펑리수, 누가 크래커. 펑리수와 누가 크래커는 호불호도 없고 맛있고 간단하고 내가 먹어도 되고 선물 줘도 되는 정말 좋은 기념품이기에 대만 여행이 처음이라면 꼭 사는걸 추천한다.
  9. Maybe Buy Item : 대만 차, 우육면 컵라면, 금문 고량주, 카발란 위스키, 곰돌이 방향제, 닥터큐 젤리. 취향에 따라서 예산에 따라서 살 수 있는 대만을 대표하는 유명 기념품들이다.
  10. 일회용품은 생각보다 많구나. 대만에서 작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점은 대부분 종이로 된 일회용품 그릇과 수저를 쓰는걸 볼 수 있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는 일회용 종이 그릇이 겹겹이 쌓여있다. 분리수거가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먹고 정리할 수 있어서 많이 쓰는 것 같다.
  11. 후회 없는 대만 근교 단체 투어. 예류 지질 공원, 스펀, 지우펀 등 대만 근교에 차로만 갈 수 있는 곳에 관광지가 많다. 근교 관광은 단체 투어로 예약해서 가는게 훨씬 알차기 때문에 처음 대만 여행이라면 근교 투어 예약을 추천한다.
  12. 조심해야 할 단 하나는 빈랑. 대만에서 빈랑 열매를 파는 곳을 집중해서 보면 찾을 수 있다. 굳이 신경 안쓰면 눈에 안보인다. 마약석 식품인데 구강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 것!
  13. 대만의 종교는 불교/도교/전통신앙. 대만의 종교는 불교/도교와 이와 비슷한 계통의 전통 신앙이 주를 이룬다. 신기했던 것 젊은 사람들도 종교를 많이 찾아서 놀랐다. 절/사원에 갔을 때 젊은 현지인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었다.
  14. 대만의 애니메이션 사랑. 대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한 상품, 포스터, 광고, 굿즈샵을 정말 많이 봤다. 대만 입장에서는 일본은 피해를 입힌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제국주의 시대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일본에 정말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대만은 한국/중국과는 다르게 일본 통치 시기가 그 전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좋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적대 감정은 거의 없다. (추가 설명은 아래에서 확인)
  15.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떨까?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공 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가 타이완섬으로 도망쳐서 세운 나라가 대만이다. 대만의 공식적인 나라 이름은 중화민국,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둘 다 줄여서 중국이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가 아닌 중국 단 하나이다. UN에도 공식적으로 등록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 사람들은 대만을 중국과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대만 사람들은 대부분이 독립된 나라라고 생각한다. 외교적으로는 탈중국을 원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자본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양국의 관계이다.
  16. 대만과 한국과의 관계는 어떨까? 1992년 중국과 수교가 되면서 대만과는 공식 수교가 단절되었다. 당시에는 수출, 수입은 계속 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만 대신 중국을 선택했기에 양국의 관계는 조금 멀어졌다. 2023년 현재는 한국에 대한 어떤 특별한 감정은 느끼진 못했지만 한국 제품, K-Drama, K-Pop, K-Food 등 한국의 문화가 대만으로 엄청 많이 들어온 건 사실이다.

지우펀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대만 여행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우펀의 밤. 홍등이 켜진 모습이 센과 치히로의 한 장면을 연상 시킨다.


♣대만 여행 포스팅 0일차부터 정주행 하기♣

앞에서 설명한 후기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 마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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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주변국 관계 추가 설명 (접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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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 대만의 관계 (위키백과)

일본 제국은 청일 전쟁의 대가로 청나라에게서 타이완을 할양받게 되어, 1945년까지 통치하였는데, 그 기간을 대만일치시기(일본의 통치 시대)라고 칭하며, 그 기간이 일제 강점기 조선보다 길었고 타이완 주민들에게 국가적인 정체성이 적었기 때문에 보다 더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했다. 1945년에 일본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함에 따라 중화민국의 영토가 되었는데, 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가 반체제 세력을 대대적으로 숙청한 덕에, 상대적으로 일본의 지배 시기를 더 긍정적으로 여기게 되었다. 일본의 통치 시대에 일본의 정치나 문화적인 억압은 반발이 심하였던 일제 강점기 조선에 비해서 주민들이 순응한 편이라 많이 부드러웠고, 그 탄압은 해방 이후에 바뀐 주인의 탄압이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 상대적으로 친일 정서가 강해졌다.

 

# 중국과 대만의 관계 (위키백과)

양안 관계(兩岸 關係)는 현재 국공 내전을 통해 중국 대륙을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본토에서 쫓겨나 타이완섬으로 국부천대한 중화민국 사이 관계를 말한다.[1] 양안(兩岸)이란 자연적인 군사분계선 역할을 하게 된 타이완 해협을 두고 서안(대륙)과 동안(타이완)으로 마주보는 관계라 하여 붙은 이름이며, 두 국가가 된 양자 관계는 '두 국가의 외교'가 아닌 '특수한 상태의 관계'이므로, 남북 관계와 유사한 개념으로 양안 관계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
양안 관계는 타이완(중화민국)의 국체를 인정하는지 아닌지, 이 점을 핵심적인 논쟁거리로 삼는다. 타이완섬은 1945년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이 패망할 때까지 일본 통치 하에 있었으며, 이후 1949년에 국공 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섬으로 도망쳐 중화민국을 이어가, 다시 중국 본토와 연이 끊어졌다. 이 때 이후로 베이징과 타이베이의 권력자들은 현재까지 제한된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군사적인 도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외교적으로도 충돌하고 있다.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모두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며, 스스로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보고 서로의 정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제법상 매우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중화민국은 공식적으로 중국 대륙을 미수복된 본토(반란에 의한 실지)로 간주한다. 그러나 1971년 유엔에서의 중국대표권을 박탈당한 이후에 국제 기구에 가입하거나 각종 국제행사에 참가할 때에는 정치적 압력에 의하여 국호 등 국가상징의 사용을 매우 제한받고 있다(중화 타이베이). 그 이유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엔에서 중화민국이 누리던 지위와 권한을 모두 승계하며 강대국의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중화민국은 UN 탈퇴 이후 국제사회에서 급속히 소외되면서 두 국가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중화민국의 정치 판도는 크게 범람연맹과 범록연맹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친중국파이고, 후자는 탈중국파로 정의된다. 대체적으로 중국 국민당의 세가 큰 북부에서는 범람 지지자가 많고, 남부에서는 범록 지지자가 많다. 또한, 같은 중화권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상이한 정치체제를 가진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이후 오랫동안 교류가 부진해 사회 및 문화적으로도 매우 이질화되었으며 이 때문에 타이완 명의의 자주국가를 건설하자는 세력도 존재하는 등 복잡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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